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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4 20:55
공개석상에서 비대위원장이 손 번쩍 들어주고 그 자리에서 자신만만한 출마의 변까지 했던 사람이 자연스럽게 컷오프 하는 방법 같은거 놔두고 굳이 불출마 선언까지 해야 한다는건... 여당의 본원이자 이름을 말할 수 없는자는 그 분이라는 보여주는 방증이겠네요.
24/02/04 21:06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648
[“설 인사도 김 여사 대신 대통령 참모들과” “변진섭 노래 부를 것”] 노래 한 곡 뽑으신다네요...
24/02/04 21:07
조국 일가 거품물고 비난하던 사람 아니었나요?
그 시절 목에 핏대 세워가며 남의 부도덕성 까던 진씨, 서씨, 김씨등의 지금 작태를 보면 도대체 그때는 왜 그렇게 나댔던건지 알 수 가 없네요. 영화 제목도 있죠.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24/02/04 21:32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지난달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마포을에 출마를 이제 공언한 이상, 공언한 이상은 뭐 저를 어떻게 빼겠습니까? 뭐 이런 자신감도 있습니다. 저를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혼내기는 힘들 거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28775?sid=100 라고 했지만 약 2주만에 혼남당하고 뺐습니다. 자신감은 허황된 띄워주기를 근거로 세워진 것이었죠. 본인이 잘난 게 아니라 언론에 유용한 도구로 쓰인 것인데 소신과 정의가 모든 곳에 투영될리가 없지요. 고민정 말대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완승이네요(물론 마리 본인은 저런 사람이 아니었지만요)
24/02/04 21:33
김경률 비대위원의 불출마 선언의 이유로는 크게 보아
1)윤석열(+김건희)의 압력 2)한동훈의 압력 3)김경률 본인의 선택 셋 중 하나일텐데요. 윗 댓글 중 일부에서 사퇴 원인을 1)윤석열+김건희로 추측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근거가 궁금합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 놓고 그 이유를 그렇게 확언하기 어렵지 않을까 해서요.
24/02/04 21:49
글쎄요. 1,2,3)이 글자만 다를뿐 과정과 결과가 같다구요?
1)김경률과 한동훈은 내키지 않았지만 윤석열+김건희가 원했으므로 사퇴함 2)윤석열과 김경률은 원하지 않았지만 한동훈이 원해서 사퇴함 3)윤석열과 한동훈이 강요하진 않았지만 김경률의 의사로 사퇴함 이 세 개가 과정과 결과가 같다구요? 여당 진영에서는 지난 윤-한 갈등의 전개와, 소신파인 김경률 비대위원의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이 이번 총선에서 당-청 관계, 윤-한 관계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이기에 관심이 많이 쏠리는 대목인데 왜 저 세가지가 과정에서도 결과에서도 같다는 말씀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4/02/04 21:53
1이 있으니 2가 있는거고 2가 있어서 3이 됬겠죠
그러니 결국 1이 없으면 성립하지 않겠죠? 와이프의 출마 만류를 곧이 곧대로 믿으신다면 뭐 그 의견도 존중하긴 합니다만..
24/02/04 22:07
글쎄요. 인과관계를 아주 느슨하게 본다면 Kuai님이 하신 말씀이 타당할지도 모르겠으나, 지금 중요한 점은 과연 한동훈과 윤석열의 관계가 무엇인지, 한동훈이 윤석열의 아바타냐 아니면 한동훈이 윤석열에게 치받느냐 아니면 그 중간의 어디쯤인지가 아닌가요?
김경률의 행보는 윤-한 관계가 과연 무엇인지를 읽어내는 단서가 될 것이구요. 말씀하신 1)이 있어서 2)가 있다는건, 즉 용산이 원해서 한동훈이 김경률 사퇴를 종용했다고 이해가 되는데 그 말씀을 납득할만한 근거가 충분치 않아 보입니다만.
24/02/04 22:14
대통령실이 한동훈 사퇴 요구의 배경으로 김경률 사천을 언급했었죠 (대부분은 명품백과 마리앙투와네트 발언이 원인이라고 보지만)
김경률을 아주 간단히 정의하면 용산보다 한동훈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당에 있지만 용산의 허가를 못 받은 사람이라는 거죠. 김경률에 대한 사퇴요구는 한마디로 니가 꽂지말고 내가 꽂을거다. 라는거고 니 마음대로 공천해서 선넘었다 이거죠. 이걸 놔두면 한동훈의 공천권을 인정하는게 되버립니다. 윤한 관계는 그 맥락에서 파악하면 대부분 이해되고 김경률의 자진사퇴는 곧 한동훈의 차별화시도가 실패했다는 맥락이겠죠.
24/02/04 22:23
근거를 추가해주시니 Kusi님이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더 잘 이해가 됩니다.
다만 김경률이 불출마선언과 함께 비대위원 사퇴까지 같이 했다면 Kusi님의 말씀에 더 동감이 갈듯 한데 일단 그렇지는 않아서 저는 유보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위 용산 낙하산이 좋은 지역구에 가는지 안가는지, 한동훈 국힘 지도부가 공천을 어떻게 하는지 두고봐야 보다 단단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보네요. 말씀하신 내용이 공천을 둘러싼 윤-한 갈등에서 한이 졌다는 걸로 이해가 되는데, 아직 그렇게 예단하기에는 공천 과정을 고려하면 많이 이른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4/02/04 22:31
모든 공천권은 용산에 있으니 한동훈에게 줄서는 애들 적당히 해라
그런 메시지도 있다고 보는게 김경률이 맘에 안 들고 절차도 좀 이상했지만 결과적으로 지지율조사도 높게 나왔고 애초에 험지인 마포을 인걸 감안하면 승리를 위해서는 이미지 좋은 한동훈의 복심기믹으로 승부를 보는것도 나쁜 전략은 아니었거든요. 한동훈이 늘상 주장하는 586 청산 메시지도 이쁘게 나오기도 하고 솔직히 저도 영남 강남 빼고는 한동훈이 나름 공천에 자기 영향력을 행사하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는데 공관위원장까지 때리는거 보고 나가리라고 확신했습니다. 뭐 그래도 한번쯤 더 꿈틀할거 같긴 합니다.
24/02/04 22:48
글쎄요.
댓글 첫머리로 말씀하신 부분인 '모든 공천권이 용산에 있으니 한동훈에게 줄서는 애들 적당히 해라'라는 것이 걀국 윤석열의 의향을 한동훈이 수용했으므로 김경율을 사퇴시켰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그 부분의 근거가 충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전전댓글 말씀처럼 김경율의 사퇴는 윤-한의 공천 갈등의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고, 나아가 영남-강남 등의 꿀지역구를 포함한 공천에서 용산 출신 인력이나 검사 출신 인력들이 포진하게 된다면 윤석열의 압력에 한동훈이 굴복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텐데, 아직은 근거가 박약한 얘기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선거 앞두고 각자 지지정당이 있고(저도 물론 그렇습니다만), 개인의 정파성이 일정 부분 드러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kusi님의 말씀이나 다른 여러 분들의 댓글처럼 김경율의 후보사퇴는 곧 한동훈이 윤석열에 대해 굴복한 것이다라고 인식하는건 조금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24/02/04 22:57
010 님// 네 지금부터는 어느 정도 평론의 영역이라고 보이네요.
아마 다음주부터 또 여기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이 방송을 타겠지만 본격적인 공천까지는 얼마 안 남았으니 지켜보면 답이 나올거 같습니다.
24/02/04 22:12
그냥 공천 어떻게 되는 지 보면 확실할텐데 사실 한동훈이 윤석열한테 당장 반기 들 이유가 없는 게 어차피 꿀 지역구에 꽂을 한동훈의 사람이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지지율도 확실히 디커플링 되었으니 지금 상황에 딱히 불만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24/02/04 22:16
넘버원 김건희
넘버투 윤석열 넘버쓰리 한동훈 니가 넘버 쓰리다 영화 넘버쓰리의 한석규 대사가 생각나네요 누가 넘버쓰리래? 내가 넘버 투야! 후후 너 얼마전 칼 맞았다메 소문 다 났어 내가 안 맞았어 경율이가 맞았어 그게 뭐가 중요하냐 어차피 넘버원이 다 가져가는게 이바닥 생리인데 너하고 난 남 좋은 일 하다가 가는거야.......
24/02/04 22:33
윤석열이 포용력있는 사람이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는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김경율은 아무것도 보장된게 없는 사람인데 나쁜 타이밍에 나온 실언은 맞다고 봅니다. 민주당 공천 신청자 중에 이재명 김혜경 법카 남용 사과해야한다고 요즘 방송에서 비판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으면 바보죠.
24/02/04 22:34
근데 김경율이 불출마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용산에서 원하는 건 비대위원 사퇴이지 불출마가 아니에요. 자꾸 불경한 말을 뱉는 김경율 입을 봉하는 게 중요하지 김경율의 마포을 출마는 어차피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서 한동훈 끌어내기용 빌미로 쓰였을 뿐이거든요. 비대위원에서 내려오지 않고 험지 불출마만 하면 이것도 한동훈 측에서 용산에 빅엿 먹인 겁니다. 김기현이 하라는 불출마는 안하고 당대표 사퇴했을 때처럼, 용산에서 격노 소리 나올 것 같은데요.
24/02/04 23:12
정치에 정자도 모르고 관심도 없지만 김경율 저사람 청문회였던가요? 그렇게 핏대세우며 의원들이 뭐라해도 자기할말만 질러대고(지금은 내 시간이니 방해말라며 일기토를 했었죠 크크) 민주당 비판에 피를 토하던사람인게 꽤나 인상에 많이남을정도로 기억되던 사람인데 역시나 결말은 뻔했네요
마치 대장동사건 자기가 다 파해쳐서 모든진상 다 까발릴거처럼 기세등등하더니 뭐하나 한거없이 공천한다길래 갸우뚱했는데 뭐 사필귀정인거 같네요
24/02/04 23:52
박근혜가 이명박을 상대로 여당내 야당포지션을 가져가며 정권을 이어받는데 성공했었죠. 혹자는 한동훈이 윤석열 다음 정권을 노리면서 동일한 전략을 사용할거라고 말하곤 했습니다만, 한동훈은 박근혜만큼의 체급이 되지도 못할 뿐더러 윤석열 아바타에 불과하다는걸 계속 보여주고있네요.
24/02/05 01:45
이런 상황에서도 한동훈의 지지율을 관리하는 언론들의 소름끼치는 태도에 기가막힐 뿐입니다. 흐흐
하는거라곤 셀카찍기, 실언, 아마츄어리즘, 내로남불 뿐인데 정말 코메디에요.
24/02/05 14:00
진짜 진지하게 박근혜 대통령이 강하게 푸시해서 동성 결혼 제도화를 밀어붙이고, 1호 커플로 최순실씨와 혼인신고를 했다면 정말 역사에 긍정적으로 이름 크게 남기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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