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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2 21:46
명문대 그리고 어느 정도 과라면 그 안의 교수님들도 명망이 높으신 혹은 실력이 정말 빼어나신 분들이 많죠..^^;;
다만 그 분들이 계시고 지금처럼 유명해진 것이 명문대이기 때문인가 혹은 그들로 인해 명문대로 발돋움 하게 되었는가는... 잘모르겠습니다..^^;;
03/11/12 22:04
교수진은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수진 대부분이 서울대/유학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차이가 있어도 미미한 편이지요. 명문대는 최소한 직장 잡을 걱정은 없다는게 프리미엄이죠 그것 이외에는 없습니다. 집에 여유가 있다면 대학 안가도 되요 교수들도 다 학교에 돌벌러 다니는 사람이죠. 주위를 보면 좋은 학교를 나온 사람이나 고등하교교만 마친이나 전문대를 마친 사람이나 제일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결국 성공 할 확률이 높은듯 너무 좋은곳에 안가면 죽는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 많은데 열심히 하는 사람은 좋은학교에 못가더래도 결국은 잘살게 됩니다.
03/11/12 22:14
딱 30대 중반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그 때 공부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그나마 지금, 공부할 때에 제대로 한다고 생각하세요....다른 대안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옷 깔끔하게 입고 집 나서면 어딜 가든지 자신이 있지 않습니까. 학벌이란 최소한 그 정도의 의미는 된다고 봅니다...
03/11/12 22:27
대학입학까지 평준화하고 졸업을 어렵게 하거나 또는 대학원부터 경쟁하게 한다고 하죠. 그래도 결국 사회에 진입하는 시기가 되면 '경쟁'을 해야 합니다. 사회주의국가가 아닌 이상 직업까지 평준화해서 뺑뺑이를 돌릴 수 없거든요. 이건 고3때 경쟁에 뛰어드느냐 나이먹어서 20대 후반에 경쟁에 뛰어드느냐의 차이일뿐이죠. 자본주의에선 '평준화=널널함, 정신적 편안함'이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치뤄야할 싸움이 있거든요.
단지, 우리나라가 문제가 있다면 대학입학이 모든걸 결정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그건 대학졸업 후에 전국의 졸업생들의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 수단이 없어서 입니다. 수능처럼 대학졸업무렵에 전국적인 시험을 봐서 상위 1%는 5대기업, 10%는 중견기업, 20%는 중소기업, 70%는 실업자...라고 정할 수도 없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영어성적이나 학점으로 정하자니 대학마다 모집단이 다르고 영어로만 판단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거든요. 이러다 보니 명문대부터 밀릴 수 밖에 없는 거구요... 하지만, 이건 대학이라는 사회에서 공인되어 있는 집단에 편입해서, 경쟁과 사회진입에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처럼 꼭 대학이 아닌 다른 경로로 성공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성공에는 언제나 노력이라는 동력이 필요하겠지만요. 놀면서 잘살아보겠다는 사람은 ....김도형해설의 말처럼 뭘하더라도 '망하게되죠';;;;;
03/11/12 22:33
삶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경쟁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대학 입학에서부터 경쟁이 시작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이죠..
다만 그것이 좀 심하다싶을뿐인 것이 문제이죠.. 그리고 그것으로 너무 많이 결정된다는 것이..
03/11/12 22:37
자신은 현실에 충실해야합니다...
현실은 이렇습니다. 4년제 서울권내의 대학을 나와야 높은곳을 오를 수 있을수 있으며 강남시내에 주거하며 학교를 다니면 유리합니다. 한마디로 유전무죄 무전 유죄...... 이러한 현실을 생각하고 자기 자신은 현실에 최선을 다할수 밖에없죠. 왜 이런 재미없는 현실이 생겼냐구요? 그 이유야 어쨌든 그 현실을 바로 고칠 세대는 지금 우리들의 세대입니다. 성공해서 바꿀수 있다면 바꿀수 있으나 ..... 그리고 그 현실을 외면하고 탈피해서 자기 이상의 현실 을 꿈꾸는 사람 그것이 모험, 즉 벤쳐인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 충실하고 그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게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슬픈 현실이겠죠. 필자분도 나약한 생각은 버리시고 강해지세요.
03/11/12 22:38
다만 명문대라는 것이 헛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면 고등학교 기간동안 정말 힘겹게 공부한 사람들은 뭐가 되는걸까요? 그리고 명문대 학생들이 조금이나 능력이(최소한 머리가) 뛰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은 확실한 사실이고요..
03/11/12 22:52
수능 보고 대학가는건 보통 이름이 좋은 대학을 갈려고 하는거죠..이름이 좋은 대학이란 명문대고요..실력은 명문대학생들이 더 뛰어날꺼에요.
03/11/12 22:56
학교 10년넘게동안, 그닥 영양가 없는 공부는 못받았으니
20살부터 스스로 진짜 "하고싶은 일" 하기 위해 그 분야에 대해 진짜 "하고싶은 공부" 를 하기위해 대학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꿈을 아직 믿으려고 하는 불쌍한 고등학생인 저는,
03/11/12 22:59
있는 집과 없는 집은 공부에 아무런 하등의 차이가 없습니다. 왜냐면 공부는 혼자 하는 거거든요. 아무리 강제로 시킨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03/11/12 23:07
하지만 과외나 학원을 받는것과 학교공부만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만은... 제가 알기로는 인문계 대부분의 학생들도 학교 공부보단 학원이나 과외 공부를 더욱 집중적으로 하는 걸로 알고 있구요. (심한 경우는 학교에서는 자고 학원공부만 하는애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업계 학생들은 학교공부로는 수능 200점도 나오기 힘들겁니다. 학원이나 과외는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는게 지금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03/11/12 23:15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으나..지방 전문대생의 신분으로서 볼 때에 '평균적으로' 소위 명문대생과 그 외의 집단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다른거 같습니다...명문대생은 확실히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게 폭넓다고 할까요??...누워서 침뱉기식의 말이지만..저희학교 학생들을 보고있자면 학교를 놀러온건지...지식을 쌓으러 온건지 분간이 안갑니다...'명문대생'친구들은 어떻게든 자기발전을 이루려고 오만가지 노력을 다하거늘...저 역시도 생각하는게 거기서 거기라 참 암울하군요...
말이 갑자기 샛습니다..^^ 아무튼 환경이 중요하죠...우수집단 사이에서 놀아야(?) 자신도 발전하거든요...어른들이 '공부잘하는 친구랑 놀아라'고 말하는 게 완전 틀린 말은 아닌 듯 싶습니다.
03/11/12 23:22
유군님//지방대,,전문대 나왔다고 100% 취업이 힘든건 아닙니다..과를 잘 선택해야죠..저희 물리치료과는 거의 120%(골라서 들어가니까요..)취업률을 자랑하고, 대체로 요즘 추세가 보건 의료계통은 거의 100%취업이 됩니다..문제는 취업이 아니죠..개인 차가 있겠으나 그런 과를 다니면 대학에서만 배울 수 있는..(학원이 아니라)교양, 산 지식 같은건 아무래도 4년제 대학보단 뒤처집니다..한 예로 토익(TOEIC)같은 건 우리 물리치료과에서는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03/11/12 23:34
저두 이흔님의 의견에 동감이 가네요...저도 수도권이지만..전문대를 다니고 있어요. 이흔님의 경우와 같이 공부하러 온건지..놀러온건지..분간하기 힘든 학생이 대다수를 차지 하지요....예전부터 명문고나 명문대를 원하는건 물론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그리고 좋은곳에 취업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이야기이지요. 보통 대기업 같은 곳에서는 4년제 이상을 뽑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밑바닥부터 경쟁해서 능력을 키워간다면....적어도 4년제 다닌만큼 올라설수 있을겁니다. 실제 그런 경우도 꽤 있구요. 저희 과 선배님도 그러시더군요. 취업에서는 4년제 애들을 이겨야 한다고....
03/11/12 23:35
음흐흐~님// 노력만으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 과외나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고도 소위 명문대에 가는 사람들이 꽤나 많음을 아셨으면 좋겠군요
03/11/12 23:38
그렇다고 노력마저 없으면 정말 '뭐든지' 어렵습니다.
저 역시 공부할 때 모 지역에 있는 애들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아니었고, 사교육에 높은 돈 투자하면 훨씬 유리한 것도 알았습니다만, 그런 조건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 해서 두 손 놓고 있기는 싫었거든요. .... 솔직히 정말 자신이 만족할 정도로 노력했다면, 결과는 분명히 좋을겁니다. 저는 아직까진 그런 현실을 경험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03/11/12 23:40
꺄아님의 말씀에 동의 합니다. 물론 서울 지역 학생들의 학원 등의 도움으로 선행학습, 수능 집중식 수업 등이 되어있겠지만, 어차피 내용은 고등학교 3학년 과정 안입니다. 저도 고 1때 그런 갭으로 많이 좌절했었지만 고3이 되고 보니 서울학생이나 지방 학생이나 열심히 한사람이냐 아니냐의 차이이지 학원을 다녔느냐 안다녔느냐는 나지 않더군요.
03/11/12 23:41
노력으로 극복되지 않는게 있겠습니까? 다만 그 노력의 내용이 중요하지.
모든 사람이 대학을 갈 필욘 없는데 마구잡이로 가는 이 현실.. 사람을 만나 물어보더라도 "어느대학 나왔냐?"라고 하는 현실에서 씁쓸함을 느낍니다. 분명 우리나라의 교육은 뭔가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03/11/12 23:52
노력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알아주는 이가 없자면 헛된 노력이 될뿐입니다. 저 같은 경우 그런 사례를 여러번 겪은적도 있죠. 대체로 사회라는것이 인생에 있어서 좌지우지하는 가장 큰 적이 아닐까 싶네요. 두서없이 쓴 글이라 내용이 엉망이네요. 죄송합니다.
03/11/12 23:59
그래도 당장 인문계 / 실업계를 결정해야 하는 중 3들을 보고 있으면 교육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현실적으로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은 합니다. 괜찮은 실업계가 있는 저희 지역의 특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실업계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사람들 인식도 점차 '대학가서 취업하기 어려우니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바뀌어가고 있지 않나요?
03/11/13 00:08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학을 가지 않고 사회에 일찍 진출해도 여러 유형의 사람을 만날 수 있지만, 대학에서는 서로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거든요.
03/11/13 00:21
제가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명문대를 나오건 아니건 어차피 직장 다니면 일은 모두 새로 배워야 한다구요. 그렇지만 명문대를 선호하는 건 이해력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성실한 고교 생활을 보냈다는 점이죠. 사원을 뽑는데는 성실 이상 가는 장점이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이사급부터는 능력이겠지만요 ^^ 대학을 왜 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재능이 있다면(!!) 가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해도 재능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공부하는게 힘들어서 대학을 왜 가야 하느냐고 생각하신다면.. 공부하는게 살면서 부딪히는 일 중에 가장 쉬운 일이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군요.
03/11/13 00:50
결국에는 사회에서 원하는 줄서기에 가장 합당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겠죠..
열심히 한다면 그것에 근접할 수는 있겠지만 미리부터 그 분야에 탁월한 사람을 감당해 내기는 약간 버겁죠.. 다만 상황이 안 좋다고 노력조차 안 한다면 살아갈 의미가 있을까요.. 노력해도 되니 안 되니를 논하기 전에 노력부터 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 방향은 줄서기에 합당해야겠죠..
03/11/13 01:24
어자피 제한된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 기준이 필요한 것이고, 그 대안이 수능시험일 뿐이죠.
La_Ciel 님께서도 대학은 뺑뺑이로 돌리고 직장에서 자체 시험을 보게 하신다고 하셨죠. 그 역시 이름이 수능이 아닐뿐 '직장입학시험' 보는것 아닌가요? ^^; 수능은 그저 모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에게 객관성을 부여하기 위한 시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명문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학교 순위가 높다는 것은 그 대학에 가고싶어 하는 학생이 많다는 의미겠죠. 그 기준은 학생마다 다릅니다. 교수진이 마음에 든다거나, 캠퍼스가 마음에 든다거나, 특별히 유학기회를 준다거나, 장학금이 많다거나...거기에 학교 명성도 포함되어 있겠죠. 그렇게 매력이 많기 때문에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고싶어할 대학이 명문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03/11/13 01:36
실력으로..직장에서 자체 시험을 본다..라는 것도 결국 제가 보기엔 Schol님 말씀처럼 수능이랑 다를게 없습니다..
저희 학교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잔인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직장에서 자체시험을 치루더라도 소위 말하는 SKY명문대생이 다 휩쓸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희보고 생각을 해보라고 하시더군요..지금 니네들 SKY갈 애들이랑 지방대 가는 애들이랑 실력차를 생각해봤냐고.. 사회에서 차별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그러시더라구요..
03/11/13 02:04
명문대의 존재도 스타리그의 존재와 비슷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시드가 있고 듀얼이 있고, 챌린지가 있듯이 명문대를 가려하고 고시를 보려하고 그러는 것.. 물론 제 말은 피땀흘리는 선수들을 비하하려는 발언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가 대부분 비슷하다는 예를 든 것입니다. 리그 3위안, 챌린지 우승하면 시드 배정을 받듯이 명문대, 명문학과, 고시패스 이런 것들이 하나의 시드과정이 되겠죠. 조금 잔인하겠지만 사회 경험을 조금 해본 저의 입장으로는 수능은 아주 공평한, 현재 사회 구조에서 가장 공평할지 모르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03/11/13 09:21
25살 대학1년 생에게 이런 말을 해준 선배가 있었습니다.
"의예과"를 나온 사람은 의사도 노무직도 할 수 있지만, "의예과"를 나오지 않으면 의사를 할 수 없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 진다는 거죠. 좀 억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으나, 그 말뜻에는 공감이 가더군요.
03/11/13 10:23
그냥 문학을 배우는 입장에서,
대학 강의를 듣고 정말 새로운 길이 열릴 때가 있더군요. 명문대든 아니든 자신이 간 곳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03/11/13 10:27
그리고 '산넘어배추'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람 줄세우는 입시 제도가 부작용이 많다고들 하지만, 사람들은 객관적인 지표로 등수가 다 나오는 체제를 좋아합니다. 모두가 원하지 않는 것 같은 입시 제도가 사실은 모두가 원하는 것이기도 하죠. 사실 취업이고 입학이고 뭐 달리 '실력'을 측정할 것이 없습니다.
03/11/13 10:34
소위 명문대라고 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필요악은 아닙니다. 프랑스같은 경우는 뺑뺑이로 대학을 가죠(완전히 뺑뺑이는 아니지만 우리나라같은 명문대라는 개념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엔 대학이라는 것 자체가 필요악이라 생각합니다. 그다지 필요하진 않지만 남들보다 조금 더 편하게 먹고 살려면 좋은 대학 나와야 되는 거죠. 남들보다 고생하면서 살고 싶은 사람 없으니까 자연 경쟁이 심해지고 그래서 명문대라는 것이 위세를 떨치는 거겠죠. 소위 명문대라고 하더라도 그 중 얼마나 정말 공부를 하고 싶어서 노력하는지는 궁금하네요. 그냥 잘먹고 잘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죠.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만 대학을 가고, 그냥 잘먹고 잘 살고 싶은 사람은 대학을 안 가도 충분히 그런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사회구조가 되어야 명문대병이 사라지겠죠. 그래도 전 조건이 허락한다면 대학에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대학에 가면 최소한 4년동안은 합법적으로 놀 수 있다는 겁니다. 4년이라는 기간, 젊은 시기에 4년은 참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남들이 못해본 많은 경험을 해 본다면 그것만큼 좋은 인생에 대한 투자는 없을 거라 생각되네요. 정말 공부하는 것이 즐겁고 학문의 길에 들어서고 싶은 분이 아니라면 너무 공부에만 매달리지 말고 4년동안 할수 있는 최대한의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한국사회에서 대학은 들어갔다는 것이 중요하지 어떤 과정을 거쳐 졸업했냐는 중요하게 보지 않으니까요. 물론 대학 안 가고도 4년동안 놀수는 있겠습니다만 주변의 시선이 좀 피곤하게 만들죠^^
03/11/13 12:38
스톰 샤워 님 의견에 조금 딴지 인데요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소위 G7이라불리우는 선진국은 우리보다 명문대에 대한인식이 더 대단합니다.프랑스가 일반대학이 뺑뺑이식이라고 할지라도 그들 사회에서 상위 1%를 보면 몇몇 대학과 고등~~~뭐라고 불리우는 대학과 비슷한 곳을 나온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 프랑스도 명문대가 있으며 우리처럼 명문대를 다니기위해 3수 4수이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대학은 필요악이 아닙니다.지식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샇는 작업은 대학이나 연구소가 없으면 할수없습니다..취직이라는것을 목적으로 본다면 필요악이라 볼수있지만 그건 대학교(University)에 대한 바른 이해가 아닐것입니다.
그리고 명문대 그들의 대한 비판은 맞는이야기도 있지만 그무엇보다 전제되어야 할것은 그곳의 구성원들은 우리가 어쩜 가장많은 시간을 투자한 중고등학교 시절 그누구보다 열심히 한 친구들이 입학해 있다는것입니다...그리고 그명문대 확실히 다른대학들 보다 잘합니다 ㅡ,.ㅡ 모든면에서 말이죠..(좀 씁슬하긴 하내요)
03/11/13 13:29
대학을 가는 것은 대학에 가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지식과 얻을 수 없는 경험이 있기 때문이며, 그러한 지식과 경험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 이유로는 우선 사회에 진출할 때 얻을 수 있는 간접적인 이익들이 있겠죠. 예를 들자면 외국계 컨설팅 기업들의 경우 몇몇 대학에서만 입사 설명회를 실시합니다. 다음으로 명문대나 그렇지 않은 대학이나 등록금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비용 들여서 학교 다니는데 기왕이면 훌륭한 교육을 받는 게 좋겠죠? 명문대 교수진이 훌륭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뛰어난 선배, 동료 학생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03/11/13 13:57
악돌이 님의 말씀이 일면 맞습니다만 프랑스의 그랑제꼴 같은 경우는 특수목적대라고 할까 어쨌든 우리나라식 대학별 서열 매기기 같은 경우는 아니죠. 우리나라에선 서울대면 미대든 음대든 철학대든 경영대든 무조건 인정해 주는 분위기 아닙니까. 서울대에서부터 지방의 무명대까지 철저하게 서열을 매겨놓고 어떻게 해서라도 일단 좋은 대학 들어가기만 하면 장땡이지 그 대학 생활을 어떻게 보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게 문제죠.
물론 대학은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수하고 쌓아가는 곳이 맞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대학은 그렇지 못하다는게 안타까울 뿐이죠. 대부분의 학생들이 전공과는 관계없는 취업공부를 하고 있고, 취업 역시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경우는 거의 없죠. 이런 식의 대학이라면 차라리 신나게 놀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게 더 낫다라는 이야기지 제대로 된 대학이 필요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03/11/13 14:06
스톰님말씀도 옳은 이야기 입니다.
저는 우리현재의 대학교들이 진짜 대학교가 될려면 학풍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무슨대는 어떤 학풍이더라 그래서 같은과를 가도 어떤식으로 배우더라 이대학은 학문적으로 가르치고 저대학은 실무적이더라 이런 학풍이 생긴다면 좀더 좋은 대학교가 될꺼 같네요.... 그럼 서울대면 미대나 음대 등등 모든과 가 서울대 이름으로 인해 생긴 병폐가 조금 해소가 될거 같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03/11/13 18:57
스톰샤워님//
프랑스는 일반학생은 대학에 무난히가지만 대학을들어가면 50%가까이 낙제한다고 들었습니다. 또 프랑스의 우수학생들은 에콜폴리테크닉이나 고등사범학교에 가죠. 이곳의 경쟁률과 학생들의 노력은 우리나라 고3분들을 능가한다고 들었습니다.재수가 필수고 3수가 기본이라기까지하니까요^^
03/11/13 19:12
전 지방대를 다니고 있습니다. 졸업은 올 8월에 했구요. 이번에 대학원에 진학을 하였는데 대학원을 왜 가냐? 라고 물으신다면..
연구를 더 하기 위해 폭넓고 깊은 학문을 추구하기 위해 교수가 되는게 목적이므로... 라기 보다는 (물론 위의 예를 따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취업이 어려워서죠.. 토익 700점대에서 학점 3.5 이상 그정도 선에서 자기가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란 특히 지방대에선 너무나 힘듭니다. 평균적으로 4년제 나와서 대기업에는 못간다 하더라도 일반 기업에 가더라도 연봉이 얼마다 라고 하면 자기가 원하는 곳은 (꼭 연봉에 비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물론 학벌이 고등학교이든 전문대이든 4년제이든 거기에서 인생의 성공이 결정되어지지는 않지만 4년제 그것도 명문대를 나오면 인생이 성공할 확률이 그만큼은 더 많아진다는 거죠.. 물론 자신이 노력하는것에 달렸겠지만 노력이라는 부분도 옆 주위의 분위기에 많이 좌우됩니다. 명문대에선 아무래도 보고 듣고 배우는것이 조금이라도 틀리겠죠 공부하는 분위기에서도요.. 예를 들어 혼자서 아무리 스타를 잘해도 ktf팀에 들어간 신인선수와는 어느정도 차이가 난다 이겁니다. 결론은 노력이지만 그 노력에 있어서 분위기가 차지하는것이 많다 이거죠.. 또 ktf팀에 속한 신인은 유명한 게이머가 되기 위한 기회도 혼자서 게임하는 사람보다는 더 많이 주어진다는 것이죠.. 어이없지만 할수없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기에...
03/11/14 10:22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능력은 아주 중요한것입니다.. 돈은 그 결과물이고 능력은 수단이 되죠.. 그런면에서 소위말하는 학벌은 그 능력을 가늠해볼수 있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서울대 다니는 사람이랑 지방의 이름도 첨 들어보는 대학 다니는 사람이랑 누가 공부를 더 잘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결과는 당연하지요.. 억지로 비꼬는건 사양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교육 제도의 문제점은 너무 많은 대학졸업자들을 양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구수에 비해 대학이 너무 많죠.. 그러다보니 대학은 나와야지 하는 인식이 생기게 되고.. 체면때문에 직업을 고르게 되죠.. 지금도 우리나라 일자리 남아 돕니다.. 다만 거기까지 눈을 낮추지 못하는 구직자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렇죠.. 이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말입니다.. 대학은 공부에 뜻이 있는사람만 가야된다라는 말도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대학은 자기의 능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곳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야할 길을 모색해보는 기간이기도 하구요.. 거기서 공부에 뜻을 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갈리는 것이지.. 처음부터 공부에만 뜻이 있어 대학을 간다는건 이상한 일이죠.. 그럼 대학 졸업자 모두가 교수나 연구자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명문대 학벌주의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지금 이사회에서는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는게 가장 유효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다른 평가수단이 특별히 있나요? 취직할때도 수능같은 전국적인 시험을 만들어야 할까요? 학벌주의를 탓하고 사회를 탓하기 전에 자신의 노력을 돌아봐야합니다.. 정말 자신의 노력이 남 못지 않았는지.. 자신의 능력이 자기가 하고자 하는일에 충분한지.. 기회의 평등이 결과의 평등은 아니란걸 알아야 합니다.. 제글의 표현이 좀 과격했는지는 몰라도 대학4학년인 제가 보기에 사회는 이것보다 훨씬 냉정하고 험난합니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걸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불평만 하다가 남들에 뒤처지게 됩니다.. 우리 모두 노력합니다...
03/11/14 15:45
우리나라 대학의 가장 큰 문제는 딱 3일만님의 말처럼 너무 많은 대학이 있고 너무 많은 졸업생이 생긴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학1의 정석님의 말처럼 프랑스의 대학은 들어가긴 쉽지만 나오긴 어렵습니다(물론 중도에 그만두고 나오긴 쉽겠습니다만^^).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학은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나오는 건 어렵지 않죠. 입학했던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서 졸업을 못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가끔 학사경고를 연속으로 맞아서 제적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공부를 게을리했다는게 아니라 아예 공부를 포기했다는 수준이어야만 가능한 일이죠.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선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그들은 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던 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대학은 왜 있느냐 하는 겁니다. 그냥 대학을 물어보지 말고 차라리 입사원서에 수능점수를 적어넣으면 될것이지... 단적인 예로 서울대 경영학과 평점 3.0으로 졸업한 사람과 연세대 경영학과 평점 4.0으로 졸업한 사람 중에 누구를 더 선호하고 누구를 더 높이 쳐 줄까요? 대부분의 경우 서울대 출신을 높이 평가해 줍니다. 그래서 웃기다는 거죠. 대학은 일단 들어만 가면 장땡인 것입니다. 대학에서 얼마나 성실히 노력했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그 사람이 얼마나 그 일에 적합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중고등학교 때 얼마나 열심히 공부만 했는가를 보는 것이죠. 결국 수능 점수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그 많은 아주머니 들이 자식 인생 한번 피워볼려고 한달에 몇백만원씩 들여가며 과외시키고, 공부가 싫어 죽겠다는 애를 억지로 끌고 학원을 뺑뺑이를 돌리고, 좋은 책 한권 읽을 시간도, 좋은 영화 한편 구경할 시간도, 차분히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다 제쳐두고 공부만 하라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스스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한 것입니다만 현실이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 맞춰서 살아야한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럼 넌 해결책이 있냐'라고 물으신다면 좀 난감합니다만, 어쨌든 대안이 안보인다고 해서 그냥 사는게 그런거니 맞춰살자라고 하긴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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