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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4 16:35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여름방학때 귀국해서 있는데
3명이서 갑자기 조조영화 보겠다고 밤에 갈 데가 없으니 문닫힌 은행(의 문닫힌 ATM) 앞에서 보드게임하다가 동트고 롯데월드까지 걸어갔는데 막상 가보니 영화가 마땅찮아서 코엑스까지 다시 또 걸어간 게 그나마 비슷한 기억인데
23/05/14 16:38
성인이라면 자신이 책임질 수 있으니까 객기라고 하겠지만,
저 상황에서 밤길 고속도로 사고나서 죽기라도 하면 운전자는 물론이고 학교 담임교장교감 다 X 되는거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술안주로도 언급하지 말아야 할 짓이라고 생각하는데
23/05/14 18:12
이게 작년에 네이버 지도보면서 도보여행하면서 느낀건데
지도로도 우험한 길로 안내해주더군요 자동차 갓길이라든지 방조제에 진짜 사람하나 지나가는 길이라던지...
23/05/14 18:18
자전거로 국토종주하다 낙동강에서 하루 동행하게된 대학생이 있었는데 수원에서 부산까지 밀면이 먹어보고싶어서 가고있다고 하더군요.
국토종주 길로 오면서 국토종주 몰라서 도장도 안찍었고 부산도착해서도 진짜 바로 밀면집가서 밀면먹고 바로 돌아가서 진짜 신기했었어요.
23/05/14 18:47
무한체력 중학생이니까 가능한 일이네요.
저도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자전거 타고 '시'를 넘어서 '도' 경계를 한번 넘어가보자 해서 김밥싸서 하루종일 페달 밟은 기억이 나네요.
23/05/14 19:02
남한산성 정류장부터 광지원쪽 내려오는데만도 근 반나절 걸리는데 하하하...
뭐 치기도 있고 객기도 있고 대충 계산해보고 답을 냈어야지..... 에버랜드 그렇게 만만한 거리 아닌디..
23/05/14 19:52
초등학교 5학년 때 게임팩 사려고 친구 셋이서 방학 때 신문배달하자고 약속을 함(사실 게임팩보단 뭔가 돈을 벌어보고 싶었습니다.)
새벽에 둘은 합류했고, 한 친구가 안나와서, 집에 찾아가 벨을 누르니 친구 부모님이 나오시며 놀라시더군요.(새벽에..초딩 둘이 서있었으니..) 저희는 "신문배달을 하기로 약속 했다."말하니, 친구 어머니께서 오늘은 00이가 자고있어서 틀린거 같으니 내일부터 해보라며 돌려보내시더군요. 저와 친구는 뭔가 억울했습니다. 하지만, 피곤했기에... 무산된 계획을 아쉬워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에가니 어머니가 한 손에는 빗자루와, 짐짓 무서운 표정으로 서 계셨습니다.(이미 연락을 받으신게지요.) 혼나는건가 싶었는데.. 어머니가 한참을 웃으시더니, 돈은 커서 벌라고 하시더군요. 잊혀져가는 기억이었는데.. 갑자기 떠올랐네요. 크크크 소중한 에피소드 감사합니다.
23/05/14 22:34
친구가 새내기때 술먹고 차비없어서 인도없는 8차선도로 걸어갔는데 택시기사님이 갓길에 차세우고 택시비 안받을테니까 죽기싫으면 타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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