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에서 촬영곡 얘기를 할 당시 옹동짱이 딱 SNS를 강타하고 있었어요. 매니악은 그 덕분에(?) 촬영할 수 있게 됐는데요. :)
퍼포먼스 영상
원테이크 영상
처음 촬영 계획을 짜면서 스튜디오는 뮤비에서 등장하는 도로 같은 느낌이나 신비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공연장 무대 같은 공간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딱 맞는 곳을 발견하지 못해서 조금은 거친 느낌이 있는, 촬영장 연출이 비교적 용이한 곳을 찾게 됐는데요. 무엇보다 층고가 매우 매우 높은 점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촬영 공간은 처음의 계획과는 달라졌지만 조명 세팅은 신비의 공연장 분위기, 즉 파란색과 분홍색 다운라이트, 보라색 기운 가득한 색감, 다운라이드 빛줄기가 선명하게 보일만큼 자욱한 포그를 꼭 살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딱 같지는 않지만, 전면에는 약 4m 정도의 높은 위치에서 조명을 쏴주고, 뒷 배경에는 파란색, 분홍색 다운라이트와 컬러가 전체 공간에 퍼져갈 수 있도록 포그를 뿌리면서 튜브 조명을 적절히 배치하였습니다.
안무는 계속 삼각형을 그리면서 돌고 대개 파트를 맡은 사람이 중심에 서는 구성이기 때문에 그냥 정면에서 촬영하면 영상이 심심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형이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구도와 저희 팀원들의 매력을 부각할 포인트를 계속 고민하면서 촬영했습니다.
편집 역시도 이러한 점을 계속 고민하면서 진행했는데요. 결과물을 보고 나니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촬영해도 괜찮았겠다 정도의 생각은 드는데, 다행스럽게도 저희 세 팀원이 모두 신비, 엄지, 은하 파트를 정말 잘 소화해주어서 영상이 심심하지 않게 나온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이번에도 적당히 봐 줄만한(?) 영상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만, 결과물에서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상업적인 목적은 아니지만, 나름 진심으로 임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시청자의 관심을 혹 동하게 하는 더 다양한 앵글을 담고 싶다는 욕구가 늘 있거든요. 그러지 못하는 1차적인 원인은 제 실력 부족이 분명히 맞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변을 더하면 나름의 조명 연출부터 촬영 동선, 포인트 체크 등 곡 분석에 몇 시간씩 들이고 있음에도 정해진 시간에 분량을 마쳐야 하는 1인 촬영자로서의 한계도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여하튼 미흡합니다만 저희 팀원들이 노력한 결과물을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는 데에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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