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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7 06:33
20 대에 객기로 도전해 보겠지만 지금은 쳐다도 안 봅니다. 아마 스페인도 안 지나서 내려버릴거 같네요.
그리고 사흘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하는건데 그게 가장 큰 걸림돌이죠.
24/03/27 07:44
20대여도 10시간만 지나면 목과 허리가 아작나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질텐데 61시간이면 뭐 말할것도 없겠죠.
중간중간 휴게소에 몇번이나 들리는지도 모르겠는데 고속버스 차량이면 창문도 맘대로 못 열 공산이 커서 환기도 잘 안되는 공간에 60시간 갇혀있다보면 차멀미 심하지 않은 사람도 버티기 힘들거고. 여러모로 관광객으로서 여행상품으로의 수요는 없어보입니다.
24/03/27 08:04
유튜브 영상을 보니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창문은 못 열게 되어있더군요.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어서 약간 개방감이 있고 이걸 약간 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24/03/27 08:05
예를들어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경유한다면, 리스본-마드리드만 이용하거나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구간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24/03/27 08:50
https://www.rome2rio.com/ko/map/%EB%A6%AC%EC%8A%A4%EB%B3%B8/%EC%86%8C%ED%94%BC%EC%95%84#r/Bus/s/0
이노선 포르투칼, 스페인쪽에서는 많이 서고 그다음부터는 급행으로 운영하네요. 주요 경유지만 써보면 바야돌리드, 사라고사, 바르셀로나, 마르세이유, 니스, 제노바, 류블레나, 스프린트 같은곳이 있네요.
24/03/27 09:13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 바야돌리드 쪽으로 우회하는 것 말고는 크게 돌아가는 곳은 없군요. 밀라노에 서지 않는 것은 좀 의외네요.
24/03/27 09:37
와.. 대단하십니다. 저도 비행공포증인 분들이나, 항공편의 빡빡한 보안검사를 회피하고싶은 사람들이 이용하지않을까 생각하긴 했습니다.
24/03/27 14:30
그런의미에서 지도와 다르게 세르비아를 안거치고 헝가리-루마니아로 우회할것 같습니다.
세르비아는 EU도 솅겐조약도 없어서 국경검문 해야하니까요
24/03/28 17:17
서해안 고속도로 뚫리기전엔 진짜 지옥이긴 했죠 크크크 초딩땐 새벽에 가서 밤 9시나 시골에 도착했는데 서해안 뚫리고선 새벽에 가면 늦어도 낮에 도착한...
24/03/27 09:54
오사카 체류시절 신칸센 비싸서 차비 아낀다고 오사카-도쿄 왕복 버스 두 번 탄 것만 해도 진짜 질색팔색이었는데 60시간 이상 여행은 naver...
저게 시티투어 버스처럼 2층으로 뻥 뚫려있는거면 경관 감상하고 바람이라도 쐬지 저건 관광지 관통하는 것도 아니고 숲이랑 밭만 줄창보이는 고속도로를 시속 80km에서 100km이상까지 차 안에 갖혀서 훅훅 지나가는거라 전 버스 투어는 딱히 안락하지도 여행 감성 내기도 영 별로라서 잘 안땡기네요.
24/03/27 10:14
24시간 짜리 버스 한 두번 타봤는데 - 정말 정말 고역입니다... 버스안 화장실은 한 10시간 넘어가면 끔찍한 현장으로 변하고... 쉽지 않습니다.
24/03/27 10:22
하.. 이거 정말 그렇죠. 화장실 달린 버스에서는 차내에도 미묘하게 냄새가 나죠. 그래서 저는 자주 정차하기만 한다면 화장실 없는 버스를 더 선호합니다만, 그 화장실이 누군가의 인생 최대의 위기를 구할수도 있다는걸 생각하면...
24/03/27 10:56
어렸을땐 무박X일 도깨비투어 매니아 였는데 지금은 변사체로 돌아올 듯 싶네요 ㅠㅠ
한때는 찜질방도 사치였건만, 지금은 호텔방도 피로를 다 못 풀어주는 저주받은 몸이네요 ;;;
24/03/27 13:37
한번 표 사면 중간에 내려서 다음 버스 탈 수 있다 하면 야간에 이동하고 다음날 관광하고 또 야간에 이동하고 해서 괜찮을 거 같은데 되려나요.
24/03/27 14:38
20대 초반에 뭣도 모르고 호주 브리즈번->케언즈를 그레이하운드 버스로 이동했던 적이 있었는데, 한 40시간 정도 연속으로 버스 탄것 같습니다. 지평선도 처음으로 보고 새벽에 쉬어갔던 휴게소에서 쏟아지는 별들을 보는 낭만도 있었지만, 이동내내 좁은 실내, 데오드란트 냄새와 싸웠던 힘든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아요
24/03/27 15:18
32살에 리스본서 야간버스 14시간짜리 탄 기억이 마지막이네요..
20대 때 기억으로 시간아끼려고 탔다가 죽을것 같은 경험을 하고 다음날 하루를 버렸습니다 ㅠㅜ
24/03/27 16:36
어렸을때 마날리에서 레로 가는 버스 탄적이 있습니다중간에 허름한 곳에서 자고 순수 버스시간만 20시간 정도였나 그리고 고산지대 난폭운전은 픽스
24/03/28 05:48
https://www.rome2rio.com/map/Lisbon/Sofia#r/Bus/s/0
57.5h 저게 한 버스 노선인 게 신기하네요. 여행자는 저 구간에 들를 데가 얼마나 많겠냐만은 아르헨티나가 좀 길죠. (길긴 칠레가 더 긴데 거긴 비싼 나라니까 넘어가고) 국내선이라 딱히 저가항공도 없고 버스로 다니자면, 이과수.부에노스.바릴로체.엘 깔라빠떼.우슈아이아(이름들이 가물가물) 정도가 보통 방문할 만한 지역입니다. 또레스 델 빠이네 트레킹을 한다면 엘 깔라빠떼에서 칠레로 넘어갔다옵니다(만, 근처에 엘 찰뗀도 아주 예쁩니다) 위의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B.A.에서 우슈아이아까지 시간이 비슷하네요. 물론 모두 방문할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 구간별로 다니고 머물다 갑니다만 돌아올 때? 바로 비행기 타야죠
24/03/29 10:39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이런 곳들도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는 있지만 쫄보라서 그런지 결국 주저하게 되더군요. 더 용기가 없어지기 전에 가 봐야 하는데... 그런데 칠레가 물가가 그렇게 비싼가요?
24/03/29 21:26
저도 오래전 이야기지만. 상대적인거죠. 파리 런던 북유럽 같은데랑은 훨씬 싸요
주변에 비하면 굳이? 싶은 거죠. 또레스 델 빠이네 말고는 저에게 딱히 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남미가 단기로는 항공상 부담도 있고 1-2달이라면 딱 쿠바(+항공상 들러야 하는 멕시코 일부) 같은 다른 선택지가 많죠. 장기라면 어디든 가니까 고르시는 문제겠지만 여행이야기 많이 주세요. 여행은 참 설레고 기분좋네요
24/03/28 13:56
24/03/29 10:29
23살 때 호주 여행 가서 시드니부터 케언즈까지 가는 버스를 탔는데 그 때 생각나네요.
평좌석에서 자다깨면 밤이 되고 달이 뜨고 자다깨면 아침이 오고 해가 뜨고 나름 끝없는 자문자답의 시간을 가졌네요. 다른 사람들은 다 타고 내리고 운전기사까지 바뀌는데 나만 계속 타고 가던 그 기분 브리즈번에서 30분 정차한다길래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양치질하던 기억도 나네요. 삼시세끼 휴게소에 내려서 먹던 밥맛은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하 당시엔 최악의 삽질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추억이네요.
24/03/29 10:36
여행도중 행복했던 순간도 물론 기억에 남지만, 고생했던 기억, 실패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이죠. 저는 20대에 그런 스케일이 큰 여행에 도전해 보지 못해서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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