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년에 09학번 대학생이 된지라 옷을 좀 사야겠다고 느껴가지고

친구랑 옷을 사러 갔습니다. 서울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친구가 문자로 여기 사람 많고 기자들이 몰려왔다고 빨리 와보라고 그러더라구요.

대략 밤 8시 40분쯤이었는데. 서울역에서 내리고 친구랑 만났는데 진짜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왔더라구요. 장난아니게.

막 기자로 보이시는분도 한 4~5명정도가 막 플래쉬를 터뜨리고 있고 제가 그래서 거기서 그 일을 목격한 친구놈한테 물어봤어요.

"무슨 일이냐?"

"방금 어떤 사람이 죽다가 살아났어.."

"사고난거야?"

"아니 구타를 당했어."

친구도 자세한 상황은 몰라가지고 그놈한테 들은 설명으로만 얘기하면.


노숙자처럼 보이는 몇몇 사람들이 "사립 경찰 물러가라!" 이런식으로 데모를 한것 같아요. 사람이 굉장히 많아가지고 지하철이 쩌렁쩌렁 울릴정도로..

그러다가 갑자기 어떤 한 분이 대략 8명정도한테 막 구타를 맞았다는걸 직접 봤다고 합니다. 진짜 엄청나게 맞았다고 하네요. 그분은 코피를 엄청나게 흘리고 제 친구가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여줬는데 피가 꽤 많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구타를 맞다가 어떤 한 사람이 지켜보다가 말리러 왔습니다. "야 xx! 걔 우리편이야!."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다음에 또 누군가가 맞은 사람한테 "경찰이세요?" 이렇게 물어봤다니 그 말리던 사람이 "경찰 아냐 xx!" 그 분은 계속 욕했다고 하던데;;

맞은 사람은 그냥 일반인인것처럼 보였던데. 대체 어찌된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없는지라 거기서 나왔지만 제가 갔을 때에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제가 갔을 때가 그나마 많이 진정된거라고 할정도니. 친구가 하는 얘기로는 구타사건때에는 엄청나게 사람이 몰려있어서 차마 지나가기조차 힘들었고 만약 서울역 지하철 문쪽에 안전장치가 없었더라면 그 맞은분이 지하철 아래로 떨어질수도 있는 상황이라 잘못했더라면 정말 큰 사건까지 일어났을뻔했네요;

정황이 없어서 무슨 일인지 파악이 잘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