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에어-KT, 9월 3일(토) 6시 30분 서울 어린이 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결승
- 정규시즌 통산 전적 5승 5패 동등, 포스트시즌은 진에어 그린윙스가 kt 롤스터에 우세
- 결승전 앞서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 시상식 진행… 시상식 및 결승 무료 입장 가능
올해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II 팀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결전이 시작된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6시즌(이하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이 오는 9월 3일(토) 서울 능동 어린이 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의 대결로 열린다.
먼저, 일찌감치 통합 결승에 직행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올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진에어는 이번 시즌 1라운드 준우승과 2,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 시즌 통합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KT 롤스터는 통합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 T1을 꺾고 통합 결승 무대에 올랐다. 1라운드 정규시즌 3위, 2라운드 2위, 3라운드 1위에 올랐고, 2, 3라운드에 준우승에 오르며 진에어와 비교해도 만만치 않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KT는 프로리그 2014 시즌에 우승한 경력도 있는 만큼, 큰 결승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양 팀의 정규시즌 통산 상대 전적은 진에어가 10승 KT가 13승으로, KT가 다소 앞선다. 최근 10전을 비교하면 5승 5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올해는 세 번의 정규 경기 중 진에어가 2승, KT가 1승을 거뒀다. 다만, 포스트시즌 통산 상대 전적은 진에어가 8승 KT가 2승으로, 진에어가 많이 앞선다. 진에어는 2015 시즌 이후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선발 선수로 양 팀은 각각 김도욱(진에어)과 최성일(KT)을 내세웠다. 두 선수는 한 차례 대결하여 김도욱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도욱은 3라운드 결승에서도 선발로 나와 2연승을 거두며, 김유진과 함께 팀의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최성일 또한 통합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대 팀 에이스를 꺾으며 팀의 또 하나의 프로토스 카드로서 제 몫을 다했기 때문에, 두 선수의 승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조성주(진에어)와 전태양(KT)의 테란 동족전이 성사되었다. 프로리그 상대 전적은 조성주가 3승 1패로 앞서지만, 두 선수 모두 동족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조성주와 전태양은 팀의 주전 선수로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인데, 두 명이 대결하게 된 만큼 게임2가 경기 결과를 점쳐 볼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결승전은 유난히 동족전이 많이 성사되었다. 게임3에서 조성호(진에어)와 주성욱(KT)이, 게임5에서는 장현우(진에어)와 김대엽(KT)이 프로토스 동족전을 치르게 되었고, 게임6에서는 이병렬(진에어)과 이동녕(KT)이 저그 동족전을 펼치게 되었다. 특히, 게임6에서 양팀 라인업에 유일하게 포함된 저그 카드들이 대결하게 된 만큼, 어떤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합 포스트시즌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이날 경기로 2016시즌 통합 우승 팀이 결정된다. 통합 결승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 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리며, 경기에 앞서 5시 50분부터는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리그 결승전은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현장 관람객 선착순 2,000명에게는 프로리그 초상화 코드와 아르타니스 영웅 배지가 지급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프로리그 공식 SNS 채널(http://www.facebook.com/proleague.sc2)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결승전 (09/03 토, 18:30 ~ / 개별 대전 방식)
- Jin Air Greenwings vs kt Rolster
Game 1 : 김도욱 vs 최성일 - 프로스트
Game 2 : 조성주 vs 전태양 - 세종 과학 기지
Game 3 : 조성호 vs 주성욱 - 뉴 게티스버그
Game 4 : 김유진 vs 정지훈 - 얼어붙은 사원
Game 5 : 장현우 vs 김대엽 - 어스름 탑
Game 6 : 이병렬 vs 이동녕 - 만발의 정원
Game 7 : ACE 결정전 - 프로스트
(제공 = 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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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도 그렇고 1년전도 그렇고, 유독 프로리그 통합 결승전에는 동족전이 많이 나오네요. 결승을 준비하는 감독들이 애초에 다수의 동족전을 의도해서 이런 대진이 나온건지 아니면 타종족을 저격하러 나오려 하다가 서로 맞물려서 이렇게 동족전이 많이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팬들로서는 참 아쉬운 결과입니다. 한편 양 팀 모두 한명의 저그만 나왔다는걸 보면, 박령우 선수가 스타리그 시즌2 결승 한자리를 차지하긴 했지만, 현재 저그의 암울한 상황을 적확하게 보여주는 적절한 예시 같기도 합니다.
양팀 모두 테란을 저그에게 붙이지 못했다는 것은 서로가 아쉬울 것 같습니다. 조성주도 전태양도 서로를 상대로 1승을 거둘 수 있을거라 확신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유리해보이는 세트는, 4세트의 김유진과 5세트의 김대엽인데, 뻔한 예측과 다르게 이 두세트에서 1승 1패가 아니라 2승을 가져오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이 결국 우승컵을 거머쥐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요한 경기에선 한번의 이변이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오는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론, 현재 프테전 밸런스 + 김유진의 최근 기세를 생각하면 장현우 선수가 이길 확률이 조금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프프전이 워낙 변수가 많기도 하구요. 따라서 진에어의 4승 1패 혹은 4승 2패 우승을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