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5/07/26 22:10:23
Name 네가불던날
Subject [기타] 연기력이 부족한 사람을 위한 마피아 게임 생존 전략?
어제자 지니어스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요.

제목은 전략이라고 거창하게 붙였지만 방법은 간단합니다.

나의 충신/역적 패를 확인하지 않는다.

이 방법은 무조건 나는 충신이다라는 가정 하에 게임에 임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내가 역적 패를 뽑았을 경우 들키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아예 내 패를 보지 않고 나는 충신이라고 자기 세뇌를 하는 것이죠. 이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충신을 뽑은 경우
- A B 모두 1000을 넘기지 않아 충신 승리 ㅡ> 생존 (하지만 게임 특성 상 1000을 안 넘기기 힘든 게임입니다.)
- 1000을 넘겼지만 게임 도중 수상한 행동을 하는 역적 두 명 또는 세 명을 찾아냄. ㅡ> 생존
- 1000을 넘겼고 역적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없거나 한 명
ㅡ> 이 경우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왕은 두 명을 찍어서 감옥에 보내야 하는데 정확히 역적을 두 명 찍을 수 있을지는 결국 나의 패와 큰 상관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은 충신임을 충분히 어필하는 한편, 자신의 패를 확인하지 않았음은 발설하지 말아야 합니다. 메인매치에서 역적이 승리했을 경우 꼴찌의 데스매치 상대자로 지목당하기 쉽습니다.

2. 역적을 뽑은 경우
- 역적팀의 승리 전략은 행동대장 1명+충신 코스프레 2명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충신을 역적으로 몰아가는 등의 작전을 추가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본인은 완벽히 충신으로 행동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 1000을 넘기지 않을 경우 ㅡ> 패배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시나리오가 성맂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심지어 원주율을 백 자리까지 알더라도 30칸을 모두 채우기 위해서는 최소 120자리까지의 숫자 배열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지막 다섯 번의 기회가 있습니다.)
- 1000을 넘기고 본인 외 두 명이 들킨 경우, ㅡ> 패배 후 생존
- 문제는 1000을 넘기고 자신이 의심을 받을 경우
ㅡ> 1.의 세번 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행동하는 것이 최선으로 생각됩니다.


생각을 정리하다보니 빈틈이 상당히 많은 전략이네요.
역적을 뽑았을 경우 촬영시간 내내 이를 감출만한 연기력이 나에게 없다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된 허접한 전략이었습니다.

내 패를 확인했을 경우와 비교해서 더 나빠질 것은 별로 없어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족 1) 역적을 뽑았을 때 첫번째 배신자가 되어 생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족 2) 차라리 제일 먼저 역적 행동대장이 되어 나머지 두 사람이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는 방법도 있네요. 두 명 중 누구도 끝까지 들키지 않아야 하는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연기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이득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석양속으로
15/07/27 00:57
수정 아이콘
역적패를 뽑은 경우 딜러가 바로 다른 역적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자기가 역적인 걸 모를 수가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2161 [질문] 3라운드에서 김경란 빼오자는 이준석의 의견 일리가 있지않나요? [3] 싸구려신사6002 15/07/27 6002
2160 [분석] 마지막 장동민의 선택은 신뢰를 얻기 위한 도박이 아니었다. [8] 귀연태연6096 15/07/27 6096
2159 [기타] 플레이어 선별방식 [9] 삭제됨3890 15/07/27 3890
2158 [질문] 지니어스 시즌3 추천좀 해주실수있나요? [12] 넛츠4748 15/07/27 4748
2157 [기타] 이번게임의 역적들은 왜 그렇게 허술하게, 티나게 플레이 할 수밖에 없었는가. [13] 이라세오날5079 15/07/27 5079
2156 [분석] 5회차 게임의 본질 [21] Leeka5296 15/07/27 5296
2155 [분석] 왜 역적들은 장동민을 저격하지 않았을까요? [13] 소신있는팔랑귀5942 15/07/27 5942
2154 [분석] [스압]최정문에 대한 오현민과 김경훈의 판단 [7] 삭제됨6056 15/07/27 6056
2153 [분석] 405 충신과 역적 : 66%의 공포 [5] NoAnswer5795 15/07/27 5795
2152 [기타] 이번 화 갓동민의 촉 [7] Uripin5035 15/07/27 5035
2151 [분석] 갓정문의 잘못은 무엇인가 [46] GogoGo6379 15/07/27 6379
2150 [유머] 너 진짜 뭐하냐.. .jpg [17] 아리마스7549 15/07/27 7549
2149 [분석] "어때 정문아"를 듣지 못한 김경란 [54] 뽀성11344 15/07/27 11344
2148 [질문] 최정문이 만약 처신을 잘했다면 왕이 될수있었을까요? [17] 라이즈5262 15/07/27 5262
2147 [기타] 스노우볼은 1라운드 때 부터 굴렸어야지. [7] Rorschach4112 15/07/27 4112
2146 [기타] 최정문씨에게 주어졌던 마지막 기회,,, [14] BetterThanYesterday5190 15/07/27 5190
2145 [분석] 405 후기. 완벽한 장동민의 게임이었습니다 (스압) [7] 트롤러6255 15/07/27 6255
2144 [기타] 지니어스 플레이어들은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35] 마롱5888 15/07/26 5888
2143 [기타] 연기력이 부족한 사람을 위한 마피아 게임 생존 전략? [1] 네가불던날4805 15/07/26 4805
2141 [기타] 최정문이 원주율을 까지 않았다면? 충신은 배신할 동기가 없었는가? [10] 명랑손녀4905 15/07/26 4905
2140 [질문] 모노레일에 필승법이 존재하나요? [2] The Genius7801 15/07/26 7801
2139 [분석] 제작진의 과도한 판짜기가 낳은 아쉬운 게임 [27] 미라클양6503 15/07/26 6503
2138 [유머] 콩의 5화 맹활약 [10] SSoLaRiON6597 15/07/26 659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