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1/05 10:48:52
Name 건이강이별이
Subject [기타] 나의 MMORPG 게임 이야기.(2)
뒤이어 마무리 지어 봅니다

에버퀘스트(순수의 시기)
몇가지 추억이 더 기억나 되새겨보자면 에버퀘스트는 자유도가 높은 편이엇습니다. 같은 존(엄청나게 넓음)에서 한번 어그로를 끌게 되면
다른 존으로 넘어가기전까지 어그로가 끊기지 않앗습니다. 그래서 특수한 스킬인 죽은척하기(페인데쓰) 스킬을 가진 몽크와 쉐도우 나이트가
풀러(몬스터 끌어오는 역활)를 많이 했엇죠. 그래서 자연스레 이동속도가 중요했고 왜냐하면 왠만한 몬스터는 캐릭터와 이동속도가 같아서
도망치면 계속 맞으면서 도망치다가 죽거든요. 드루이드나 레인져의 이속향상 스킬 SOW나 발을 묶는 ROOT나 느려지게 하는 Snare가 좋은 스킬이엇죠. 카이팅이란 전술을 쓸수 있는 클래스가 솔로잉에 유리했습니다.(드루이드, 샤먼, 네크로맨서) 위자드 계열도 가능은했는데 발 묶는 스킬은 있어도 느려지게 하는게 없어서 약간 힘들었던 걸로. 나는 빨라지고 발도 묶고 느리게도 할수있는 드루이드 및 네크(펫존재) 최고존엄
예를 들자면 드워프 도시에 고레벨 낚시꾼이 필드에 있는곳이 있엇는데 스네어 걸고 카이팅으로 잡으면 경험치 바가 팍팍 오르는게 보였죠.
전 레인져라서 비슷하게 흉내는 냇엇는데 군대에 있을때 나온 확장팩에 나온 락호퍼라는 공룡 찾아서 스네어 걸고 애니멀 피어 걸고 혼자 패서
레벨업 햇던..(밤에 인터넷 교육방에서요..)

에버퀘스트(레이드의 시기)
군대 가기전 에버퀘스트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모험심과 신기함, 그리고 세계 곳곳의 사람들과 어설픈 영어 소통등으로 아기자기한 맛으로
게임을 했던 반면에, 군대 다녀온후의 에버퀘스트는 레이드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전 파티플레이도 레벨이 오를수록 탱,딜,힐의 구조로 갔었는데 레이드는 전문 탱커,전문 힐러, 보조 메져가 무조건 필요하게 되었구요.
30레벨전까진 레인져로 탱커도 했었는데 20레벨 후반부터 비효율성이 너무 커짐으로서 자연스레 딜러 역활만 수행하게 됫엇네요.
제대하고 보니 원래 있던 길드가 통합되었더군요. Arirang 길드였습니다. 한국인 주축 다국적 길드 였죠
서버3위정도였던거로 기억합니다.
제가 있던 길드의 길드장님은 클라우드수진님이었는데 새길드에서는 힐러장역활을 하신거 같고요.
그때 기억나는 분들이
클라우드 수진, 화타(클레릭), Nashira, Taemyung(위리어이하 TM), Nash(위자드), Achiel(레인져), Kirika(로그) 이하 한국분들
(Nashira, Nash는 동일인이였습니다, 메인탱커 TM님한테 주고 뒤에서 조율하시던 걸로 기억함)
Lanc(레인져) Vita(인챈터) 중국계 같은데 커플이였음, 그 때는 커플이 같이 게임한다고 엄청 부러웟던 기억이.크크
Colin(클레릭) 북유럽쪽인걸로 기억
이전까지는 로망을 찾아 게임을 했다면 이 시기부터는 효율을 따지게 된거 같습니다.
양손검들고 활은 안쓰던 레인저는 쌍수를 들고 레인져 에픽활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50레벨 이후에 업데이트된 AA특성과 discipline이라는게 특화를 하게 만들었고 레이드시 밥값은 하고 싶었거든요.
가만히 서서 Discpline을 켠 레인져는 활로 만단위로 때렷으니깐요.
지금도 기억나는거 탱커들 Defensive on이나 Evasive on켜고 힐달라고 외치는거.
그때는 무슨 돗떼기 시장처럼 우르르 모여서 아무것도 모르고 하라는대로 한거 같습니다.
주로 전략은 Nash,Achiel,TM님이 상의했던거 같구요
그렇게 소년은 효율충이 되어갓습니다.크크
그러다 에버퀘스트 2가 정식 발매되기전 에버퀘스트의 후속작같은 게임(이름 기억 안남..)이 나왔다고 하여
몇몇분 같이 찍먹해보다가 접고 시들해졌다가 타국에 나갈일이 있어 에버퀘스트와는 이별하게 됩니다.

WOW의 시기
귀국한 저는 졸업은 해야했기에 MMORPG는 손을 안댓습니다. 에버퀘스트만한 게임도 없을거란 생각도 했구요
그렇게 1년정도 학업에도 신경을 쓰다가 리니지와 에버퀘스트를 같이 한 친구가 WOW가 재미있다고 해보자고 하더군요
사실 전 그전까진 해외서버에서만 했었고 리니지에서 비롯한 한국서버 특유의 문화가 싫어서 안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한번 해볼까? 하다가 손을 데게 되더라구요.(진성 겜돌이..) 혼자 놀며 여기저기 파티플하고 친구랑도 놀다가
하이잘 산 전투 레이드 찍먹까진 해보고 졸업을 위해 다시 쉬게 되엇습니다.
여차저차 취업해서 일하다가 술문화에 적응을 못한 저는(인사팀 노무담당.....) 퇴사하게 되었고 1년정도 공백기를 가져왔습니다.
이 때 접한게 첫확장팩 불타는 성전입니다. 이제는 군의관이 되어 시간이 좀 되었던 제 친구와 월드를 누리며 재미있게 게임하다가 그 유명한
리치왕의 분노를 접하게 됩니다.
제 친구와 저는 이때도 첫 캐릭터는 사냥꾼이였죠. 생각해보니 얍삽한 활잡이를 둘다 선호하는듯.
리분에서는 엔드 컨텐츠까지 가봐야겟다 생각하여 죽음의 기사 생성하고 열심히 키웟습니다. 이때 원치 않는 공략대장 역활도 하게 되어
효율을 많이 추구하게되었습니다.( 그때는 사람들이 이 템들고 이게 왜 안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한거 같아요. 지금은 저도 못할듯.)
이오나 서버에 있엇는데 리치킹 퍼스트킬이 늦는 서버였고 엔드 컨텐츠 달리는 레이드 특성상 누군가 못하면 진행이 안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데스윙 서버로 서버 이전해서 리치왕은 잡았는데.. 그때 이후로 현타가 온거 같습니다.
쉬엄쉬엄 양쪽 서버에서 게임하다가 다시 쉬게 되었고 대격변때 어느정도 진행하다가 완전히 끝내게 되엇습니다.
와우 특히 리분때는 엄청나게 열심히 레이드를 했는데 한번은 썸녀와 밥먹고 차마시고 드라이브 하다가 레이드 타임 되서
다른 핑계 대고 집에 간일. 몇번 레이드 넘기다가 이번엔 진짜 잡을거 같아서 여자친구와 약속 연기하고 잡은 일등등이 있네요.
다 추억이죠.

이제는 MMORPG는 손을 못댈거 같습니다. MMORPG의 최대 단점이 내 시간을 여기에 일정기간동안 다 쏟아야 한다는걸 알거든요.
언젠가 은퇴하고 다시 MMORPG에 손댈수 있는 날이 있기를..
또한 그 게임이 매트릭스처럼 가상공간에서 한창때의 활력으로 할수 있기를 빌며 마치겟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effyEnd
24/01/05 11:14
수정 아이콘
인챈터로 차독에서 잼있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크크
레이드에선 버프만 걸어주고 별 하는 일도 없던 ..
건이강이별이
24/01/05 12:07
수정 아이콘
최고존엄 클레어리티
24/01/05 13:23
수정 아이콘
노라쓰의 하늘아래 재미있었던 기억이...
terralunar
24/01/05 14:01
수정 아이콘
제가 그 길드 들어가서 같이 놀았습니다 크크
오프도 몇번 갔는데 모 게임사 사내길드였더라구요
24/01/05 20:26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플레이 하셨나요??
terralunar
24/01/05 20:33
수정 아이콘
길드에는 다옥으로 이주 후에 가입했습니다
원래 MLF서버였는데 일섭 런칭후에 그쪽으로 이동
오프는…오프가려고 일본까지 갔습니다 크크
24/01/05 21:20
수정 아이콘
와 오프모임하러 일본까지...대단하시네요.
그나저나 원래 밀프 서버였다니...흠흠
terralunar
24/01/05 14:05
수정 아이콘
매지션으로 모드로드 까느라 바닥만 보고 있었는데 조용해져서 고개 들어보니 전멸당해있었을때 진짜 웃었습니다
로드뽑는다고 한대도 안쳤더니 어그로가 안끌림 크크크
렙업한다고 어디 필드에 바드 엔피씨만 죽어라 족쳤더니 마을들어가면 바드 엔피씨들한테는 얻어터지는데 드래곤들이 프렌들리 떠서 옆에서 스샷찍기도 했고…아 진짜 이런게 자유도구나 했었네요
AMBattleship
24/01/05 14:11
수정 아이콘
북미섭에서 클레릭 하다 한국섭 뜨고 나서는 인챈터 했는데 남들 잘 안하는 에루다이트 남캐했다가 카리스마 낮아서 메스머라이즈 마법 레지스트 당할때마다 길드원 한테 놀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쩌다보니 능력도 없으면서 길마까지 했었는데. 인생에서 가장 잘 나갈 때가 아니었나 싶으니. 그 때가 그립긴 합니다.
서린언니
24/01/05 14:26
수정 아이콘
와우 이전 양대산맥이었던 에버퀘스트와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중 에버하셨군요
친구가 일도 안하고 에버퀘스트 하던 기억 나네요 전 워3 하다가 와우로 넘어갈까 하는 중에
애니회사 들어가는 바람에 MMO 게임 경력이 끊기고 일만 하던 기억이 나네요
RapidSilver
24/01/05 14:43
수정 아이콘
저는 사촌형 따라서 리니지 -> 울온으로 서양식 mmorpg를 맛봤다가 그 이후 다옥이랑 에버퀘스트는 정말 맛만 보고 (나이도 너무 어렸을 때라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울온은 사촌형한테 물어가봐면서 했었는데...)
그 이후 한국식 mmo에 완전히 물들어서 와우 나오기 전까지는 한국 mmo만 엄청나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네요
영웅문 마법의대륙 십이지천 뮤 그라나도에스파다 정말 별의 별거 다 건드렸던 기억이... 그라나도는 와우 나온 후에도 진짜 하드하게 해서 적이 필드보스 잡는다고 새벽에 연락받으면 바로 쟁하러 뛰쳐나갈 정도로... 크크
서양식 mmo에 빠졌다면 더 하드하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이후에 시간이 남아도는 시기가 오더라도 mmo는 다시 못잡을것같습니다
하기 시작하면 너무 하드하게 해버리는 성격이라 몸 망가질것같아요 크크
그리고 요즘 mmo 트렌드 자체가 제가 좋아하던 옛날 감성하고 거리가 좀 멀어지기도 했고요. 예전처럼 RVR이 중심이 되는 mmo는 이제 거의 리니지라이크로 묶여서 찬밥취급받는 신세라 ㅠㅠ
24/01/05 15:11
수정 아이콘
저도 바람의나라 열심히 하고난후로 다른건 깊게 빠져지지가 않더라구요..
제이크
24/01/05 15:49
수정 아이콘
와우 얘기 중에 오리지날때 하이잘산 전투 찍먹을 하셨단 내용이 있어 순간 어? 했습니다.
오리지날 클베부터 시작해서 낙스까지 아득바득하다가 불성 2달 찍먹하고 입대했었던 기억이라...

하이잘산이 오리때였나 순간 고민했던 와저씨였습니다 크크
건이강이별이
24/01/05 16:08
수정 아이콘
와우는 전 불성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해서 기억에 오류가 있을수도 ..
24/01/05 16:42
수정 아이콘
오.. 저도 오리 중후반, 불성, 리분(이후로 접음)은 이오나 얼라에서 했었는데 같은 서버 출신이셨다니 반갑네요.
건이강이별이
24/01/05 19:46
수정 아이콘
오 반갑습니다.크크. 이오나는 엘프 사냥꾼이었습니다.
에라인
24/01/05 17:38
수정 아이콘
엌... 데스웽에서 리치왕을 잡으셨다니 허허.
저도. 데스윙 출신에 리치왕 하드 퍼킬을 했는데. 흐뭇..
설마 같은 공대 셨을라나요 흐흐흐흐흐
건이강이별이
24/01/05 19:47
수정 아이콘
엌 데스윙 놈 죽음의 기사 였습니다.
제 기억에 제가 간 공대는 포클은 아니고 두번째 킬한걸로.
일주일 차이던가 몇일차이엿던걸로 기억해요
에라인
24/01/08 11:22
수정 아이콘
아항 그러시군요 흐흐.
저는 타우렌 조드...였습니다 하하하하하...
데스윙 퍼킬하고 공대가 폭파!!!!!!
베트남맛연유커피
24/01/05 17:57
수정 아이콘
에버퀘스트 반가운 이름들이네요.. 같은 길드였던듯 하네요 하하하하
건이강이별이
24/01/05 19:48
수정 아이콘
조용히 게임만 하던 레인져 Elcid, 친구는 몽크 Hanjumek이엇습니다.크크
조용히 따라다니기만 해서 모르실수도. 반갑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894 [기타] [POE] 화폐 경매장 도입, 리더가 이렇게 중요한겁니다. [31] 어강됴리6434 24/07/20 6434 5
79869 [기타] [명가] T1 창단 20주년 다큐 [72] Janzisuka12950 24/07/13 12950 18
79853 [기타] 용과 같이 6편이 스팀에서 국적변경 없이 구매가 되네요. [7] 매번같은6759 24/07/10 6759 1
79843 [기타] 사우디컵 미친 매운맛 [26] 아몬14927 24/07/08 14927 0
79814 [기타] 포켓몬 인피니티 팬게임 소개 [1] 아드리아나8463 24/07/03 8463 1
79805 [기타] 마운트앤블레이드2 배너로드 할인 및 기본 공략 [9] 겨울삼각형8109 24/07/01 8109 4
79803 [기타] 신작 RTS 배틀 에이스 클로즈베타 간단후기 [7] 원장7566 24/06/30 7566 0
79799 [기타] EWC 중계권 소식 [4] Rated8455 24/06/29 8455 1
79775 [기타] FF7R, 조작감에서 비롯된 불쾌한 경험 [25] 글곰8290 24/06/25 8290 7
79772 [기타] 사우디컵에 초청비는 존재하는가? [21] newness9214 24/06/25 9214 2
79759 [기타] (장문) 저에게 큰 인상을 준 프로게이머들 순위 [49] 원장11960 24/06/22 11960 11
79752 [기타] 난리가 난 FC온라인 이벤트 [8] 갓기태8273 24/06/20 8273 0
79742 [기타] 개인적인 콘솔 게임 기대작들 [8] 소이밀크러버7726 24/06/19 7726 2
79738 [기타] [철권] 월드 투어 2024 세계랭킹 현황 [21] 손금불산입11452 24/06/17 11452 3
79737 [기타] 이스포츠 월드컵 한국구단의 진출현황 [33] Rated13335 24/06/17 13335 1
79701 [기타] 나의 마음을 돌린 게임트레일러 best 3 [23] 꿈꾸는드래곤7412 24/06/09 7412 1
79700 [기타] '비싸다'는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feat.온라인게임) [15] 한입7361 24/06/09 7361 7
79698 [기타] '비싸다' 는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feat. 패키지게임) [40] 한입10269 24/06/09 10269 8
79679 [기타] [철권8] ATL 슈퍼토너먼트 TWT & EWC (6.8~9) [2] 염력의세계5630 24/06/06 5630 0
79676 유니세프 페이커 패키지 기부 동참 보고 및 이벤트 당첨자 발표 [13] 及時雨7254 24/06/05 7254 4
79664 [기타] [철권] 대회에서 고의 페어링 테러로 의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6]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984 24/06/03 11984 2
79659 [기타] 지역연고+실업리그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님블뉴런 윤서하 팀장 인터뷰 [19] 환상회랑7697 24/06/02 7697 4
79658 [기타] [하데스 2] 플레이 후기 [2] 데갠5376 24/06/02 53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