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문 : 시즌1 5회차 탈락, 메인매치 0회 우승, 데스매치 2전 1승 1패]
러브라인만을 남기고 사라졌던 플레이어. 결승전에서야 그 smart함을 드러내다.
최정문은 사실 시즌1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차별화를 두지 못하고, 무난히 사라져 갔었던 플레이어였습니다.
살아남은 데스매치는 2:2 팀플대전인 전략 윷놀이, 그렇지 못한 데스매치는 가위바위보 연승전이였죠.
(※ 상단 줄에 대해 잘못 인지하고 있어 내용 수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본인이 딱히 얽매일 필요가 없었던 시즌1 결승전, 그리고 시즌2 9회차 최약체 인턴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떻게 보면 메인 방송에서의 모습보다, 그 이후의 모습으로 인해 smart함을 회복하고, 시즌4 출연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봅니다.
(후에 설명할 이준석과 유사한 케이스라고 봐야 하겠죠) 이제는 그녀의 몫이라고 봅니다.
be smart가 될지, be 병풍이 될지는 앞으로 방송될 시즌4를 통해 지켜보고, 그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할듯 싶습니다.
[오현민 : 시즌3 2위, 메인매치 4회 우승, 데스매치 2전 2승 0패]
"더 지니어스 최연소 플레이어이자 뛰어난 게임 이해도와 행동력으로 판을 지배하는 악동"
오현민은 역대 출연진 중 가장 어린 플레이어였습니다. 그만큼 순수하고, 그만큼 열정적이였고, 그만큼 진지했습니다.
게임이 본인이 원하는 대로 풀려갈 때에는 환희를, 게임이 본인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누군가 다친다 싶으면 울기도 했었죠.
순수하게 게임을 즐길 줄 알았던 플레이어라고 봅니다. 그 smart함이 그를 결승전까지 이끌었다고 봐야겠죠.
메인매치에서의 압도적인 모습. 그리고 데스매치에서조차 강력했던 모습. '장동민'이라는 사내와 결승에서 붙지만 않았더라면
아마 우승은 그의 차지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게임 자체'를 즐기면서 '이기는 법'을 아는 플레이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4는 시즌3때와 달리, 경험치들도 많고, 노련함으로 무장한 플레이어들이 다수입니다.
과연 이 어린 플레이어는 시즌3에서와 마찬가지로 끝까지 살아남아 또 다시 결승으로 올라가서, 이번엔 우승을 차지할 지 궁금합니다.
5. get inteLLigence : 이준석, 김유현
[이준석 : 시즌1 1회차 탈락, 메인매치 0회 우승, 데스매치 1전 0승 1패]
시즌2 9회차 게스트 출연시 명대사 "당신이 죽으면 모두가 살 수 있다는 말에 누가 동의해 주겠어요"
이준석은 앞서 언급했던 최정문보다 더 보여준 것이 없던 플레이어였습니다.
다만 1회차에 본인의 발톱을 감추지 않았고, 그것이 빠른 탈락으로 직결이 되어버렸죠.
결승전에서는 최정문과 유사한 smart함을 보여주었지만, 시즌2 9화에서 그는 100만원 상금과 더불어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그는 어쨋든 다시 이렇게 시즌4로 돌아왔습니다. 시즌4에서 누구보다도 존재감을 알리고 싶어할 겁니다.
하지만 시즌3에서의 남휘종의 선례도 그는 잘 알고 있을껍니다. 어떤 모습으로 그만의 intelligence함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시즌4입니다.
[김유현 : 시즌3 9회차 탈락, 메인매치 1회 우승, 데스매치 2전 1승 1패]
"잠룡과 비룡의 기로에서 결국 잠룡으로 끝난 이론상 최강"
김유현은 시즌3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플레이어였습니다.
시즌 초-중반에는 게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가져가기도 했었고, 수적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기 위한 노력도 여러차례 했었죠.
하지만 그 노력에 비해 판단력과 결과는 아쉬운 점이 항상 한두번은 있었고, 결국 데스매치 2번을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을 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데스매치를 하였는데 2회차에서 탈락한 점도 (더군다나 기억력 게임이였다는 것도) 본인에게는 아쉬울 따름이고요.
메인매치를 본인이 원하는 대로 아마 잘 풀어갔었더라면, 그의 위치는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시즌4로 다시 돌아온 그는 '잠룡'의 모습으로 남을지, '비룡'으로 날아올라 Final 4 그 이상의 위치로 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시즌 우승자들"
FINAL. hunger for Winning : 이상민, 홍진호, 장동민
[이상민(시즌1) : 3위, 메인매치 2회 우승, 데스매치 1전 0승 1패] [이상민(시즌2) : 우승, 메인매치 9회 우승, 데스매치 0전 0승 0패]
"시즌1 : '공공의 적'이 될 정도로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실리와 캐릭터를 다 챙기고 있는 인물"
"시즌2 : 더 지니어스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패배와 추악한 승리중 추악한 승리를 상징하는 우승자"
이상민은 지니어스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많은 회차에 출연한 플레이어였습니다. 그만큼 잘하고, 강력했습니다.
진정한 메인매치의 최강자로, 이상민은 플레이를 하면서부터 '데스매치를 피하기 위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그것이 마지막에 아쉽게도 틀어졌던 시즌1에서는 3위를, 그것을 너무나도 쉽게 달성했던 시즌2에서는 우승을 하였습니다.
시즌1과 시즌2에서의 평가가 꽤나 갈리는 플레이어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건 주변 환경, 여건등에 따라서 마치
카멜레온처럼 잘 적응했다고 보여집니다. 그게 시즌1에서는 3위로, 시즌2에서는 우승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여지고요.
시즌1에서의 이상민은 능글맞은 캐릭터 그 자체였습니다. 예능과 메인매치 실력을 다 잘보여준, '방송 분량을 뽑기 좋은'
재미있는 아저씨 캐릭터였죠. 중간중간 전용 BGM도 나오면서 웃음도 많이 줬었고요.
다만 시즌1에서는 '김경란'이라는 플레이어와의 싸움에서 한끗 차이로 밀리면서 탈락을 했기에, 그 아쉬움이 본인은 매우 컸을 껍니다.
시즌2에서의 이상민은 그 아픔을 참고 나와, 이번엔 확실하게 이겨주겠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니어스에 나왔고요.
그러다보니 이상민은 역대급 수치인 '메인매치 우승 9회'라는 말도 안되는 능력을 보여주며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고 맙니다.
그 과정 속에서(특히 유별나게 혼돈이였던 시즌2였던 만큼) 욕도 먹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해야 겠죠.
그는 시즌3에서도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홍진호와 더불어 전 시즌에 출연을 한 플레이어2인중 1명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즌4에도 이어서 출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그는 그 누구보다도 진짜 이번 시즌에서 증명을 해보이고 싶을 겁니다.
시즌2의 우승이 단지 추악한 승리가 아닌, 진정한 실력을 보여준 우승이였고, 시즌4에서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과연 시즌4에서 이상민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어떤 깨알같은 재미를 가져다 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홍진호(시즌1) : 우승, 메인매치 4회 우승, 데스매치 3전 3승 0패] [홍진호(시즌2) : 7회차 탈락, 메인매치 4회 우승, 데스매치 1전 0승 1패]
"시즌1 : 더 지니어스의 초대 우승자이자 상징"
"시즌2 : 게임을 주관하는 신이 황신이 아니였다"
[시즌1 7회차 : 오픈패스]
홍진호가 더 지니어스라는 프로그램에 나온다고 했을 때, 피지알에 불판지기님 포함, 다들 '오래만 살아남아라'고만 바랬습니다.
수많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그가 얼마나 활약을 할 수 있겠으며, 스타크래프트 외에 게임하는 모습은 잘 상상이 되지도 않았었고요.
그렇게 초반에 많은 고전을 하다가, 6회차에 첫 데스매치를 맞이하면서 사람들은 탄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안녕인가...'
그러나 6회차 데스매치에서 카드 2로 살아난 이후, '카드 카운팅'을 언급하며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렇게 살아남은 그는,
7회차 '오픈패스'에서 '더 지니어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위기를 겪으면서도 결국 그는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홍진호가 여러 방송을 하는 데 있어, '더 지니어스'에서 그의 모습은 분명 많은 영향을 끼쳤을 껍니다.
시즌2에서 그는 개선장군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니어스를 이해한 듯한 모습을 보인 그는 초반에 승승장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또 다시 위기는 중반에 왔고, 이번에는 그 위기를 넘지 못하고 탈락하고 맙니다. 그 과정마저 너무 극적이였죠.
오죽하면 나레이션마저 '운이 없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그의 탈락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심지어 시청 안한다는 사람까지
나올 정도였고, 온게임넷을 통해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따로 만들어 홍진호를 투입할 정도로 그의 입지는 절대적이였습니다.
그런 그가. 시즌4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더 지니어스'의 '상징'이라고도 불릴 만큼, 대중의 갈증을 채워줄만한
플레이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줬던게 바로 홍진호였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갈증을 채워줄 지,
기대가 됨과 동시에 걱정도 됩니다. 이제 기대치가 낮을래야 낮을 수가 없는 그이기 때문이죠. 그만큼,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장동민 : 시즌3 우승, 메인매치 4회 우승, 데스매치 1전 1승 0패]
"예능용 참가자일 것이라는 지니어스 팬덤의 예상을 보기좋게 깬 더 지니어스 3의 확실한 실력자이자 심리전의 최강자"
장동민이 시즌3에 나온다고 햇을때, 사람들의 기대치는 '노홍철보다는 좀 더 나아야 할텐데' 정도였습니다.
네임벨류가 가장 있는 연예인 중 한명이였고, '욱'하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었고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도 덧붙여져 있었고요.
하지만, 그는 그러한 평가를 뒤엎고, 지니어스 시즌3에서 최종 우승자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만큼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플레이어였습니다.
장동민도 메인매치를 되도록 가지 않는 전략을 구사했지만, 앞서 언급한 김경란이나 이상민과 다르게 그는 애써 피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어떤 사람이 끝까지 갈 사람이라는 것을 빠르게 파악했고, '오현민'이라는 사람을 발견하고 끝까지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 메이커로서 그는 오현민을 자리에 앉히고, 오현민을 밀어낸 후 결국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더군다나 시즌3 결승전에서 나타난 '아이템 전달'의 개수에서 보이듯이, 그는 주변 이미지 또한 잊지 않고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게임 내에서 신뢰를 매우 잘 구축한 플레이어였다고 봅니다.
이번 시즌4에서는, 이제 모두가 방송에서 봤거나, 또는 직접 같이 경기를 했던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장동민은 분명 그 중에서 '시즌3에서의 오현민'같은 사람을 잡아서 캐치하고, 그와 함께 메인매치 승리를 위한 전략을 구상할 것입니다.
이상민과 홍진호를 반반쯤 섞어놓은거 같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 그로서, 시즌4에서는 얼마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합니다.
또 다시 그만의 번뜩이는 모습으로 '친구야'를 외치며 때론 능글맞은, 때론 한없이 진지하기도 했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기에,
시즌4에서는 이상민과 홍진호와는 또 다른 멋진 플레이를 기대해 봅니다.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김경란씨와 같은 사람을 보고 있다면 보내기가 쉽겠지만 김경란씨의 강자 저격용 파트너 (김구라가 건재하던 시절의 홍진호)를 보내려다가는 역풍을 맞을 확률이 높다고 봐서요...
개인적으로 김경란씨의 프레이밍 능력을 높게 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좀 예언같을 수 있긴 한데 이상민, 홍진호, 장동민 씨 중 한분이 1회전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떨어지지 않더라도 데스매치에 갈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누가봐도 이 3명이 가장 위협적인 플레이어이고 가장 경계 대상인게 분명합니다. 개인적인 예상이긴 한데 이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 홍진호와 오현민, 최연승을 응원합니다. 홍진호는 말 그대로 상징이기에, 오현민은 그 재기발랄한 모습에, 최연승은 마지막으로 남겼던 그 말이 워낙 인상깊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최연승의 그 말에 크게 공감해서, 그 눈부심을 보고싶은 대상으로 홍진호와 오현민을 꼽고 있는 거죠.
그래도... 최연승이 우승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