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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5/07/12 01:45:36 |
Name |
토끼호랑이 |
Subject |
[분석] 데스매치 복기 - 어찌됐든 승자는... |
오늘 트롤킹에서 킹슬레이어가 된 김경훈 덕분에 재미있게 지니어스 봤네요. (물론 저 아인 왜저럴까 이해가 안되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시즌 1때도 그랬지만 역시나 김경란의 정색은 적응이 안됩니다..
여튼, 김경훈의 데스매치 활약으로 잠깐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잠깐 다시 데스매치 마지막 상황을 복기해보니 어찌됐든 마지막 승자는 김경훈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상황을 정리해보면,
김경훈 18 : 이상민 6인 상황에서 마지막 김경란 카드의 차례가 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김경란의 카드는 실제로 "보자기"였고요, 이를 이상민은 아는 상황이었고,
김경훈은 김경란한테 다시 한 번 확인 받은 "가위"를 믿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김경훈은 승부를 하기 위해 마지막 카드를 냈고, 이상민은 자신의 칩 6개를 모두 "Draw"에 걸게 됩니다.
이때 BGM이랑 편집상으로는 이상민이 "Draw"로 칩을 3배 얻어 이길 수 있는 것처럼 몰아갔지만, 사실 김경훈이 김경란 카드를 "가위라고 믿었어도" 지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유는 김경훈이 김경란의 카드를 "가위"라고 믿는 상황이라면,
1) 일단 가위를 낼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승부를 바꿀 수 있는건 "Draw"뿐인데 지려고 하지 않는 이상 가위를 낼 일이 없겠죠.
2) "가위"를 낼 이유가 없다면, 김경훈은 "주먹"이나 "보자기"를 낼텐데, 상대가 "가위"라고 믿는 상태에서 일부로 지는 카드인 "보자기"를 낼 이유가 있을까요?
3) 김경란 카드가 "가위"라는 가정 하에, 김경훈은 이기기 위해 "주먹"을 냈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왜냐 주먹으로 이기는 수만 두면 최종 스코어는 김경훈 18+4 =22이 되고, 이상민은 이김을 걸어 칩을 따봤자 6+6=12가 되어 김경훈이 이길 수 있기 때문이죠.
즉, 김경훈이 그냥 "가위"라고 믿고 "주먹"을 내서 이기는 수만 뒀었어도, 실제 김경란 카드인 "보자기"와 "Draw" 될 일은 발생하지 않아 김경훈은 질 일이 없었다는 것이지요. 최종 스코어는 김경훈 18 : 이상민 0으로 게임이 끝났을테고요.
뭔가 마지막에 김경훈이 김경란의 말을 안 믿은게 엄청난 승부처가 된 거처럼 보이긴 했으나,
사실은 김경란이 정색하며 "찌라고 찌"한 말을 김경훈이 곧이 곧대로 믿었어도...
데스매치 승자는 김경훈이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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