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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9 22:28
사실 어떤 책이든 별 상관 없지 싶습니다. 회화책이 아니더라도 그냥 적당한 문장만 다양하게 있으면 장땡인 것 같습니다. 모르는 걸 배우는 게 아니라 이미 알지만 덜익숙한 걸 새긴다는 느낌인지라. 사실 평서문은 이미 다 익숙한데 의문문에 시제까지 튼다거나 이런 건 읽는 건 문제 없어도 뇌 비우고 자연스럽게 말하기는 어렵죠. 그런 걸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24/04/09 21:27
과거 암기식 주입식 시험공부에 대한 반발로 암기보다는 이해력, 창의력을 중요시하는 공부법이 주목받았는데 최근 뇌과학자들 주장 들어보면 어떤 분야를 공부하려면 일단 대량의 정보를 암기로 주입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하더군요. 언어는 특히나 더 그렇겠지요.
24/04/09 22:30
언어에서는 암기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반복, 체화가 더 중요한 느낌이더라고요. 저도 암기는 그저 반복, 회상 하기 위한 수단으로 쓴 느낌입니다. 외운 문장은 언제 어디서든 다시 반복할 수 있으니까요.
24/04/09 21:32
영어의 기초 문장구조를 숙지하고 난 이후에 실력이 일취월장하시면서 편안하게 발화할 수 있게 되셨다고 하셨는데, 일본어는 기초 문장구조가 한국어와 많이 유사한 만큼, 그 과정이 상당부분 단축되어 처음부터 편안하게 느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로, 각종 영어시험 성적에 비해서 회화가 무척이나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영어를 책으로 배우면서 시작했던지라, 문장을 문어체식으로 길고 복잡하게 구성하는 습관이 있었죠. 거기에 시간이 걸리니까 대화의 캐치볼이 되지 않아서 버벅거리고요. 저는 운좋게도 유학 초기에 영어로 소통해야하는 룸메를 만나서, 간단한 문장으로 일상적인 소통을 반복하는 회화 경험을 쌓으면서 한 단계 올라 설 수 있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도 말씀하신 기초 문장구조를 숙지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네요.
24/04/09 22:33
맞습니다. 딱 그런 느낌이죠. 사실 정상적인 언어 습득 방식은 '1. 기초를 확실하게 체득함 2. 1을 바탕으로 점점 넓혀감' 같은데 저는 반대로 걍 무작정 지식만 때려 박았다가 뒤늦게 기초공사를 다시한 셈이라... 근데 사실 저만 그런 게 아니고 한국의 영어 교육 자체가 그런 느낌이긴 합니다. 언어는 좁지만 깊게 익히는 게 중요한데 한국에서의 교육은 아무래도 얕게 많이 배우다보니 뭔가 읽고 쓰고 할 수는 있는데 정작 전혀 익숙해지지는 않는 기괴한 결과가 튀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24/04/09 21:55
제가 스페인어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정이랑 똑같네요
영어는 어렸을때부터 좀 열심히 해서 그런가 어려운 글(판결문 등…) 읽을때 빼면 퍼즐맞춘다?는 느낌이 잘 안 들었는데 스페인어는 햐….동사 변형부터 해서 어지럽고….(tener를 써야 하는데, vosotros(너희들)는 2인칭 복수니까 tengo teneis..어 그 다음 뭐였지? 맨날 이러고있음) 성인 되어서 언어를 하나 더 배운다는게 쉽지가 않구나 싶었습니다 그나마 영어랑 가까워서 문법 구조를 영어와 비슷하게 생각하니 좀 낫던데 문득 친척 언어가 수두룩한 유럽 사람들이 부럽더라구요…
24/04/09 22:00
막줄 정말 공감합니다. 솔직히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그것 만으로도 1억 정도는 입에 물고 태어난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크크
24/04/09 22:35
언어학 언어습득 관련 책 읽다보니 알게 된 건데, 스페인어 화자가 영어를 배울 때 제일 먼저 익숙해지는 게 관사라더라고요. 아무래도 모어에서 있는 개념이다보니 훨씬 직관적으로 습득하는 모양새. 정작 관사 따위 없는 한국어 화자인 저한테 관사랑 명사의 셀 수 있음 유무가 벽의 끝판왕... 진짜 이건 평생 나를 괴롭히겠다는 생각이 물씬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럽어권 애들은 참 부러워요. 제가 일본어 익혔듯이 대충 감으로 때려맞출 수가 있으니.
24/04/09 22:02
이전에 다큐에서 영어공부에 대한 예시를 수영으로 든게 절묘하더라구요. 언어는 본문에서 말씀하신대로 습관과 체득으로 익혀야 하는데, 한국식 교육법은 수영을 배울때 마치 수영장 밖에서 칠판에 써가며 자유형 할때 팔의 각도, 다리가 몇센치씩 움직여야 하는가 등을 외우게 하는 것과 같다는거죠... 일단 물에 들어가 개헤엄이라도 필요한 기초근력과 물에 뜰수 있는 익숙함을 기르고, 공포감 제거가 가장 우선순위여야 하지만 영어라는 수단을 너무 학문적이거나 사용계층에 편견이 자리잡고있지 않은가 합니다.(발음 조금만 굴려도 의식하는 분위기는 아직 있죠) 많은 개발도상국에서도 기본영어가 지위고하 막론하고 원활히 쓰이고있고, 그게 한글이 자리잡은 한국사회의 장점이라고도 할수있겠으나, 기초영어 정도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일상에서 사용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구조가 다른 언어를 배우면서 한글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는 면도 있고요. 늬앙스 적인 단어선택에서도 한자어뿐 아니라 영어까지 끌어들이는게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이미 그런 문화권 안에 있기도 하고요) 기본기술 정도 구사하면 즐겁게 플레이 할수있는데, 고급기술에 시선을 두어야만 이른바 영어공부라는 것을 하는것처럼 인식이 되고, 변별력을 위해 어렵게 짜여진 수능이나 국가시험등도 마찬가지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고요. 언어나 소통수단이 아닌 마치 수학문제, 퍼즐을 푸는것처럼 되어버리는거죠. 영어소통이 좀더 생활 안으로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싱글리시, 콩글리시 우려가 있다해도요.
24/04/09 22:14
자신감보다는... 영어를 시험이나 학문이 아닌 소통의 수단이라는 인식이 먼저 필요할것 같습니다. 현재는 그저 영어라고 하면 각종 국가시험 점수에 따른 학문적 평가, 레벨화가 먼저 연상되서요.
24/04/09 22:38
맞습니다. 교육이랑 접근 방식이 진짜 잘못 됐어요. 언어는 운동에 가까운데 그걸 학문으로 접근해버리니까 진짜 집중해서 반복해야할 부분은 휘리릭 넘어가고 대충 때려맞춰도 되는 거는 깊숙하게 들어가고... 저야 십수년 단위로 개뻘짓 하다가 이제서야 깨달았는데 처음부터 기초공사만 똑바로 했으면 못해도 10년은 아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4/04/09 22:38
감사합니다. 뭔가 생경한 느낌이에요. 스스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룬 것 같은데 올라오고 보니 훨씬 더 높은 벽들이 보여버리니 원 흐흐.
24/04/09 23:04
문장을 닥치고 외우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며, 실제로 일정 수준까지는 매우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어느 순간 한계가 오기 마련이며, 그떄되면 더 높은 수준으로 도달하고픈 욕구와 갈망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 또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서 그 벽을 넘는 재미가 있지요. Keep up the good work! 하셔서 더 높은 성취를 이루길 응원합니다.
24/04/10 00:11
외우고 나서 곱씹을 때 문장 구조가 명확하게 인지되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그냥 슥 읽고 넘어갈 때는 이해는 되도 딱딱 나뉘는 느낌은 안들었는데.
사실 벽은 넘었는데 다시 바로 정체기 온 것 같습니다만 이것저것 해봐야겠죠 흐흐. 감사합니다.
24/04/09 23:37
오타쿠가 언어를 잘 배웁니다. 미드를 보고, 일드와 애니를 보면서 배우는 사람들을 보면요
또, 사랑하는 연인이 외국인인 경우에도요. 정말 좋아하고 상대방과 소통하고싶다는 마음으로 다가가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24/04/10 00:12
확실히 언어에 동기가 중요한 게,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보단 정말로 생활 속에서 저걸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긴데다 값지더라고요. 어렸을 땐 사실 방법을 알았어도 진정으로 마음 쏟지는 못했을 것 같긴 합니다.
24/04/10 00:18
뜬금없는 대격변의 체험은 많은 영어 학습자가 간증하는 내용입니다.
저도 그걸 믿고 있긴하지만 현 상황은 그 대격변 밑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뿐이네요.
24/04/10 00:50
그냥 공부라는거 자체가 답보상태를 유지하다가 한방에 실력이 확 뛰더라고요
물 100℃드립이 진부하긴한데 경험적으론 입증된거라 봅니다 크크
24/04/10 21:52
이게 다른 암기과목이나 이런 건 열심히 쌓다 보면 점진적으로 나아지던데 언어는 감이라 그런지 어느 순간 팍 튀더라고요 크크크크.
24/04/10 01:38
딜레마죠. 언어에도 왕도가 있긴 한데 물량을 피해갈 순 없습니다. 그래서 효율적인 공부는 있지만 딱 필요한 만큼만 노력해서 성과를 거둔다는 그런 개념과는 거리가 멀죠. 결국은 문화를 바꾸고 한국어 생활을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영어를 할 줄 알면 좋긴 한데 또 그렇게 쓸모가 있느냐? 노력 대비? 하면 애매한 게 사실이죠. 미국 내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는 걸 보면(미국말 못하는 미국인이 꽤 많은) 이런 밸런스 게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네요.
24/04/10 02:22
예전에 러시아어 잘하는 선배가
[나는 3개국어 말하는게 아니라 한국어 0.4 러시아어 0.4 영어 0.2 해서 사실 합치면 1이다]했을때 뿜었던 기억이 나네요….
24/04/10 21:54
확실히 언어란 게 진짜 언어 그 자체 능력은 초급 일부일 뿐이고, 고급으로 갈수록 언어 그 자체보다는 사실 언어의 사회성이나 문화와 연결된 쪽인 느낌이더라고요. 대충 뭉뚱그려서 언어 실력이라고 하는데 사실 분리해서 바라보는 게 더 현명한 것 같습니다.
24/04/10 03:03
영어에 관해서는 어순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느끼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일어는 거의 마스터했고, 영어공부중인데, 영어도 일어 공부할때처럼 그냥 생활안에 넣는 식으로 하는중입니다. 일어는 일때문에 하는데 영어는 지금은 완전 흥미본위입니다. 그냥 드라마 영화볼때 자막보다 더 깊은 뜻을 알아들을 수 있고, 유투브도 볼수있는 영상이 훨씬 많아지는 정도?
24/04/10 21:57
어순도 어순인데, 사실 어순보다는 '굴절' 그 자체가 안익숙해졌던 게 큰 것 같습니다. SVO 어순은 익숙해진지 한참 됐는데 정작 어려움 겪는 건 시제나 인칭이 복잡하게 얽혀서 굴절하는 그게 도저히 체화가 안되더라고요. 머리로는 아는데 입으로는 자꾸 뒤섞여서 한참 고생했습니다. 사실 이번에 좋아진 것도 이쪽에서 진전을 보인 거라.
저도 사실 영어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제서야 제대로 시작한 게 이제 한국 웹이나 자료로는 성이 잘 안 차서 그런 게 크더라고요 흐흐. 역시 의지가 중요한듯.
24/04/10 05:46
한국사람한테 영어는 왜?를 지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영어를 문법적, 구조적으로 배워서 영어를 말하거나 들을때 생각이 많아요. 이게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잘 먹히는데 실제 소통을 하려고 하면 되려 발목을 잡게 되는것 같습니다. 배울때 문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려서 특별한 생각없이 그냥 써야하는데 배우는 과정이 잘못돼서 언어보다 학문이 된것 같아요. 학문적인 접근은 언어적으로 어느정도 완성되고 해야할텐데 거꾸로된거죠. 실제 아이들이 외국에서 언어 배우는거 보면 그래요. 그냥 그렇게 쓰니까 따라서 쓰는거지 구조가 어떻고 문법이 어떻고 하나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외국오면 어휘력은 부족하더라도 빠른시간내에 말이 자연스럽고 듣기도 훨씬 원활하게 잘해요.
사람되고싶다님이 하신 공부법이 결국 생각을 줄이고 아이들처럼 배운거라고 봅니다. 쉬운것 처럼 썼지만 영어에 노출이 많이 필요하고 한국에서 공부하신거면 그렇게 되기까지 노력을 많이 하셨을텐데 정말 수고하셨어요.
24/04/10 21:58
맞습니다. 머리 써서 하던 걸 본능(?)에 이관한 그런 느낌이죠. 사실 저 포함해서 많은 한국인들이 필요한 인풋이나 지식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방향만 좀 바꾸면 꽤 빨리 적응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24/04/10 22:00
저도 거의 인생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흐흐. 학생 때 나름 외국도 좀 다녀보고 했는데도 쭉 미루다가 이제서야 조금씩 조금씩 하던 게 성과가 보인 거라.
사실 영어를 배우면 분명 좋긴 한데 그렇게 필수적이냐?하면 그렇진 않아서 딱히 의욕이 안생기는 게 어쩔 수 없는 것 같긴 합니다 흐흐.
24/04/10 09:02
외국어를 익힐때, 생각 자체를 해당 언어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느낌입니다. 외국어를 지독하게 못하는 분들의 특징을 보면, 언제나 한국어로 문장을 생각해낸 다음에, 그걸 영어 등 외국어로 옮기려는 습관이 있더라고요. 이게 어순이나 문법, 그리고 해당 문장이 전달하는 뉘앙스 등이 많이 유사한 일본어에는 어느정도 통하는데, 영어 등 서구권 언어로 가면 엉망이 되어버리죠. 심지어 일본어조차도 어느 레벨 이상으로 가면 그게 안맞기 시작하고요.
결국 그렇게 하려면 많이 접하는게 우선이기도 하고요. 영어의 경우는 특이한게, 단어 자체는 중고등학교를 지나면서 왠만한 의사소통에 큰 무리 없을 정도로 익히거든요, 근데 그걸 말로 옮기려면 잘 안되지만,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써야 하는 상황이 되면 또 어떻게든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남아에 해외출장 갔을때 통역담당이 감기로 쓰러져서 어쩔수 없이 현지직원들과 직접 소통해야 했을 때 제가 영어로 대화하는게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는데, 갑자기 현지 직원들의 대화가 들리는 기적(?)을 체험하고 스스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제 영어귀가 열렸다고 자신하고 호텔에 돌아와 CNN을 켰는데 하나도 못알아듣겠... 그리고 BBC를 켰는데그것도 못알아듣겠고, STAR TV는 들리더군요. 그때 알았죠. 내가 익힌건 영어가 아니라 동남아영어였구나..
24/04/10 22:03
저같은 경우는 흔히 말하는 직독직해, 그 언어 자체로 생각 자체는 되는데 하필 그게 브로큰 잉글리시(...)였습니다... 뇌가 알아서 3인칭 격변화, 관사, 시제 등까지 싸그리 다 필터링하고 문맥으로 뜻을 때려맞춰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왠지 이해는 하는데 정작 실력은 늘지 않는 웃기는 짓거리를 꽤 오래 겪었습니다...
사실 영어라는 게 국제어다보니 관련 업무가 그쪽이 아니라면 너무 영미권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말만 통하면 장땡이죠 흐흐.
24/04/10 14:11
영어는 한국어랑 진짜 사고방식부터 너무 다른 외국어라 더 그렇더라구요. 중국어도 영어처럼 SVO형 언어임에도 중국어 공부는 영어보다 훨씬(개인적으로는 일본어보다도 더) 쉬웠습니다....영어말하듯 말하면서 발음은 한자단어를 발음만 바꿔서 하면 되니까요
24/04/10 22:03
표현이나 이런 게 호환이 안되는 게 좀 많이 크더라고요. 일본어를 할 때는 그냥 똑같은 구조에 단어만 갈아 끼우면 되는데 서양 언어인 영어는 아예 문장 자체를 통으로 재구성해야하니...
24/04/10 22:04
어순도 중요하죠. 진짜 기초적인 건데, 의문문 Be동사나 Do, Did, have 등 도치하는 게 도저히 입에 안익더라고요. 아니 다음 나올 게 동사인지 형용사인지 어떻게 알고 앞에서 그걸 미리 말하냐고!!!!
24/04/11 09:46
공교롭게도 그냥 문자를 통째로 외우는 방법이 트로이 유적지를 발굴한 학자 슐리만의 방법이었습니다. 문장 100개만 완벽하게 외우는 방식으로 8개국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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