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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0 11:55
이낙연은 확실히 마이너스인데, 이준석은 약간의 실리를 챙긴 모양새입니다. 본인 이미지는 좀 망쳤는데, 이 바닥은 결과 잘 내놓으면 언제든지 재기 가능하기도 해서 ;;;
24/02/20 12:48
이준석은 개핵이득이죠...
원래대로 하면 가능성이 낮은 복수의 민주당 탈당파 현역의원을 모셔와서 재정적으로도, 추후 있을 선거에서 받을 번호 등에서 메리트가 있죠
24/02/20 13:31
이준석 입장에서 자강할거 아니면 이보다 좋은 시나리오가 있나요..
어쨋던 3지대 합당 완료. 현역 의원 영입 + 6억. 집단 지도 체제지만 이준석으로 단결. 합당시 제일 껄끄러운 이낙연 계파 제거 + 분탕 이미지는 이낙연이 다 떠안고 감. 신문 1면 복귀 + 재미. 이슈 선점
24/02/20 11:17
개혁신당 관련 글을 며칠에 한번씩 쓰려고 했는데 앞으로 쓸 필요가 없을듯 하네요. 앞으로 특별한 분란은 없을듯 해서요. 조응천과 금태섭이 이준석에게 바싹 머리 숙인 이상 총선 때까지는 이대로 진행되겠죠. 꿀잼 파트는 다 지나간 느낌.
24/02/20 11:18
더민주 남아서 격전지에 출마하겠다 선언하고 지도부가 가라는 곳으로 가서 장렬히 산화한다고 해도 당내에서 원로 대접은 계속 받으면서 지낼 수 있는거죠. 한국 정치인들은 70살 넘어서도 왜 이리 노욕이 많은건지 참...
24/02/20 11:37
지난번 이낙연vs이재명 경선은 그전의 이명박vs박근혜라던가, 문재인vs이재명과 비교해봐도 비교적 온건했던 것 같은데,
뭐가 그리 이재명후보 이후의 민주당과 결별하려 하는지 참 납득이 가지 않는 행보입니다. 대통령병에 걸려도 단단히 걸렸던 건지.
24/02/20 16:27
이낙연 입장에선 어차피 민주당 그대로 남아있으면 대선후보는 꿈도 못꾸겠다 싶으니 도박수로 던져보는 거죠.
명예로운 은퇴든 다시 한번 대선후보 도전이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정치인은 권력이나 지위에 대한 욕심이 있으니 도전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24/02/20 13:45
꽃길(?)만 걷던 정치인이라 자기 객관화도 안되고, 동료의원들과 기득권들과는 잘 지낼 수 있으나 당원에게 이미 버림받은 사람이라 진즉에 미래가 없었죠. 애초에 언론이 싸고 도는 정치인 치고, 민주당서 성공한 정치인은 없다시피 합니다.
24/02/20 20:57
((댓글을 달았었는데 없어졌네요.))
한국 보수정당의 기본 스탠스는 '기득권 대변자'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족벌 언론은 이미 정치판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지 꽤 오래됐지요. 한국 언론이 극보수인 편향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고, 그렇기에 보수의 대권주자가 언론과 척을 지거나, 유대감이 약해지면 잘 되어야 홍준표 정도입니다. 대부분은 용도 폐기에 가까울 정도로 버려지는 게 현실이구요. 반면, 기득권이 아닌 나머지 파이를 먹어야 하는 민주당은 민중과 시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기에, 5.3:4.7 정도의 구도인 한국 정치 특성 상, 민주당의 대권 주자는 언론이 정치적 생명을 끊을 듯한 기세로 맹공을 퍼붓습니다. DJ부터 문재인까지 언론과 친했던 대통령은 없다시피 했고, 차기 유력주자인 이재명은 더 말할 나위조차 없죠. 그렇기에 민주당에서 유독 언론과 친화적이고 감싸주는 정치인은 아주 잘 풀려야 '사면' 발언 이전까지의 이낙연 입니다. 저는 기득권이 아니기 때문에, 기득권 수호자인 국힘을 싫어하며, 기득권 수호를 위해 어용과 다름없을 정도로 추락한 한국 언론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24/02/20 19:19
대통령빼곤 더 올라가볼자리가 없는데, 다음 대선때 한국나이 76세라 더이상 코인도 없고.. 민주당에 계속 있으면 치기 대선 나올 가능성도 없죠. 이해되는 행보이긴 합니다
24/02/20 11:17
합당 때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이 맡는다고 했다가 그걸 뒤집었으니 합당을 철회하는 것도 명분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자기 뜻대로 안되자 합당 철회하는 이낙연이나 합당 때 합의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 손쉽게 뒤집어 버린 이준석이나 별로 좋아보이지 않네요.
24/02/20 11:44
총괄선대위원장은 하라는거고, 그거 관계 없이 정책 관련해서 계속 강짜놓고 하지 말라하고 1주일 보냈으니 정책 관련 신속하게 발표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는 거였습니다.
24/02/20 12:21
제가 이낙연 편을 들어줄 생각은 1도 없습니다만, 지금 알려진 이준석의 요구 사항 중 하나가 '이준석의 당 선거 캠페인 총괄 지휘'인건데, 이걸 '정책 관련 신속하게 발표할 수 있는 권한' 이라고 해석하는건 너무 이준석에게 유리한 해석 아닌가요?
24/02/20 13:28
당 선거 '캠페인'을 지휘하는것과 총괄선대위원장은 다르죠. 게다가 그 캠페인들도 이낙연측 정책위의장이랑 협의해서 발표하는 거였는데요.
이게 합의한 사항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건 아닙니다. 심지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낙연 정파 외에 4개 정파가 전부 동의했습니다.
24/02/20 14:09
이낙연도 이준석도 지지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배복주가 입당 안 했다고 사실은 입당한건 이낙연 측 잘못이고, 선거 캠페인 지휘권 달라는건 이준석 측 잘못이라고 봅니다.
24/02/20 12:50
지금이야 다 끝났으니 할 수 있는 말입니다만
이준석 지지자들 신천지에 비유, 어디가 깨졌니 뭐니 하면서 조롱한데다가 인성 문제 나오고 이낙연 쌤한테 교육받는 이준석은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야로 어제 전까지 인기글이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24/02/20 11:20
3+3이 마이너스가 되는 이세계급 산수가 실현이 되었으니
그리고 이로서 말만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토였다는걸 여실히 알게해준 사람들이란걸 확인시켜줬습니다.
24/02/20 11:25
본인 의지만 있으면 시간 지나면 다들 어디 기어들어가더라고요.
세상 의미 없는 분석이 누구 정치생명 끝났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XX 정치생명 끝났다라고 장문의 분석을 해놓고 그렇게 안되도 계속 정치 평론하시는 분들도 많고...
24/02/20 13:31
이거 리얼인게 오세훈이 16년 총선에서 종로에서 패배했을때 1차적으로 다들 정치생명 끝났다고 했고, 20년 총선에서 광진을 고민정에게 패배했을때는 '이건 진짜 노답이다, 정치생명 완전히 끊겼다'고 장담하는 분들이 엄청 많았거든요. (전문 정치평론가들도)
근데 그리고나서 (심지어 박원순 성희롱 사후, 오거돈 성추행 사퇴후 치뤄진 재보궐이라 누가 나와도 승리하기 쉬웠던 판도의) 서울시장 재보궐에서 또 기회를 얻고 당선되니까 당선되자마자 바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가 되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정치평론가 의견(특히 미래 전망)에 너무 몰입할 필요는 없겠구나, 싶은 허망한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24/02/20 11:22
그냥 더러워도 민주당에 엉덩이 붙이고 있는게 훨씬 나았죠.
가만히 있을땐 이미지라도 챙겼는데 나와서 하는거 보니 이건 뭐... 들어보니까 이낙연씨가 챙겨야 할 사람이 좀 있는거 같던데.. 그럴거면 애초에 개인플레이 했어야지 왜 합쳐서 저모양을 만든건지.
24/02/20 13:47
애초에 민주당 지지자 대다수에게 판독이 끝난 정치인입니다. 민주당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야 언론에서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는 철저히 다뤄주질 않으니 괜찮은 정치인으로 알고 있던 분들이 많았죠. 피지알에서도 이낙연이 괜찮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번에 제대로 인식이 바뀐 듯 합니다.
24/02/20 11:22
제3지대는 선거 시작 전에 이미 끝났네요...더민주보다는 국힘이 결집세가 더 큰거같던데;
이준석은 여기나 저기나 "내부총질"로 찍힌상태이고...이낙연은 조국보다도 못한 신세가 되어버렸으니...
24/02/20 11:31
어차피 친문도 멸족상태 아닌가요
예를들어 정청래도 한때 친문이었으나 이제 완전한 친명이고 민주당과 갈라설만한 세력이 있지도 않은 상태이지만 어쨌든 민주당 공천탈락자 입장에서 이준석은 좀 거리감이 느껴질테고 상대적으로 조국+이낙연이 심리적으로 가까울테니
24/02/20 11:35
현역의원으로는 친문은 아직 숫자가 민주당내에서도 수가 제법되죠 친명이 압도적으로 누를 숫자는 안됨...구심점이 없는거지...
연동형 유지도 결국은 현역의원쪽에서 못누르니까...
24/02/20 11:4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5758#home
그당시 이 인터뷰를 보면서 민주당에 친문이 어디있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보면 현 집권세력인 국민의힘은 친윤이라는 말이 잘 안나오는데 유독 민주당만 친명/비명, 친문 이러고 놀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24/02/20 15:44
근데, 문재인 스스로가 정치에서 완전히 발을 빼다시피 했고, 영향력 행사도 거의 안하고 있기 때문에, 친문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게 무의미하게 되어버렸죠. 정치인들이 모여서 친문세력을 자처한다 해도, 문통이 거기에 화답을 안해주면 뭐..
24/02/20 16:05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05947?sid=100
발을 뺐다기엔 아직도 관여하시는 듯
24/02/20 11:32
어제 라디오 나와서 하는거보면 조국은 민주당의 2중대 스탠스 잡으려하는거같던데...민주당 뭐같아서 나온 애들 합쳐서 그걸 할 수 있을지...
24/02/20 11:25
이낙연이나 김종민은 그렇다치고 김윤식 전 시흥시장 같은 다른 민주당 공천탈락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려나요. 새로운미래로 갈지 개혁신당에 남을지...
24/02/20 11:33
이낙연 대표는 그냥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쪽에 명운을 걸고 민주당에 남아서 기를 모으고 있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24/02/20 11:3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00909
정의당에서 넘어온 박원석도 탈당을 하나보네요.
24/02/20 11:36
박원석도 이낙연 김종민하고 같이한거니까요.
사실 이번 사태의 원인중 하나가 박원석하고 같이온사람들이 원인이기도 하니까여
24/02/20 11:38
배복주 생각하면 얘기하신게 맞겠네요. 그 셋이 원팀이라고 보면 딱이겠군요. 웃긴건 같이 정의당에 있었던 류호정은 금태섭 거쳐서 넘어왔기에 나갈 생각이 없을거라는 점 크크.
24/02/20 11:52
계파로 갈라지는게 최고로 복잡한데가 정의당이거든요.
민주당이 계파가 여러개다 뭐다 그러는데 정의당 복잡도가 민주당 못지 않아요. 덩치차이 생각해보면...
24/02/20 12:22
류호정하고 박원석은 사이 안 좋아요. 애초에 류호정은 정의당 인사들하고 사이 좋은 사람 찾기가 힘든 인물이죠. 당내 아무 기반도 없이 운 좋게 페미 바람 타고 국회의원 한 자리 차지한 인물인지라.
24/02/20 11:56
이낙연 그림은 통합정당 만들어서 안철수 정도의 바람 일으켜서 국회의원 선거 교섭단체 만들고, 그 기세로 대통령 선거 나가려고 한건데 본인 깜냥 모르고 설친거죠...본진이라고 볼 수 있는 호남에서마저 지지율 미미한;
24/02/20 11:58
이번기회에 이준석에게 전권다주고 돕기만 하는 통큰 모습보였다면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이재명계가 너무했지 원래는 큰사람이구나 했을텐데 너무 밑바닥을 보이네요
24/02/20 12:32
저같이 깊이보진 않은 사람이 보기에는 당원들이 수박이라고 모욕하고 쫓아내는 모양새가 계파갈등으로 힘가진 세력이 힘빠진세력을 공격하는것으로 보였거든요. 보통 그과정까지는 찾아보지 않으니. 근대 반복되니까 잘몰라도 저쪽이 문제구나 생각이드니..
24/02/20 13:53
222 기본적으로 민주당에서 대권 후보 급으로 올라서는 사람들은 언론이 절대 감싸주지 않습니다. 거의 불구대천 원수 간의 관계죠. 이낙연은 그야말로 양지만 골라다녔던 사람이고, 엄중이란 이미지에 포장이 잘되었던, 민주당원들에게 소구력을 가지기 어려운 정치인이었을 뿐이죠. 다만 민주당을 잘 모르거나, 중도를 표방하는 계층에겐 꽤나 괜찮게 보였던 거 같네요. "이낙연이었다면 찍었다"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인 거 보면요.
24/02/20 11:51
이 건에서는 이낙연이 훨씬 더 이상하죠. 총선 50일 남았는데 최초 안건중 하나로 시비걸러 들고 나온게 당 색깔 변경이고, 그걸 그날 회의에서 1시간 넘게 토의하다가 다른 참가자들이 질려서 이러면 지역구 나간 사람들 다 죽는다고 했다고 하니.. 이미 주황색으로 현수막 다 걸어놨는데 무슨 50일 남기고 당 색을 바꿉니까. 그 외에도 정책 관련해서 발표하면 안된다고 강짜만 놓았다고 하고요. 그런 전략이 제3당에서는 안 통하죠.
지금 무슨 총선 1년 남았나요. 배복주 건도 결과적으로 이준석한테 입당 안했다고 페이크 줬는데 사실은 입당 이미 했었던 거였고요. 그냥 이낙연 목적이 이준석이랑 다르다는게 너무 뻔하게 보이죠. 이준석은 어떻게든 정책 발표하면서 언론에 노출시키려고 뛰어다니고 있는데 이낙연은 이건 안된다 저건 안된다, 당 색깔 바꾸자나 하고 있었으니.. 지역구 나간 사람들 살리는게 목적이 아니라 어떻게든 본인 지분 늘리는게 목적이었고, 당연히 결렬될 부분이었습니다. 게다가 본인들이 민주당 세력들 많으니까 이길 것 같아서 표결하자고 해놓고 그 표결에서도 지니까 갑자기 무슨 독재 운운을.. 나머지 정파 4개가 이낙연 세력에만 비토놓은건 괜히 비토놓은게 아닙니다. 심지어 그 사람들 대부분이 민주당 계열인데요. 이준석에게 악재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낙연은 악재가 맞지만 이준석에게는 그렇게 악재라고 보지 않습니다. 결국 이낙연 제외 나머지 세력을 자기 밑으로 통합하는 밑거름이 되었고, 이제 이낙연이 빠졌으니 이낙연 있으면 공관위 못 한다는 김종인같은 사람들 모셔와서 제대로 총선 싸움 해 볼수 있게 되었고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 보면 이런 내홍에도 불구하고 6~8%는 유지하던데,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24/02/20 16:59
딱 이 의견입니다. 공동대표끼리 빠르게 합의하고 정책 발표하자는데, 맨날 신중하게 정확하게 같은 소리나 하고 있고, 처음 한 시간 논의를 하는데 본질과 상관없는 주황색에 네이비 섞자는 소리나 하고 있으면, 서로 일하는 방식이 아예 안 맞는거죠. 총선 50일도 안남았고, 대기업처럼 사람이 많아 위원회가 필수인 상황도 아닌데 이낙연은 대기업 임원출신인데 합친 것 자체가 에러였습니다.
24/02/20 11:54
제가봐도 뭐 해보려면 이준석이 주장하는 방향이 맞아요.
제3당이면 이낙연같이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아 뭐 본인이 안철수 전성기 급이면 좀 굼떠도 되는데 지금의 이낙연은 대선후보 지지율 한자리수 인건 누가봐도 확실하고 이러면 천천히가면 안됩니다.
24/02/20 11:58
저는 왜 이렇게 하는지 이유는 이해 안가는데 이럴가능성은 항상 생각했었죠.
똥볼 한두번 찬게 아니거든요. 사면발의도 총리 그만둬도 하면 안되는 사안이었죠. 차라리 문재인 본인이 하라고 어떻게든 안했어야하는 건입니다. (문재인이 하면 반발하다가도 잠잠해졌을겁니다.) 거기에 대선경선나간다고 국회의원직을 던진다던지(경남도지사 던졌던 김두관보다도 이유가 없습니다.) 대선 끝나자 마자 미국간다던지... 정치적 선택마다 최악의수를 계속 던져왔거든요.
24/02/20 21:24
사면발의가 나쁜건 맞는데 왜 사면발이가 계속 이낙연의 최대 뻘짓으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낙연의 진정한 최악의 뻘짓은 당헌당규 개정해서 서울 보궐선거 치른건데요.
24/02/20 21:29
아 사실 그거 까먹긴 했는데 그게 생각해보면 최악이었죠.
사면발의가 정치력 안좋은 사례의 스타트라서 그것부터 생각나는거긴 한데요. 서울 부산 보궐선거는 포기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어요.
24/02/21 16:27
사면발의는 그냥 왜 설치냐고 핀잔한번 들으면 끝이죠. 근데 보궐선거는 당의 원칙을 파괴한데다가 이겨도 본전 지면 개망인 선거를 자기 당대표의 위신을 위해서 들어갔죠. 해당행위 수준입니다.
24/02/20 12:07
그간 민주당이라는 든든한 울타리속에서 꽃가마만 타왔으니까요.
총리도 문재인 전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 속에 얻어 걸린것이고, 그 이후 자신의 정치력을 발휘해야 될 때가 되었을 때부터는 끝없는 똥볼의 연속 이였죠.
24/02/20 13:58
민주당에서 크게 되는 정치인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당장 DJ부터가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고, 노무현도 기득권이 단 한시도 놔두지 않고 흔들었었죠. 그나마 상대적으로 저 둘에 비해 고난은 덜했던 문재인 마저, 안철수를 비롯해서 내부총질을 수없이 견디고 대통령이 되었던 인물이라서요.
그런데, 이낙연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에, 지역구는 호남, 전남도지사 등, 그야말로 크게 경쟁이 없고, 위협이 없던 삶을 산 인물이, 고도의 정치력이 발휘되고 욕망이 꿈틀거리는 정치 판 한 가운데 오롯이 내던져졌을 때 바닥이 제대로 드러난거고, '사면'발언부터 민주당 내부에서는 판단이 끝난 정치인입니다. 욕받이를 견딜 수 없는 정치인이죠. 이재명한테 밀린 건 철저한 정치인으로써의 실력 차이입니다.
24/02/20 12:15
이분은 이미지가 너무 개박살나서 정치는 좀 그만하시는 게 났지 않을지. 김영삼처럼 짜치는 결정이라도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간다. 이러면서 폼을 잡아야지 정치인이 너무 모양새가 별로에요.
24/02/20 12:56
레알크크져.
이낙연 맛을 좀 봐야 정신차리지...엄중엄중 거리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이라...정말 극혐하는 정치인 중 하나네요.
24/02/20 14:00
솔직히 민주당원들이야 다 알고 있었지만, '사면' 발언 이후로는 조금만 찾아봐도 이낙연이 절대 당내 경선을 뚫고 올라올 정도가 아님을 알 수 있었는데, 언론이 이재명만 집중 공격하고, 이낙연에 대해서는 철저히 감추니 그런 소리가 나왔다고 봅니다.
24/02/20 12:22
이제 이낙연씨에게 남은건 악착같이 선거에서 물고늘어져 민주당 후보들을 떨어뜨리는것밖에는 안 남은것 같군요. 이 분도 언젠가는 박지원, 이언주씨처럼 민주당으로 돌아가게 될까요.
24/02/20 12:23
어쨌거나 이준석쪽이나 이낙연쪽이나 공멸하는 그림으로 가네요.
특히 이낙연은 그냥 서있을 땅 자체가 사라져버린 느낌이에요. 이준석은 뭐 그냥 서서히 사그라드는 단계로 접어든 거 같고...
24/02/20 12:39
이준석은 이낙연하고 합당발표하면서 기존 지지층 거의 이탈했던 상황이라
그나마 지금 이 상황이 괜찮아보여요. 이낙연하고 같이 하는한 기존 지지층들은 이준석 다시 지지해줄 가능성이 거의 없죠.
24/02/20 12:39
이준석에게는 좋은 일이죠. 낙석 쌍두체제라면 비례라도 꼭 달았어야 했는데 이준석 단독이라면 지역구 출마해서 명분 챙기고 비례 적당히 먹으면 부활각이네요.
24/02/20 12:41
한때 자기 혼자서 차기 대권주자 다자구도에서 40%p를 넘나들던 양반이 당내 대선 경선조차 통과 못하고 심지어 본인 앞마당이어야 할 광주/전라에서까지 패배한 이유가 있죠 크크크크
24/02/20 12:43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합당 철회에 대한 입장을 밝혀 본문에 추가했습니다.
이준석, 이낙연 합당 철회에 “국민께 사과…정책·메시지로 증명할 것”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665424?sid=100
24/02/20 12:57
이낙연은 같은 민주당계열에게도 김종민 제외하곤 반대당하는 거 보면 인망이 심각하게 구린건가요??
전 이준석이 5대1로 갖다 바치는 꼴이 될 줄 알았는데 크크
24/02/20 13:05
진짜 이준석이 민주당 간첩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그대로 갔으면 이대남 표는 도로 국힘으로 돌아가고 이낙연에 대한 동정표가 갈곳이 생긴 민주당 파이만 깍아먹는 각이었는데 정확히 반대 국면을 만들어버리는군요
24/02/20 13:07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최선은 아니고 차선의 상황이군요.
이낙연 대표측은 지금 일을 벌일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일찍 벌어진 것을 보아하니 비례대표 관련해서 밀어야 할 명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관련해서 논쟁이 있었던 배복주 전 부대표가 그 핵심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고, 박원석 전 의원도 따라 나간다고 하니 배복주 전 부대표의 비례대표의원행은 새로운미래 내부에서는 확정된 사항이었을 겁니다. 단순히 당권만이 목적이라면 총선 이후 시간이 많고 기회도 더 열려있는 편이죠. 새로운미래측에서 강조하던 12만 당원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당내 민주당계측과 연합하면 오히려 이쪽이 가능성은 더 높았을 테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총괄선대위원장 직위의 권한 안으로 이준석 대표가 저변을 넓히려는 상황이 거슬린다는 이유일 수도 있는데, 이런 쪽으로 접근하려면 최소한 그에 맞는 움직임을 보였어야 했는데 그게 약하죠. 이벤트 하나 캠페인 하나라도 더 끌어내야 하는 3지대의 현 상황에 지금처럼 엉덩이가 무거우면 그대로 가라앉기 십상입니다. 다른 민주당계 파들이 이낙연 대표의 손을 들어주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네요. 3지대 경험의 유무가 여기서 갈리나 싶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대선에 신경쓰느라 눈앞의 총선이 잘 안 보이는 모양새인데, 대선 전 당내를 정리하고픈 마음은 알겠지만 그러면 당장 총선에서 발 걸려 넘어집니다. 다같이 통크게 합쳤다고 선전한 마당에 이제와서 다시 나간다고 해서 좋은 결과도 없을 것이고, 오히려 3지대 내에선 본궤도에 올라갈 개혁신당의 페이스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도 개혁신당의 의사결정이 너무 급박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새로운미래 이탈 이후에는 이게 더 빨라질거에요. 차라리 이준석 대표는 가만히 내버려 두고 자신만의 강점인 대선주자급 입지를 통해 총선 이후의 시간을 설계해 나가는 편이 좋았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사이가 벌어졌죠..최고위에서 차라리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대인배, 포용의 이미지를 밀었으면 두 대표간 체급의 차이 때문에라도 이후의 공간이 열렸을 텐데, 결국 강을 건넌 모양새라 안타깝습니다.
24/02/20 13:17
행보가 정말 놀랍네요 정치을 하는건지 장난을 하는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 입니다
이준석이라면 나이라도 젊으니 실수라고 하겠지만 이분은 진짜 최고회의에서 다수결로 졌다고 잉크도 안마른 합당을 깨는군요
24/02/20 13:18
씁쓸한 표정의 이준석 공동대표 이것도 넣어주셔도 좋겠어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382152?sid=165
24/02/20 13:25
대통령 빼고 다해본 양반이 이렇게 허접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창당 한다고 보여주기식 쇼에 3억 쓰고 막상 창단도 못해서 이준석 당에 기어들어가고. 국힘 1 민주 5의 집단 지도 체제에서 어깃장 놓고 김종민 시켜서 민주주의 답게 투표로 붙자 이래놓고 막상 투표하니까 완패. 투표 지니까 이준석 사당이다 이러고 탈당. 탈당은 해놓고 출마도 안해.. 선거운동도 안해.. 정책도 없고 비젼도 없고. 이준석 밟고 뭔가 해보려고 한거 같은데 일주일만에 6억 + 당원 + 뱃지 다 털리고 3억 빛만 남고 맨몸으로 쫒겨나는데다 분탕 잡탕 이미지까지 혼자 다 떠안고 가네요. 정치판에 수없이 많은 합당 분당이 있었지만 이렇게나 아낌없이 퍼주고 바닥까지 털리고 가는 케이스는 처음 봅니다. 명분도 이준석측이 완벽하게 갖춰놔서 찍소리도 못해요. 이거 진짜로 잡아먹으려고 몇달전부터 배복주로 빌드업 한거면 좀 소름이긴 한데요.
24/02/20 13:26
위에 친문이니 친낙이니 계파 이야기 나와서 쓰는건데 차라리 검찰계파면 모를까 민주당쪽 계파들은 예전 동교동계, 상교동계 했던 그 '계파' 아닙니다. DJ YS 가방모찌부터 시작해도 한집에서 수십년동안 보스하고 형님들하고 한솥밥 먹던 사이와 달리 친노나 친문이나 다들 자기 분야에서 커리어 쌓다고 특정시기 2004년 탄돌이, 2016년 20년 총선 이런 시기에 특정 정치인 이름 아래서 정치입문한 '입사 동기'에 가깝습니다. YS 나 DJ 혹은 박근혜 영향력으로 특정 지역에서 계속 공천받고 당선되었다면 보스에게 빚이 있지만 당에 공식적으로 영입 받고 또 시스템 공천 받아 수도권 빡센 지역구에서 자기 힘으로 싸워 당선증 얻은 국회의원 들은 친명 친낙 어디 누구와 친하다 이전에 다 기본적으로 자영업자 일 수 밖에 없죠. 국회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는 정신 생각하면 이게 맞기도 하고요.
24/02/20 14:04
대다수의 사람들은 기존 정치 문법에 기대서 판단할 수 밖에 없죠. 거기에 더 부채질 하는 보수에 극심하게 편향된 대다수의 한국 언론들이 그리 부추긴 것도 있구요. 당장 친명 어쩌고 하지만, 친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의원들은 정성호, 김영진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도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죠. '입사 동기'라는 표현은 너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24/02/20 13:34
이준석에게도 딱히 호재가 아닐꺼 같은데요.
이준석이 먼저 방향이 달라서 같이 안간다 하는거면 몰라도 이런식이면... 삔또 상한 지지자들 잘 안돌아와요
24/02/20 13:45
아뇨 이득본건 금태섭 조응천 이원욱 양향자입니다
민주당도 호남 쪽 공천 탈락자들이 명확히 갈곳이 이낙연 쪽에 생겼거든요 근데 과연 갈지는 의문이지만 개혁신당은 오히려 몸집이 가벼워져서 국힘이든 민주든 가려 받을수 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적어도 합리적 중도라는 빅텐트는 구성이 되었고 민주당 색을 뺀 효과도 있구요 현역은 3명만 받으면 지역구 기호3번에 비례로도 기호3번이라서요 류호정도 생각보단? 조용히 적응 중이라 폐미뭍는 효과도 배복주와 함께 날려버렸습니다
24/02/20 14:24
이게 이준석에게 호재는 아닌데 만약 이낙연이 버티면서 몇주 더 비볐으면 아마 이준석이 못참고 런치고 싶을 정도로 악재라..
이정도에서 바닥찍었다고 보는게 맞겠죠.
24/02/20 13:41
라이브로 듣고 있는데 오로지 민주당 탈당파만 해바라기 처럼 바라보는거 보면 이미 이낙연이라는 정치인은 이제 더 이상 확장성이 있다보기 어려울듯
그런것 보면 박지원이나 김종인은 정치9단이 맞아요
24/02/20 14:03
여기서 가장 코미디라고 제가 느낀건
이낙연 대표? 전총리? 암튼 그분께서 창당하실때 3억 가까운 돈을 쓰셧다는점입니다. 돈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갓을까요?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01300474i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 '피켓 알바' 모집해 전북도당 창당대회] 이런 식으로 돈을 쓰셧기 때문이겠죠?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저렇게까지 했을까요. 지난 대선, 이낙연이면 이겼다는분들이 수도 없이 쏟아졌는데, 이제 아시겠죠. 이낙연 대표가 되었으면 더 망했으면 망했지 잘 되었을리가 없었다는 것을요. 경선 승복도 안해서 지난 대선에 어깃장 놓던 분이 제3당가서 통합? 대인배? 그럴리가없죠... 하지만 깨지는 속도만큼은 제 예상을 뛰어넘네요. 정말 놀라운 분입니다. 민주당 당원으로써 윤석열 공개 지지선언 하신분들과 이번에 같이 나간걸로 알고있는데, 그분들과 3지대에서 계속 정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다면 그 결기만큼은 인정하겠습니다.
24/02/20 14:09
민주당에 관심 없으셨던 분들은 끽해야 뉴스 정도로 접할 수 있는데, 이낙연에 대해서는 철저히 가렸죠. 언론이. 민주당원들이야 진즉에 알아봤지만, 일반인들이야 가끔씩 뜨는 쇼츠에서 중저음으로 일갈하는 모습, 엄중 드립에 상대적인 호의를 느꼈을 수 있었을 듯요. PGR의 전반적인 이재명 저평가 덕에 '이낙연이었다면 이겼다'라는 말이 나오지만, 이낙연이었다면 더 큰 차이로 졌을 거라고 매우 확신합니다. 이럴 줄 알았거든요.
24/02/20 21:25
이재명 경기도지사때의 한계를 느끼고 윤을 찍은 1인이긴 했지만 그때 이재명이 민주당 역량에선 최고의 카드였다는 말씀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24/02/20 21:41
민주당은 유력 차기 주자들이 너무 많이 떨어져 나갔죠. 결국 주변에서 감투 씌워주는 것에만 익숙해진 이낙연 같은 사람만 살아남고, 이재명은 솔직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링에 오른 셈이어서요. 사실상 이재명 본인도 차기를 노렸는데, 모두 고꾸라지고 기적적으로 대법원에서 살아남아서, 단 한 번의 국회 경험없이 링에 올랐다가, 당내 다수인 친문친낙의 도움은 거의 못 받고, 개인기로 저 정도를 얻어낸거여서요. 당시 져서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지만(진짜로 윤석열 같은 사람이 당선된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어서요), 반대급부로 이재명의 체급은 상당히 올랐죠.
24/02/20 14:30
둘다 패했네요 https://twitter.com/tobearock0/status/1759473561616658795 몇일도 안 되어서 이렇게 합의문 박살나고 한명 사기꾼 이미지를 얻고 한명은 호구 이미지 둘다 정계 은퇴 기원합니다
24/02/20 14:37
선거=게임 이라고 생각하는 이준석이 총괄선대위원장 이낙연을 그냥 인정할리가 없지요. 애초에 합당의 합의문을 깨고 선대위원장 달라고 떼쓰더니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24/02/20 14:39
5:1에서 얼마나 한심했으면 다 등을 돌립니까
어차피 둘 다 총선은 글러버렸지만 이낙연은 그냥 끝이네요 3지대가 유의미한 득표율과 의석을 얻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참
24/02/20 15:32
사실 이게 제일 신기합니다. 이준석1 + 각연합당 대표 1씩 해서 1:5 구도였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4:2가 되버리면서 이낙연이 다수결에서 쫓겨난다는게..;;;
이낙연이 얼마나 사람들과 연합을 안했으면 이렇게 되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준석은 최고위 자체에 포석을 많이 두었던것 같고요.
24/02/20 16:14
이준석과 이낙연은 각당에 남아서 기다리면 다시 당권 잡을때가 올텐데 왜 그리 나갔을지..
2016년 안철수 생각했겠지만 그리 쉽지 않죠?
24/02/20 16:36
이낙연이야 고희로 내일 은퇴해도 될 고령이다보니 칼을 급하게 뽑을 이유라도 있는데 아직 40도 안 된 이준석의 성급함은 좀 깝깝하긴 합니다
같이 죽을 위기에서 어영부영 살아난건 맞는데 이렇게 헛고생할거였으면 현 대통령이든, 김기현이든, 인요한이든, 한동훈이든 그 누구에게 머리숙였어도 지금보단 나았을테니... 크크
24/02/20 17:39
이준석도 지지 여부를 떠나 솔직히 이해는 갑니다.
당대표 했다지만 잠깐이고, 12년을 국회에 못들어간거잖아요. 이번에는 꼭 들어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법합니다.
24/02/20 16:33
이준석은 지금부터 철판깔고 개혁보수로 원복해서 구 지지자들 바짓가랑이 붙들면 컴패리즌이 김종인인 선거기술자로 정치판에서 자리잡을 수 있겠는데
이낙연은 그냥 은퇴하는게 맞아보입니다. 이왕이면 조국신당과 합당해서 같이 짐싸서 갔으면 하네요.
24/02/20 17:12
이준석은 제3지대로 나올 때 이미 진흙탕 싸움을 준비했고, 이낙연은 아직 양복도 벗지 않았었죠.
산적떼 만난 것마냥 돈이며 뱃지며 다 털리고 쫒겨난 듯 ;; 이낙연 신당이 건재하면 개혁신당의 입지가 줄어드니까 아예 인파이팅으로 합당 걸고 KO 내버렸네요.
24/02/21 11:45
설마 펨코를 제가 잘못 생각했나 하던 순간도 있었는데
어제 펨코 정게보니 아 내가 생각하던 그 펨코 맞구나 생각합니다. 이낙연에게 이겼다고 역시 이준석 하는거 보고 참 이준석이 지금 이 지경 된게 펨코보고 정치해서 이렇게 되었구나 싶습니다. 이낙연 내보냈다고 뭐 좋을게 있나요?? 똑똑한게 있구요 이낙연 보다 덜 우스운 사람 되는게 승리인지 모르겠습니다.
24/02/20 18:30
이낙연과 이준석, 각 당에서 당대표까지 했던 인물들이 내부 투쟁에 밀려 당에서 나와 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이들에게 나름의 원칙과 명분이 있었으면 유권자들의 동정심리와 제3지대에 대한 열망이 합쳐져 상당히 파급력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처참한 지지율을 보듯 그들의 극성 지지자들을 제외하면 거의 모두가 외면했죠. 그래서 반등의 모멘텀이 없는 이낙연과 이준석은 아무런 가치도 명분도 없는 제3 지대 합당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못 참고 며칠만에 또 싸우고 갈라지네요.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이번 일은 어차피 뭘 해도 이준석을 찍을 강성 지지층이 펨코 고지전에 복귀할 명분을 가지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이런 강성 지지층은 지지하지 않을 99가지의 이유와 치명적인 악재가 터져 할 말이 없을 때는 계속 '기다려보자, 지켜보자' 라는 말만 반복하며 한발 빠져있습니다. 그러다가 지지할만한 단 하나의 명분이라도 생기는 순간 '허를 찔렀다! 역시 준석이의 큰 그림' 이러면서 복귀하게 됩니다. 기왕 통합을 선언했으니 지금 신당은 싸우고 갈라질 때가 아니라 어떻게든 갈등을 줄이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몸집을 키워야 될 때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명분 없는 통합인데, 그마저도 통합한다고 발표한지 겨우 11일만에 또 싸우고 갈라서면 누가 지지해 주겠어요. 이런 것이 전형적인 루즈-루즈 게임입니다. 누가 이기든 누가 나가든 그런건 별 의미가 없고, 지금 시점에 또 갈등이 일어나 며칠 만에 당이 갈라지는 것 자체가 큰 악재입니다. 정치가 장난도 아닌데 국민들 앞에 통합하겠다고 서로 손을 맞잡은지 며칠이나 됐다고 주도권 싸움을 하다가 갈라섭니까. 중학생들의 서투른 연애도 투투도 못 가고 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신당이 공략해야 할 집단은 중도층입니다. 중도층을 기반으로 반명 친민주 성향과 반윤 보수세력을 노려야 합니다. 중도층은 양당에 대한 비토가 심하고 정치 저관여층이 많으며 정치인들끼리의 다툼을 굉장히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맨날 자기들끼리 쌈박질이나 한다. 다 똑같은 놈들이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어디에 표를 줄지, 신당을 찍을지 말지 고민하는 중도층이 지금 같은 행태를 보고 '이낙연이 나갔으니 이제 드디어 마음 놓고 지지해야겠다' 라고 할까요? 아니면 '아무런 명분도 없이 합친다고 하더니 쟤들은 저기서 또 싸우고 또 갈라서네' 라고 할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이낙연은 사실상 경선 불복을 하며 얼마 있지 않은 당내 민심도 완전히 잃었습니다. 그래서 당을 나갈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창당을 하고 이준석 등 제3지대와 통합 선언을 했는데 표결에서 밀리자 제3지대 통합을 또 다시 파기했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온다고 계속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큼 추한 것도 없습니다. 이준석은 본인이 지지층을 실망시키는 결정을 내려서 지지자들이 떠나갔는데 배복주, 류호정만 물고 늘어지고 있죠. 오늘 김종민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계속 배복주 얘기만 하고 자기 지지자들이 당원 게시판과 펨코에서 떠나가니 대책을 세워달라는 얘기만 반복하더라" 제3지대 통합을 보고 이준석이 나름의 노선 변경을 위해 펨코같은 극단적 지지층과의 결별을 선택한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었는데, 오늘보니 그냥 한치 앞도 못 보고 통합을 결정한 것이었네요. 이낙연과 이준석의 공통점은 어떻게든 본인이 주인공이 되려고만 하고 그게 안 되면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며 떼를 쓴다는 겁니다. 이번에는 이낙연이 뛰쳐 나갔지만, 며칠 전 이준석이 급작스레 기자 회견을 취소한걸 보면 만약 이낙연측이 원하는대로 됐으면 반대로 이준석이 뛰쳐 나갔을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 의 이준석, '이재명 사당이라 탈당한다, 이준석 사당이라 같이 못 하겠다' 의 이낙연, 조금만 삔또 상하면 안 하겠다 못 하겠다 '나 안해' 를 외칩니다. 이런 모습이 과연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맞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결과에 승복하는 법이 없는 남자 vs 펨코 읽는 남자' 의 대결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옹졸해집니다. 불과 몇 년전 양당의 당대표까지 하며 전성기를 보냈던 인물들이 왜 이렇게까지 추락해서 저러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봅니다.
24/02/20 21:13
이낙연은 진짜 왜 나온건지 모르겠고...
지금 보니 또 호남얘기하던데 조국 얘기도 하고 정치란게 참 어려운건가 봅니다 안에서 죽나 밖에서 죽나 발버둥치다 죽겠다 이런느낌인가
24/02/20 22:17
이준석 입장에서는 이낙연이 치킨게임 걸어버린 순간, 지금 상황이 가장 최상의 결과값이기는 해도 뒷맛은 쓸 것 같습니다. 급한 처지라 정치적자산 헐값에 팔며 어떻게든 당장의 실리를 끌어모았고, 잡탕합당에 오월동주여도 간당간당한 정치생명들을 이어나가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두고 있으니 적어도 이번 총선까지는 협력할 수 있겠다라는 예상이었을텐데 이낙연이 자해에 가까운 무리수로 어깃장 놓다가 떨어져나갔어요.
인터뷰들을 참조하면 표결에서 다른 최고위가 이준석 손을 들어준 것도, 친분이나 정치스펙트럼이 더 가깝다거나 라인을 타서라기보다는 총선에 대한 조급함이 컸다 보입니다. 선거 겨우 두 달 남기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에 지지율이 4퍼 이런식으로 나오고 있는데, 한가롭게 다 합의된 당색변경이나 언급하며 기싸움하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속이 탔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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