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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6 19:01
그래서 한방에 4명이상이 20분이상 같이 있을수 없숩니다. 와 같은 규칙을 둬서 충신의 팀웍은 분산시키고 역적에게는 기회를 줫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더아고요.
15/07/26 19:03
그래서 말인데.. 어제 신기에 가까웠던 장동민에 대한 글을 좀 누군가가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식으로 가다간 또다시 저의 허접한 분석글이 올라갈 것 같단 말입니다..
15/07/26 19:10
최정문 욕하는거 보면 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장동민을 필두로한 충신팀에서 그렇게 압박을 하는데 미래를 내다보는것도 아니라면 혼자 극복하기 힘든 상황이었죠.
15/07/26 19:16
매우 공감합니다.
이 게임은 팀을 뽑은 순간 역적팀 패배는 이미 결정되었고, 3명 중에 살아나는 1명이 누가 될 것이냐의 경쟁에서 원주율로 공헌한 최정문이 승리한 것이라고 봅니다.
15/07/26 19:31
제작진이 마음만 먹으면 출연진 역할을 지정할 수 있었죠.
한 명씩 들어가서 카드 한장만 뽑아보고 나오니까요. 아마 최정문이 들어갈 때 역적 카드만 쫙 깔아놨을 겁니다. 그녀에게 뭔가 기대했는데 결과는...
15/07/26 19:38
저도 이랬을 것 같다는 의심이 듭니다. 게임순서 공 뽑을 때처럼 공개된 곳에서 한번에 뽑아야 하는데 밀폐된 부스에서...
제작진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하지 않았나 싶네요.
15/07/26 20:09
룰에서 역적끼리는 서로 안다는게 벨런스 차를 더 크게 하는것 같기도 해요.
제한된공간에서 아주 오랜시간동안 속여야 하는 상황에서 한명만 들켜도 본인이 살기위해 2,3이 줄줄이 엮일 수 있다고 봐요. 어제와 같은 지니어스판에서는 어차피 역적끼리 작전짜는게 불가능한데, 어떻게든 몰래 작전짜려다 의심받는 상황이 발생하니까요.
15/07/26 20:19
1라운드 중간에 충신이 숫자가 확 튀는 순간이 있을텐데 그 때 최정문씨가 정면에 나서서 충신 대표가 될게 확실한 장동민씨에게 충신 하나를 완전한 역적으로 생각하게끔 몰아서 마지막 선택을 할 왕 장동민씨를 속이는 장면이 생선가게나 콩픈패스 처럼 나오길 기대 했을까요? 크크크
극적 반전을 위해 룰을 너무 역적에게 불리하게 놓은거 같아요. 혹시나 최정문씨가 충신이였으면 완전 압살이고 다른 역적이 생존을 위해 배신을 쉽게 할 사람들이였다면 들켜서 그냥 끝나버렸을텐데요. 제작진들이 만들면서 베스트 시나리오만 생각하며 뽕에 취해서 판 깔아놨다가 최정문씨가 기대에 못미치자 자막으로 극딜 넣은 거 같아요.
15/07/26 20:31
제작진의 개입과는 별개로 시청자들이 실망한 건 실망한 거죠. 최정문의 배드 플레이는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성격도 실력도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에 그다지 어울릴만한 참가자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1화 한 장면 제외 인상적인 모습이 단 한 군데도 없다는게 절망적입니다. 판 깔아줘서 주워먹은 콩은 갓콩이 되서 우승까지 거머쥐었고, 못 주워먹은 최정문은 딱 그 정도 수준의 플레이어라는 거죠. 개인적으로 이 글에 별로 공감할 수가 없네요.
15/07/26 21:35
콩픈패스는 콩에게만 유리한 조건이 아니었죠. 모두에게 기회가 있었고, 콩은 유일하게 최고의 해답을 끌어내었죠. 그래서 홍진호에게 열광했던 거구요.
제가 아쉬운 건 애초에 최정문에게만 많은 부담을 지우는 룰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숫자 배치가 원주율이라는 것을 알아내도 짜낼 수 있는 전략이 없었죠. 입구가 넓고 2개라 저그 상대로 더블넥을 못 하는 맵에서 원게이트하다가 파일런 막혀서 지는 플토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 역적들, 특히 최정문이 최고의 플레이를 하지 못 한 건 맞지만, 최고의 플레이를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운동장이 너무 기울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1) 왕 자리에 큰 메리트를 주어 충신 간에 분열이 발생하거나 심지어 배신까지 할 수 있는 장치 (역적이 왕자리에 숨어들 수 있도록 하는 건 덤이죠) 2) 역적이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적인 장치 3) 역적 승리시, 역적 3명을 모두 알아내어야 충신이 역전 가능하도록 룰을 설정 이 중에 1가지만 있었어도, 좀 더 나은 경기양상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15/07/26 20:33
지니어스에서 마피아류 게임은 전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회차였습니다.
게임 자체는 역대 그 어떤 마피아류 게임보다 극악으로 역적에게 유리한 게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아래 제가 쓴 글 참고), 단시간내에 게임 숙지가 불가능한 한정된 공간과 시간 안에 있는 상황에서는 룰이 유리하고 자시고 이용하고 생각할 틈 자체를 만들 수가 없는거죠. [1. 역적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조건]은 사실 지니어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마피아류 게임에서 통용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제가 유난히 더 심해보였던건 특히 이부분에 역대급으로 능한 장동민씨가 있었고 반대로 역적측은 병풍이라 일컬어지는 플레이어 들만 속해있어서 격차가 극명히 드러나 보였죠. 어쩔수 없습니다. 어제와 같은 룰보다 더 심한 [사실 알고보면 어떻게 해도 끝까지만 가면 마피아쪽이 무조건 승리하는 게임]을 가져온다고 가정해도, 실제 지니어스 내에서 플레이하면 이걸 제한된 시간 내에서 파악해내지 못하고, 마피아측이 X줄이 타고, 결국 시민측이 또 이길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15/07/26 20:47
저도 애초에 역적에게 너무 불리한 조건이라는 생각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하려면 상의할 틈이 있게끔이라도 해줬어야... 개인적으로 역적팀 세사람은 나름의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상황도 불리했고... 다만 최정문이 굳이 숫자배열을 줄줄 읊어준것은 왜 그랬나 싶네요. 가만히 있었어도 별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은...
15/07/26 21:22
어제 게임이 역적에게 과도하게 불리해 보였던 이유는, 충신의 리더인 장동민이 충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 큽니다.
장동민은 그저 좋은 관찰력으로 역적들을 빠르게 확인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게임 시작 전부터 한 곳에 모여있어야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그걸 납득시켜 빠르게 모은 것이 주효했죠. 제작진은 아마도, 최정문의 활약 외에 역적 내에서의 배신을 그리고 싶었을 거라 봅니다. 최악으로 그려지긴 했지만요. 아마 장동민과 최정문이 둘 다 충신이 되는 걸 기대했을 것 같아요. 배신하는 그림은 나오긴 했는데, 충신의 압도적 우위에서 배신을 짜내는 상황으로 나온 건 장동민의 공이죠. 만약에 정말 제작진이 최정문을 띄워주기 위해서 이 게임을 만들었다면 패착입니다. 원주율을 외우고 있다는 건 예상외로 게임 내에서 사소한 부분이고, 이런 류의 연기를 못한다는 것이 훨씬 큰 부분이거든요. 최정문을 띄워주고 싶었다면 원주율을 외우고 있는 것만으로 유리한 게임을 만들었어야죠. 역적이 된 시점에서 최정문이 원주율을 알고 있다는 건 딱히 유리한 부분이 아니었으니까요.
15/07/26 21:45
본문의 주제에서 어긋나 자세히 쓰진 않았지만,
저도 어제의 베스트 플레이어는 장동민이었고, 장동민이 역적이었으면 좀 더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장동민이 초반에 전원을 한 자리에 모았을 때부터 역적에게는 소통의 기회가 적어졌죠. 심지어 역적으로 의심되는 김경란을 충신으로 보이는 홍진호와 같이 감옥으로 밀어넣음으로써 감옥에서 역적끼리 이야기하는 것도 차단했고, 마지막에는 최정문의 배신을 유도하기 위해 역적 2명을 감옥으로 몰아넣고 최정문을 궁지에 몰아넣었죠. 시즌3 때도 그랬지만, 마피아 게임에서 시민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동민이라면 역적이었을 때 어떻게 행동했을까 궁금하고, 역적 플레이어들에게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15/07/26 22:02
만약 부킹이 있었다면 차라리 장동민 오현민 이준석 같은 '고수'들을 역적으로 깔고 최정문에게 충신 롤을 주는게 훨씬 흥행이 되었을 겁니다. 그 경우 최정문의 원주율에 대한 지식은 충신들에게 최강의 무기가 되어서 역적들을 마구 옭아맸을테니까요. 역적과 달리 충신은 기만없이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그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군이고 최정문의 '머리'가 아무 제한없이 발휘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저번 화의 최연승의 반전에 자극받은 제작진이 최정문을 통해 또 한번 그런 대박을 바랬던 걸까요?
15/07/26 23:27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해주셨어요!
덧붙이자면 이번 시즌4는 게임의 수준이 참가자들 수준을 못 따라오는 느낌이에요 특히 이번 에피소드는 제작진의 실패라고 단언합니다 게임의 재미란게 물론 플레이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거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시할정도로 플레이어들 수준이 낮지 않아요 망한 것 나름의 재미도 있었지만 반복되면 짜증날듯, 시청자들 수준도 있거든요
15/07/27 13:13
제작진이 콩픈패스의 추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가끔 받습니다.
생각해보면 지니어스를 지금까지 오게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차지한 것이 오픈패스 에피소드인데 그 때도 보면 카드 뒷면의 마크를 비대칭으로 해놓고, 딜러의 '이대로 하시겠습니까?'라는 멘트로 힌트를 던져줬죠. (이게 뒷면이 비대칭이라도 딜러가 셔플을 할 때 방향을 건드리면 의미가 없어지거든요.) 여기서 홍진호는 그걸 혼자서 모두 파악하고 역대급 장면을 만들어냈고요. 다분히 의도적으로 집어넣은 장치를 출연진 중 하나가 파악해서 멋지게 보여줬고 출연진 본인도, 제작진도, 시청자들도 카타르시스를 느꼈을텐데 그 추억에 너무 잠겨서 비슷한 그림을 또 만들고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제작진이 그렸던 최적의 그림은 1. 최정문이 여전히 원주율을 외우고있고, 2. 최정문이 충신을 뽑고, 3. 최정문이 어느 시점까지는 이것을 혼자만 알고있거나 혹은 믿을만해 보이는 한 사람(ex. 장동민)과만 공유하며 적정 시점에 공개해서 편집점도 멋지게 만들어주는 상황이었을겁니다. 특히 긴밀하게 한 사람과만 공유했다면 그 한 사람이 충신이었어도, 혹은 역적이었어도 흥미진진한 그림이 나왔을거거든요. 하지만 최정문이 역적을 뽑고 게임 시작과 동시에 모두 앞에서 공개를 해버리는데... (물론 공개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일단은 이용도 못했고 최종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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