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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2 01:05
저런 김경훈이랑 김구라가 연합을 맺었다면 진짜 김구라씨는 어떻게 되었을라나 크크 그나마 이상민씨라 그렇게 평정 유지하고 마지막에 웃으며 떠난것 같은데
15/07/12 01:07
무슨 혁명이라니..너무 나가셨네요
자기 멋대로 아무생각없이 하다가 최악의 상황으로 그나마 아군인 사람까지 데스보네놓고 지목당하고 데메 이겼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말이좋아 트롤킹이지 얼마안가 데매 갈껍니다. 전형적인 똑똑한 바보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습니다. 자기를 포함해 아군까지 상황엉망으로 만들어놓고 머리좋은 걸로 자기만 탈출하는 이기적인 똑똑바보요. 살다보면 저렇게 암걸리는 캐릭터 꼭 있죠. 기존의 플레이들 보면 이해하실꺼라 생각하네요. 지니어스 수많은 게임 중 배팅가위바위보를 잘했던거말곤 스스로 계획짜서 깔끔하게 플레이한게 있나싶네요.
15/07/12 01:09
김경란 관련해서는 밑에도 언급했었지만 김경란 입장에서 이상민을 서포트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니어스 프로그램 내에서 아무래도 주도적으로 판을 짜는 역할은 남자 플레이어인 경우가 많고, 김경란이 이상민을 적절히 서포트해줄 경우 김경란 자신도 이상민이 만들어준 울타리 내에서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으니 나쁠건 전혀 없는 셈이죠. 말하자면 전략적 동반자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 경우 둘 사이의 관계에 친분관계가 작용한다고 해서 딱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친목질이 문제가 됐던 이유는 시즌2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만 아무래도 시즌2의 경우 참가자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쳐진다고 보기에.. 시즌4의 경우는 전체적으로 참가자들 기량이 상향되기도 했고 얽히고 설킨 친분관계들이 전략적으로도 활용될 여지가 있기에 덮어놓고 친분이나 친목 관계를 혐오할 일은 아니라고 보네요.
15/07/12 01:14
사실 이상민의 플랜은 완벽했지요. 흔히들 완벽한 계획이라고 하는 것들은 플레이어들이 합리적 행위자라는 가정 하에서나 겨우겨우 성립하는 허약한 것임에 비해서, 이상민의 플랜은 단단했습니다. 이게 김경훈이 일부러 이상민을 엿먹이려는 의도가 있었고, 그것이 김경훈 본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그러한 이유로 그것을 실행시킨 것이라면야 이상민의 플랜에 헛점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김경훈은 이상민에게 실수로 엿을 먹임으로써 이상민 뿐만 아니라 본인도 함께 구렁텅이로 넣었으니까요. 도무지 일어날 수가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고, 이 점에서 그야말로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아니 나올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편을 보자마자 읍참마속 편을 떠올렸네요. 김경훈은 특출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시킨 대로만 했으면 본인도 이상민도 윈윈이었는데도 전혀 상궤에 어긋난 플레이를 펼치면서 함께 침몰한 것이지요. 더더욱 골때리는 것은 그렇게 가정이 함락된 상황에서 모든 것의 원흉인 하드 트롤러 산악인 마속경훈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사전에 완벽한 플랜을 조립한 제갈상민을 참수해 버린 것입니다. 배꼽 잡고 웃을 밖에요. 나관중이 이런 스토리를 썼으면 막장이라고 린치를 당했을 텐데 크크크. 한편으로는 바스터즈 생각도 많이 났어요. 한스 란다(크리스토프 왈츠)가 정말 흠 없고 완전무결한 공전절후의 계략을 세우고 멋지게 성공시켰음에도, 어이없게도 엘도 레인(브래드 피트)의 아무 이유 없는 변덕에 우스꽝스러운 굴욕을 당하는 것 말이죠. 작품 그 어디에도 란다가 그런 수모를 당할 개연성과 합리적 동기가 없지만 엘도는 모든 것을 씹어버리고 자기 꼴리는대로 해버리죠 크크.
15/07/12 01:15
장동민의 경우는..
애초에 시즌3와 시즌4라는 판 자체도 다르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도 교섭 상대, 주어진 조건 등이 모두 다른데 왜 다 털어먹을 생각 안하냐고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 상황은 아니지 싶습니다.
15/07/12 01:18
김경훈이 매메에서 했던 행동은 어떻게 봐도 이해가 안 됩니다. 정말 이상민이 오랜만에 멋있는 모습으로 캐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김경훈이 싹을 밟고 마지막 씨앗까지 불로 지진 수준이죠. 장동민은 이상민이 처음 딜로 건 2개에서 1개를 더 요구하면서 주도권을 잡되 다른 사람들에게 같은 방법으로 딜을 걸지 못하게 그 수준에서 멈췄다고 생각합니다. 장동민 입장에서도 굳이 또 다른 변수를 만들 필요는 없으니까요. 가넷이야 공중분해된 거 같지만... 아무튼 김경란의 이상민 사랑은 이해가 가지 않는 수준이었고, 김경훈은 의외의 데매실력을 보여줌으로서 쉽게 못 떨어뜨릴 변수가 되었으며 이상민은 역대급 회차를 만들어내고도 영영 떠나셨네요. 이제 시즌 2의 생존자는 임변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홍진호는 오늘도 잘 묻어갔고요.
15/07/12 08:34
김경훈의 메인매치를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흐흐
김경훈이 데스매치에서 보여준 의외의 모습에 감탄했을뿐, 그걸로 앞에서 보여준 메인매치에서의 삽질들까지 계획이라고 포장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15/07/12 01:21
이상민의 패배원인이 오만이라는 점은 동감합니다. 다른 플레이어라면 오만이 통했겠지만, 김경훈은 상식 밖에 있는 인물이니까요.
장동민이 이상민에게 가넷 3개밖에 못 털어먹은건, 시즌 3의 플레이어보다 이상민이 한 수 위기 때문일겁니다. 아마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고, 판을 주도하거나 뒤흔들 수 있는 플레이어고, 다음에 자신에게 돌아설 수 있는 플레이어니까,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맹을 만드는 것이 더 지니어스다운 플레이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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