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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3 18:15
방송가에서 숱하게 떠도는 분위기중 하나가 은연중에 방송작가진들이 재야(?)에 묻혀있는 그냥 일반 작가필진들 좀 낮게 본다는 경향이 있다는데
인기가 없는 원작 원고를 발굴해 자기들 입맛대로 각색하여 살려낸다는거죠... 그런 경향성에서 나온건지.. 근데 이정우 작가가 사실상 자존심 내세울만한 부분이 있습니까...? 아니 억울하시면 좀 잘 쓰시던가... 고려사 세종으로 평가받는 그 현종을.. 한반도 역대 군주들 중 가장 완벽하게 외세를 물리친 군주인데 그걸 현쪽이로 만드셨는데 그럼 이런 반발은 예상 안하셨나요?
24/01/23 18:18
잘썼으면 애초에 논란 될일도 없이 오히려 인터넷에서 원작자가 까였겠죠 원작부심 부리면서 초친다고. 발로 썼으니 화살이 역으로 간거죠 크크
24/01/23 18:19
레거시 미디어의 몰락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하라면 하는 거지 감히 말대꾸...? 그리고 짜졌으면 사라졌어야지 인스타에서 테러...?
24/01/23 18:43
거기는 원래 작가가 원작 각색도 쓰읍이였는데 그걸로도 모자라 계약 안 한 후속작 내용까지 끌어다 썼던 전적이 있었는데 투트럭으로 레전드를 경신했읍읍...
24/01/23 18:38
이정도면 그냥 자기멋대로 글쓰고 잘안되거나 욕먹으면 원작쪽으로 시선을 돌릴려고(원작탓 또는 원작과는 다르다!) 계약한거 아닌가 싶을정도…
24/01/23 18:38
휴 사극은 내취향이 아니라 다행이다
재벌집 안당해서 휴 아니 근대 재벌집보다 저기가 덜할수도 있잖아? 트럭 두대 맞아봤냐고 시청자 입장에서
24/01/23 18:39
좀 애매하다 싶긴 하네요. 해당 자문계약내용이 뭔지 모르겠지만, 자문이라는게 그냥 전화해서 구두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질의사항에 대한 자문내용을 서면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할거라서, 계약내용에 따라 서면제공 자체를 거부하는게 좀 이상하다 싶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디까지 보조작가의 영역이고 어디까지 자문계약상 문의할 수 있는 내용인지는 뭐 구체적인 질의내용과 자문계약이 오픈되지 않은 이상 알 수 없습니다만, 페이퍼를 요구했다고 해서 그게 보조작가의 역할이니 나는 안하겠다. 라고 항변한다는건 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24/01/23 18:42
음... 근데 원시제님 말대로 어디까지가 보조작가의 영역이고 어디까지 자문계약상 문의할 수 있는 내용인지 구체적인 질의내용과 자문계약이 오픈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페이퍼 작성'은 보조작가의 영역이지 자문이 아닙니다 라고 거절한 게 이상하게 느껴질 이유가 있나요? 내용을 깠으면 몰라도 내용이 안 까진 현재 상황에서 '그런 페이퍼 작성'은 보조작가의 영역이지 자문이 아니다 라고 주장한 원작자의 글이 이상하게 느껴질 이유는 없는 거 같은데요 설마 원시제님이 추측하시건대 원작자가 그냥 '아 서면 작업은 하기 싫고 구두로만 할 거에요' 라는 태도로 작업에 임했으리라 생각하시는 건 아닐 것이구요
24/01/23 18:54
글쎄요;; 누구나 이상하게 느껴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고, 위 글에서 페이퍼가 강조된게 개인적으로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는 취지입니다.
선생님께서 제가 이상하게 느끼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고, 그걸 댓글에 언급하실 수 있는것처럼 해당 내용이 왜 강조되었을지 궁금해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닐까요. 원문 자체가 [페이퍼작성을 지시하더군요. 그런 페이퍼작성은 보조작가의 업무이지, 자문의 업무가 아닙니다.] 라고 하였고 구체적인 내용은 [제 기억에는 관직명과 인물들에 관한 내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까지만 언급이 되었습니다. 위 본문에서 주된 문제점이 [페이퍼작성] 이었다고 판단하는게 그렇게 이상한 이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요. 물론 선생님께서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제 생각을 받아들이시길 강요할 마음은 추호도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24/01/23 18:46
글의 맥락상 서면으로 자문하는 걸 거절했단 게 아니고 단순 자료조사 및 검토를 해서 서면으로 달라는 업무를 시켜서 거절했단 얘기 같은데요...
24/01/23 18:50
네. 단순 자료조사 및 검토가 계약상 자문의 역할이 아니고,
그걸 거부한거다. 라고 했다면 저도 딱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텐데 페이퍼가 내용에 강조되어있어서요. 본래 하고자 했던 말이 말씀하신 뉘앙스라면 굳이 페이퍼라는 이야기를 반복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이상하다고 느낀겁니다. 당연히 전혀 이상하게 느끼지 않을 분들도 있을거구요.
24/01/23 19:54
제가 느끼기에는
드라마 제작 측에서 "우리가 자문을 안 받겠다 한게 아니라, 소설 원작자가 자문을 거절했다!"는 명분을 억지로 만들고 싶어서 [명분작] 한걸로 밖에 안 보여서 그런지 님의 의견은 굉장히 위화감이 드는 의견이군요. PD도 계약 내용을 수긍했다는데, 계약 내용대로 하는걸 요구하는게 자문을 거부한 것처럼 비춰지면 안 되죠. 어떻게 계약서대로 하자는게 하지말자는 얘기가 되겠습니까? "제가 고려거란전쟁이 어려운 내용이니 자문을 계속 하겠다고했지만" 에서 보듯이 그리고 자문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피력하는데 뭔가 못마땅한 드라마 제작 측에서 됐다면서 뿌리친거죠. 계약서에 써져있던대로 무리한 요구하지말고 자문을 받았어야죠.
24/01/23 21:33
네 선생님 말씀대로 제 의견에 위화감이 당연히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포인트는 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존중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4/01/23 21:56
만에 하나 논쟁으로 이어지면 어쩌나 긴장하고 있었는데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도 제 생각에 대해서 타인이 다른 의견을 말했을 때 선생님처럼 긍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4/01/23 18:43
근데 고려시대 다루는 정통 사극 만들면서 자문을 받으려면
고려사 전공한 교수들 찾아가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건 당연히 기본으로 하고 있는걸까요.
24/01/23 18:55
제작측에서 원작자와 거리를 두면서 작품질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니 할말이 없죠.
왜 여기도 스스로 만들 자신은 없으면서 남이 만든거 지 입맛대로 고쳐쓰다가 망가뜨리는지 모르겠네요.
24/01/23 19:23
KBS가 임용한을 과연? 요새 유튜브는 어떻게 같이하는 것 같은데...
예전에는 자문을 신병주 교수쪽에서 구했던 걸로 아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둘이 토론하면 냅다 싸울 것 같긴 함. KBS는 공영 방송국 특성상 임용한 교수같은 분과는 적당한 거리를 둬야하는 입장입죠. 황현필 보듯 안하면 다행.
24/01/23 21:40
문화계 PC논란과 비슷한 점이 하나 있네요. 어찌 됐든 재밌었다면 PC고 마음대로 각색하고 상관 없이 원작가 의견은 중요하지 않았을 거란 거죠. 반응이 좋아서 시청률 20% 찍고 그런 상황이었으면 원작가가 아마 나서지도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재미가 없으니까 말이 나오고 원작가도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고 결국에 원작자와 고려거란전쟁 제작진 둘 모두에게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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