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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4 20:20
평냉과 돼지국밥은 맛이 없는 세계란 없습니다.
맛이 없다고 하면 '더 먹어보면 안다', '너가 잘 하는 곳을 안 가봐서 그래' 라는 답변이 나오거든요.
24/01/24 20:54
연차가 중요한건 아닌것같고..
5회이상 트라이하셨는데 맛 없으면 그냥 포기하시는게 맞지싶습니다 크크 저는 한 서너번 먹으니까 그때부터 맛있더라고요.
24/01/24 21:03
우래옥 가 보시고, 거기도 별로면 포기하십쇼. 갈수만 있다면 크크 저도 최근 세번 방문해서 세번 다 줄에 질려 관두고 을지면옥 갔습니다.
24/01/24 21:41
제가 보기에, 맛을 못 들이시는 분들은 너무 약한 맛때문에 그런 경우가 많다고 봐서요. 우래옥이 비교적 맛이 강하니 이쪽이 좀 더 중간단계로 좋지 않나 싶긴 합니다. 마, 우래옥은 너무 고기고기한 국물이라, 걸레빤물 맛하곤 좀 거리가 있긴 합니다만 후후
24/01/25 08:46
제가 평양냉면을 먹고 난 뒤 유일하게 걸레 빤 물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여기였네요.
나름 궤도에 올랐다고 자부했는데 이런 곳이 있었을 줄이야...
24/01/25 09:21
어 그래요? 저는 입문이 우래옥이었는데, 그때 진짜 걸레빤물 같아서 한동안 평냉 안먹었는데.. 그게 15년전쯤이었나.. 요새는 평냉만 먹습니다.
24/01/24 20:28
저도 첨엔 저랬는데... 일단 소주랑 겁나 잘맞아요 와인이랑도 맞고 해장에도 좋고
입맛이 좀 덜 자극적이게 바뀐건지 암튼 맛있습니다. 진미는 맛있는데 그 근처에선 봉밀가가 조금 더 대중적인듯..
24/01/24 20:34
평냉 저도 첨엔 뭔가싶다가 지금은 엄청 좋아합니다
그런데 같이 먹으러 간 사람이 간이 강한 다른메뉴를 시키고 그걸 한두점 뺏어먹으면 내가 시킨 평냉이 무맛이 되어버리는...
24/01/24 20:34
이젠 저런식으로 어그로 끄는 사람은 진즉에 없어졌는데... 전 을밀대로 입문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지금도 평냉이라면 침이 꼴깍꼴깍 합니다
24/01/24 20:38
봉피양으로 입문했는데 너무 너무 맛있어서 얼마전에 필동면옥 가서 먹어봤는데 또 거긴 입에 안맞더라는... 맛없다까지는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또 봉피양 때처럼 와 맛있다는 더더욱 아니었네요 크크
24/01/24 20:44
제 친구가 한 달 정도 지나면 맛이 생각날 거라며 사줬었는데 안 나더라구요 크크크크. 근데 먹으러 가자면 먹을 의향은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별로는 아니었거든요
24/01/24 22:05
예전에 카카오 99% 초콜릿 맛보고 누가 크레파스 맛 난다고 하길래 크레파스를 먹어봤어? 하고 웃어넘겼는데
직접 먹어보고 처음 든 생각이 크레파스 맛이다!!! 이거였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직관적으로 그런 생각이 드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ㅠㅠ
24/01/24 23:54
그건 실제로 고수에서 세제맛을 느끼는 유전자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중에 그 유전자 가진 사람들 비율이 높아서 그런거라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실제 비누맛을 느끼는게 맞습니다 크크
24/01/25 09:23
화장실청소할 때 걸레빤물.. 그.. 걸레빨기 위해 가루비누로 한참 해서.. 이게 뭐 딱히 더럽지는 않은것같은데 먹으면 안될것같은 그 냄새.. 그 느낌입니다. 걸레빤물 맛은 아니겠지만, 그 냄새가 비슷.. .미국사람들이 스컹크방구맛같다고 참기름 싫어하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24/01/25 10:58
걸레보다는 행주빤 물 정도입니다.
행주 짲을때 나오는 탁한정도의 비주얼에 오래된 젖은 수건 특유의 미적지근 텁텁하고 비린내가 바로 그 느낌이죠. 그걸 특유의 풍미라 생각할수도 있고요. 청국장의 구린내나 홍탁의 지린내 역시 응가나 오줌이라 생각하면 못먹는거죠 무엇보다 어이없는 가격때문에 안먹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24/01/25 11:24
실제 맛을 느끼는 데는 미각 보다 후각이 더 큰 역할을 한다고 하더군요. 뭔가를 빤 물 같은 느낌 주는 향이 나는게 아닐까요?
24/01/24 20:57
저기 진미평양냉면은 어복쟁반이 죽이더군요. 예전에 다른 곳에서 먹어본 어복쟁반은 슴슴한 야채육수에 전, 야채, 고기약간....범벅이어서 아주 담백한 야채샤브샤브 느낌이었는데 작년에 진미평양냉면에 먹어본 어복쟁반은 고기 듬뿍하고 육수도 고기육수라서 아주 찐하더군요. 가격이 비싼거 빼면 아주 만족하고 먹었습니다.
24/01/24 21:03
저는 처음에 필동면옥에서 먹어서 그런가 평냉이 아무맛 안난다는게 이해가 안됐네요.
곰탕육수에 동치미 좀 부어서 식히면 평냉인데 아무맛 없다는건 갈비탕도 안먹는 사람인가? 뭐 이렇게 생각했었죠.
24/01/24 23:07
댓글에 진주냉면 추천이 많은데, 저는 별로였습니다. 따뜻하게 먹어야 맛있을 육전을 왜 찬 육수에 적혀서 국수랑 같이 먹는지.. 며칠 전 육전 잘하는 술집에서 안주로 따뜻한 육전 먹으면서 이렇게 맛있는걸 왜 진주에서는.??? 하는 기억이 다시 나더군요.
24/01/25 03:34
대학생 때 거래하던 영업부장님이 필동 데려가주셨는데 뭔 맛인가 싶어서 친구들한테까지 욕 했는데... 지금은 그 친구들이랑 필동에서 번개 잡죠. (+소주)
24/01/25 14:47
그나저나 물막국수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요샌 유행타서 그런지.. 춘천에서도 물막국수라는걸 팔기 시작!!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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