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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9 07:42
저도 작년에 독일가면서 완전 충격받았던 게 이거였습니다 기차연착이랑 스케쥴 바뀌는 거. 예매하다가 연착이 많다는 말에 ??? 하고 현지사는 언니한테 물어보니까 진짜 그렇다고 목적지까지 안가고 중간에 기차 바뀌는 일도 일상다반사라고. 그러면서 기차 별 연착율 리포팅해주는 사이트 알려주더라구요 크크 ㅠ 실제로 이동 중에 갑자기 다 내리라고 해서 캐리어 끌고 황망하게 쫓겨난 적 있었네요 ㅠ
24/04/29 07:59
그럼 여행지가 완전히 바뀌는건데 아예 나라 자체가 운영이 안될꺼같은데 큰 일이 없나보군욤. 회사원들이 출퇴근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수준같은데.
24/04/29 08:09
https://www.youtube.com/watch?v=6t45omSXncE
철도 관제 실수로 브레멘행 기차를 뤼베크로, 뤼베크행 기차를 브레맨으로 보낸 적도 있습니다 크크
24/04/29 08:54
아 대신 중간에 내린 역으로 가서 티켓 보여주면 원래 가려던 역까지 바로 연계편을 알아봐줍니다. 문제는 그럴수도 있다는 걸 들어서 기차타고 가는 내내 자지도 못하고 엄청 불안했어요 뭐 방송 나올때마다 ㅠㅠㅠ 시간도 당연히 꼬이구요 ㅠ
24/04/29 14:46
참고로 원래 기차에 좌석 예약해놨어도 대체편에서는 좌석 보장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다른 승객도 대체편을 타는거라. 한국에서 이랬으면 난라났죠.
24/04/29 15:06
1등석도 예외 없는데 다만 1등석 존과 2등석 존이 달라서 존이 다르면 입장이 안 되고 1등석은 보통 비싸서 사람들이 구매를 안 하기 때문에 1등석은 대체편 타도 자리가 거의 있어서 아무데나 앉으시면 됩니다.
24/04/29 08:04
지연사유가 너무 다양해서요... 광역권 인구 280만인 대도시에 사는데, 어떤 날은 광역철도 전동차 하나가 고장나서 시내 구간 운행 중단, 어떤 날은 철도 신호 고장으로 운행중단, 어떤 날은 기관사 부족(?)으로 30분 배차가 1시간 배차로 바뀌고...
24/04/29 07:55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하죠. 일단, 다들 건설된지 너무 오래 되었고, 새로 만들려고 하니 비용이 너무 높아서 건들지를 못하고 있다고...
24/04/29 08:05
https://n.news.naver.com/article/092/0002319717?sid=105
[獨 철도, 30년 된 MS-DOS·윈도 3.11 관리할 경력자 찾아] 2024.01.30. 이런 나라라고 하니...
24/04/29 08:20
선진국 반열에 든다는 가정 하라면 늦게 인프라 까는 게 최근에 와서는 좋은 점이 많더군요. 한국도 인터넷 인프라가 빠르게 성장해서 그 당시 성능 아주 좋은 국가였지만 이제 속도나 품질이나 다 뒤쳐지게 되었죠.
24/04/29 08:33
아직도 완목신호기가 쓰인다는건 그동안 SOC 투자를 밥말아먹었다는거죠 그냥...한국은 뭐 돈이 썩어넘쳐서 철도신호체계 다 갈았겠습니까.
24/04/29 08:3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7616
세상에 ..한 선로를 일반,고속,화물 열차가 함께 쓰고 있다네요.
24/04/29 14:53
라인선은 따로 그어져 있는데 말씀하신데로 그렇게 공유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열차에 문제 생기면 연쇄로 문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2호선 문제 생겼다고 3호선이 연착되거나 취소되는. 아래가 프푸 지역 라인인데 프푸 경유하는 곳에서 말씀하신 라인 중복이 많아요. 플랫폼도 공유해서 더 문제죠. https://www.vgf-ffm.de/fileadmin/VGF/Tickets__Tarife__Plaene/Fahrplaene/Images/Content/RMV-Schnellbahnplan_2024.pdf
24/04/29 08:39
작년 독일 출장갔을 때 고속철을 탔는데 지연이 45분 넘게 되더라고요.
근데 역간 거리 긴 구간에서 마구 달리더니 목적지에는 10분 정도? 연착되었습니다. 근데 복귀하는 날 철도 파업이라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는 열차가 없을 거라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기존 숙소 하루 방값 날리고 새 숙소 예약해서 전날 프랑크푸르트로 갔었던 기억이 있네요.
24/04/29 23:47
몇몇 국가들은 이미 고령화 국가가 되었지만 안락사하라고 공익광고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젊은 층이 부담되니까 고려장이나 했으면 하고 바라는 걸지도요. 근데 어차피 고령층에 대해 국가가 연금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부모를 부양해야하는 책임은 국가에서 자녀로 전가될 뿐이죠.
24/04/29 13:36
세금낼 사람 없는데 감당 못하죠
당장 일본도 버블시절 깐 다리 터널 도로들 내구연한상 대규모 정비필요한 시점인데도 관리 못하는 중이고 철도도 지방선들 점점 폐역 폐선 늘어나는 중이니
24/04/29 09:17
영국은 철도를 민영화 했는데 그러니까 예약 별로 안찬 시간대 열차는 전날이나 당일 1시간 전에 캔슬 시켜버리기도 하더군요. 두번 캔슬 당했었습니다. 자주 있는 노선이라 그나마 다음 차 탈 수 있긴 했는데 더 비싼 값 내고 탔죠 크크크
24/04/29 09:30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이 전체적으로 저래요 유럽여행 한번 해보시면 한시간 연착 정도는 뭐 아무것도 아님
심지어 열차 목적지가 바뀌기도 함
24/04/29 09:55
저도 이게 인상깊었어요 크크 독일-스위스 기차 왕복이었는데 독일 기차는 다 시간 변경됐는데 스위스 안에서 다니거나 스위스 출발 독일 도착 기차는 멀쩡히 제시간에 다님
24/04/29 10:06
작년 에든버러에서 인버네스로 가는 기차를 예약했는데 출발 한시간 전에 어떤 설명도 없이 그냥 취소되더군요. 급하게 버스 찾아 탔는데 사고로 길이 막혔다고 두시간 연착. 그나마 길위에 서있지는 않고 휴게소로 들어가서 좀 낫긴 했네요.
24/04/29 10:25
꼭 열차 뿐만 아니라 SOC 유지보수 비용만큼 푸대법 받는 게 없죠. 돈은 돈대로 드는데 티는 안나서 돈 쓰기 싫어하는 분야라 예산 칼질 1순위.
'6개월에 한 번 점검? 1년에 한 번 해도 상관없지?', '3년마다 부품 교체해야 한다고? 5년정도는 써도 돼' 우리나라도 대책없이 인프라 깔면 나중에 유지비용이 지방재정 다 까먹을겁니다. 그럼 최대한 비용 아끼려고 느슨하게 하고 그러다보면 저런 일 터지는 거죠.
24/04/29 10:31
SOC가 커지면 좋은 점도 있는데, 어마어마한 유지보수 비용 (철도/도로)이 매번 들어가는 것도 장난 아닙니다.
큰 나라일수록 더하기도 하고요... 미국은 거의 새로 까는게 나을 지경인데 (철도 상태가 거의 100년전 상태..) 돈이 없어요...
24/04/29 10:36
작년 11월에 다녀왔는데 그냥 일단 30분~1시간 연착은 생각하고 나가야하더라고요;;
정속으로 못 달리거나, 중간에 조금씩 멈추는 구간들이 있어서 긴 거리 가지 않았는데도 탈 때는 20분 연착인게 내릴 땐 30분 연착 되기도 하고...
24/04/29 10:52
비행기 연착도 일상입니다. EU 인근 국가로 가는 항공편은 정시 출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특히 저녁 비행기는 100% 연착입니다.
24/04/29 11:21
https://www.kipf.re.kr/cmm/fms/FileDown.do?atchFileId=FILE_000000021086Dl6&fileSn=0
[그림 2] 독일 2021년 예산안 분야별 지출비중 노동사회 40% 국방 11% 교통디지털인프라 8% 연방체무 4% 교육연구 5% 건강 6% 일반재무행정 6% 연방재무부, Finanzbericht 2021, 2020.10, p.21 대충 이런느낌인가보네요
24/04/29 13:30
https://www.oecd-ilibrary.org/sites/0cb13e61-en/index.html?itemId=/content/component/0cb13e61-en
Public expenditure on old-age and survivors benefits Level (% of total government spending) Germany 23.0(2017) Korea 9.4(2017) 연금 등에 지출하는 비중이 우리나라보다 대략 3배가 높네요
24/04/29 11:16
달의 뒷면에 나치가 기지를 지었다는 음모론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거기에 보내는게 아니라면 독일은 그 예산을 다 어디에 쓰는것이지...
24/04/29 13:42
요새 마크롱이 핏대올리며 주장하듯 유럽이 힘들긴 힘든가 봅니다
국방은 미국에 떠넘기고 생산은 아시아에 맡기고 주4일 일하다 60도 되기전에 은퇴하고 연금으로 여행다니고 어쩌고 하는 팔자좋던 시절도 끝났으니
24/04/29 14:20
사회가 일을 적게하면 제대로 안돌아가요. 사회가 일하는 총량을 계산해서 그게 개인당 얼마가 되야 하는지 계산을 해봐야 되요. 32시간 일하는 사회는 그만큼만 작동합니다. 비효율을 없애야지, 총량을 줄이면 사회기능은 축소해요.
24/04/29 14:36
문제는 저런거 개선하기 위해 공사하면 그 공사로 일정 기간 운행 중단 되거나 노선 변경이 되고, 그런식으로 5년 10년 이어지고 다시 보수나 개선 사항이 생기고 무한 루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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