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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3 23:02
대량의 전기를 저장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에너지 낭비와 각종 비효율이 이로부터 비롯되죠. 다른 산업이 발달할 동안 배터리의 발전은 심히 더뎠기 때문에..
24/05/13 23:19
사실 전기차는 따위로 만들만한 대격변이 이쪽이죠. 수소랑 연계해서 전력망 구상하는 것들이 참 재밌어보이는데 어떻게 될런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아무리 배터리 가격이 떨어졌다지만 BESS는 여전히 비싸니...
24/05/14 00:01
ESS의 안정화는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이제 리튬이온 배터리를 고집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비록 용량은 약간 적어지고 무게는 좀 늘어날지언정 가격과 안정성이 좋은 배터리들이 양산되거나 양산을 곧 앞두고 있으니... 장소나 무게에서 자유로운 ESS에서는 사용하기 딱좋죠. 이쪽 시장도 어마어마해질것 같으니 수요도 문제없어보이구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은 기존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발전원이 되겠죠.
24/05/14 00:27
20년 전부터 얘기가 나왔던 스마트 그리드가 이제서야 빛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본문과 같이 낮에 태양광으로 많은 전력 생산이 가능해 지면 전기차에 낮에 충전하고 밤에 판매하는 방식이 일상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물론 그를 위해선 전력망의 ICT 화가 우선이 되어야 하겠지만요.
24/05/14 08:10
친환경 발전은 이런 방법을 써서 잘 알려진 문제를 해결하고 있죠. 이것도 이미 경제성이 나온 방법이구요. 친환경발전이 이렇다 저렇다하는 얘기는 20년간 업데이트를 안하고 하는 소리에 가까워요. 염화 열응축이라던지 Na배터리도 상업화되고 있구요.
24/05/14 08:56
한국 배터리 3사에서 LFP 만든다는 것도 전기차 보다는 ESS 시장을 노린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과연 물려있는 나의 삼성SDI와 LG엔솔 주식은 복구 할 수 있을것인지..
24/05/14 10:03
수소는 장미빛으로 보이는거에 비해 메리트가 별로 없어요.
전기분해: 그냥 물에나 전극 꽂으면 되는게 아닌 정제가 필요하고 전극열화를 극복해야함 수소저장: 액화 및 저장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 수소운반: 높은 압력을 감당할수있는 CFRP용기가 필요하나 가격이 비쌈, 수소흡장합금은 아직 갈길이 멈 수소발전: 수소전지도 비쌈, 수소를 태우는건 효율이 별로임 등등....
24/05/14 13:00
수력발전소 중에는 발전에 쓰인 물을 전력소모 적은 야간에 다시 양수기로 퍼올리는 방식을 쓰는 발전소가 한국에도 있습니다
24/05/14 13:10
사실 지금도 전기 저장시설은 양수발전이 대다수라더라고요. 양수발전이 다 좋은데 지을 수 있는데가 한정적이고 수몰 문제가 있다보니 막 늘릴 수가 없는 게 단점이죠. 그래서 배터리가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고요.
24/05/14 10:55
ESS 산업은 신재생 드라이브를 전세계적으로 쎄게 걸고 있는 이상(국내 언론은 몇몇 단편적인 부분을 침소봉대하면서 퇴조네 뭐네 헛소리 신나게 지껄이고 있습니다만), 끊임없이 팽창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간헐성을 극복하기 어려운 신재생 발전은 ESS와 세트로 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다만 우리나라는 고창에서 크게 불난 이후로는 수 년간 너무 위축이 되어 있는데, 이거 생각 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24/05/14 11:39
몇년 전, 한국도 재생에너지를 저장할 ESS 건설이 늘었지만 화재 사고가 자주 나 위축되었습니다.
・원래도 안전성이 약점인 삼원계 전지를 극한으로 끌어쓰는 바람에 사고가 난거죠. 미국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네요. ・미국에서도 가끔 화재가 납니다. 천하의 테슬라를 포함해서 추가로 비용과 폐 배터리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흥미롭습니다. ・배터리가격은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죠. 인산철계열이 특히요. 폐 배터리의 리사이클이 큰 과제긴 한데 많은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는 리사이클하느니 새거 사는게 싸다인 단계입니다. 기술의 발전과 법규의 강제로 리사이클 비지니스에 시동이 걸리기를 기대하는 중입니다.
24/05/14 11:58
일부 지역에서라도 이게 온전히 돌아간다는게 검증되고 나면 전세계적으로 본격적인 사이클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얼마전 제주도에 갔다가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는 생각이 들어 도로를 보니 다수의 전기차들이 다니고 있더라구요. 확실히 전기차가 조용하고 매연도 없다보니 괜히 기분이 더 좋아지고, 제주도 같은 관광지는 전기 자립이 정말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전력 발전도 발전이지만, 저장과 활용이 매우 중요할텐데, ESS를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제주도가 청정에너지 중심 친환경 지역으로 발전해서, 앞으로도 자주 힐링하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4/05/14 13:48
첨두부하 같은 단어가 공급자 중심의 전통적인 전력 산업에서 쓰던 개념입니다. 다만 앞으로는 분산전원으로 전환하면, 수요 중심의 전력산업으로 바뀝니다. 첨두부하 해소가 문제라면, 첨두부하를 줄이면 되는 것이지요. 물리적인 설비가 없이도 첨두부하 문제를 해소할 수요반응자원 같은 개념도 있습니다. 전력 소비 큰 공장에 인센티브를 적당히 주고 에너지가 좀 널럴한 시간대로 전력소비를 유도하는 것이죠. 예비력 위해서 노는 발전소를 안 지어도 되는 장점도 있고, 전력계통을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요. ESS를 한도 없이 늘리지 않아도 되기도 하고요
덧붙여,, 전력시장이 다소 생소한 분야라서 잘 아는 분들이 많진 않은데, 저런 모델로 나아가려면 우리와 같은 형태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력시장이나 계통을 화석연료랑 원전 포트폴리오뿐인 독점적 지위자가 다 잡고 있어서요. 이런 걸 좀 개선해야하는데, 그거 하려고 하면 민영화 프레임이 씌워지고 전력시장의 지읒도 모르는 분들이 거품물고 달려오긴 합니다. 이 딜레마를 어떻게 풀지 참 어렵습니다. 지금 여당이 하면 우파의 전형적인 민영화 시도로 매도될 테고, 정권 교체 후에 하려고 하면, 이미 시기가 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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