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1/08 01:54:58
Name MoreThanAir
Subject 스타크래프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라 보십니까?
스타크래프트는 바둑과 많이 비견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e-sprots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사람과 사람이 대전을 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에 따라 플레이가 굉장히 다양하게 나옵니다. 결국 최후의 목적은 '승리'이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플레이어마다 무척 다르죠. 내가 물량을 모을 동안 상대는 모으지 못하게 견제를 해서 이기는 스타일이 있는가 하면, 상대가 뭘하든 튼튼한 방어위주로 자신이 할 것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공격하는 스타일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대전 게임의 기본 컨셉일텐데요. 제가 바둑은 잘 모르지만 바둑 기사들도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둑이나, 농구, 축구 등 다른 대전 게임과는 다른 스타크만의 특징이라면 종족이 세가지가 있고, 그 종족들은 나름대로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타종족과 차별화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가 뭐라 해도 스타크의 큰 매력입니다. 전혀 다른 종족의 유닛들 간에 물고 물리는 상성관계에서 다양한 전략, 전술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스타크를 재미있게 만들어준 이 특징은 스타크를 결국에는 묻어버리는 주된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몇천년을 이어오는 바둑, 그 외에도 몇백년을 이어져 오는 축구, 농구 등의 경기가 스타크와 본질적으로 다른 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공평한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바둑에서는 흑과 백이라는 색으로 구별을 할 뿐, 어떤 기사가 한개의 돌을 놓을 때 상대는 두 개,세 개를 놓는다든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농구도 골대 하나, 선수 다섯명, 같은 조건으로 경기를 하죠. 그런데 스타는 엄격히 말하면 '같은 조건'에서 하는 경기가 아닙니다. 각 종족간의 밸런스는 완전히 맞지 않으며 완전히 맞춘다는 자체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나마 같은 종족 싸움에서는 밸런스가 맞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맵에서의 위치 운이라는 것이 또한 공평함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선수들의 실력이 극한에 이르게 되면, 분명히 종족간의 발란스는 더 망가지게 될 것입니다. 가장 최상으로 플레이 했을 때 가장 강한 종족이 분명히 나온다는 말이죠...(논란의 여지가 많으니 테... 종족이라고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분명 어떤 종족이 강하다는건 정해질껍니다) 그럼 그때가서는 스타크가 지금처럼 재밌을까요? 지금도 온게임넷 프로리그 어나더데이맵에서는 테란 대 테란만 죽어라고 나옵니다.

저 또한 스타를 즐겨하고 보는 게임팬으로서 스타를 오래 보고 싶지만, 스타가 가지고 있는 이 본질적인 속성 때문에 바둑처럼 세기를 이어가는 게임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스타크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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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심심하면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스토리상 저그가 프로토스를 흡수하고 테란마저 흡수해서, 해처리 이후에 커맨드 센터와 넥서스를 다 지을 수 있는겁니다;; 그리고 말하자면 팀밀리 방식과 흡사한데, 이렇게 된다면 세종족 모든 특성을 다 사용할 수 있으니 게임 양상은 엄청나게 다양해지고, 어차피 양쪽 선수 모두가 세종족을 다 사용하고 있으니 밸런스 문제도 좀 줄어들 것 같은데... 이렇게 1:1 게임을 하면 너무 복잡할까요?? 테크트리가 뻗어나가는 가지가 경우의 수가 무지 많아서 재밌을 것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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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_Game
04/01/08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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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나 워크래프트나 가장인기 있는 2게임들이 우리나라게임이 아니라는것이 아쉽구요 예전의 주라기 원시전이후에 우리나라게임대회는 거의없어진게 아쉽습니다 ㅠ.ㅠ
04/01/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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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가 국산게임이였다면. 패치해달라는데로 다해주지 않았을까요.
BeAmbitious
04/01/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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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나더 데이 맵에서 테란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패러독스 같은 맵이 프로리그에 있다면 프로토스도 많이 나왔겠죠. 그리고 원체 프로토스쪽이 선수가 많이 부족합니다.
04/01/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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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도 약간의 유불리가 있죠. 덤이라는거 ^^ 이게또 말이 많죠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스타에서 여러 종족을 한사람이 할수있는 팀밀리 같은것이 있습니다.
그럼 한사람이 3종족모두를 조정할수 있긴하죠. ^^
그럼 공평해질까요 ? 암튼 재미있는 분석이네요.
미래는 전 잘 모르겠네요. ^^
윤승환
04/01/0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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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실력이 극한에 다다른다면...-_-한스타로 2배속 모드로 하는건 어떨지...-_-;;
04/01/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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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은 6.5집이 젤 알맞다고 생각합니다. 5.5집은 흑이 너무 유리해지고 7.5집은 덤이 너무많다고생각.
고스트스테이
04/01/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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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방법은요. 이 스타크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극한이 되었을 즈음에 스타크2가 나오는 방법이 가장 좋을것같네요^^;;
극한의 실력을 100으로 본다면.. 현재 90까지는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10을 채우는 것은 매우 힘들죠. 보통 온라인게임같은것도 보면 갈수록 올리기가 힘든 그런것이죠. 분명 99까지는 실력이 도달할 것이죠. 하지만 스타크2가 나오면 그 문제는 모두 해결되어지지 않을까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거죠. 이렇게되면 프로게이머들의 미래가 암담하겠네요.
장진남친구단
04/01/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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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조금 거리가 있는 글입니다만 개인적으로 P Vs Z 밸런스가 좀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프로토스 유저인데 어제 나모모에서 저그유저와 게임했었는데 진짜 럴커 조이기 하나를 뚫지 못해서 졌습니다. 스커지로 옵저버만 일점사하고.. 열받더군요. 참 럴커 조이기에 스트레스 장난아닙니다. 과연 제가 럴커 조이기 뚫지못하는것도 실력부족이라서 그런지 의문스럽더군요. 스커지 보다 느린 옵저버 아무리 컨트롤해도 잡힙니다. 겨우 럴커 조이기 뚫고나와도 저그는 울트라 준비되어있죠.
패치가 한번만 더 나왔으면 하는 생각에 주섬주섬 적어봤습니다..
박지헌
04/01/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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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가 나온다고 해서 스타의 인기가 줄어들거라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워크3가 나올다이 스타는 이제 끝났다 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ㄱㄹ국 그러지 않았죠...모르겠습니다..스타2가 엄청난 명작이라면 모를까...어쨋든 스타가 바둑화되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제가 어른이되서도 제 사위랑 스타하면 참재밌겠쬬?^^
봉피디
04/01/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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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듯 사그라들듯 끝나지않고 사그러들지않는게 스타의 인기죠.
98에서 5년이넘도록 사랑받는걸보면. 또 계속 새로운맵이나오고 그만큼 선수들의 깜짝놀랄만한 다양한전략전술이 계속 나오는 추세로봐선 아직은 무안한것같아요 ^^;
맛동산
04/01/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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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에 딴지를 걸자면.. 프로토스 선수들이 원체 숫자가 적다고 하셨는데 적은 이유는 애초에 프로게이머로서의 데뷔시 프로토스란 종족은 성적 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각 팀에서도 신인 선수들은 주로 테란 위주로 받고 있구요. 배틀넷 상에서라면 프로토스유저가 저그 유저보다 많겠지만 실제 최상위 프로게임계에서는 프로토스가 성적 내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04/01/11 21:55
수정 아이콘
전 럴커조이기 뚫을려면..아예리버 1기정도 씁니다.... 정말 편합니다... 돈이 아깝지가 않습니다...;;스톰은 히드라에게 잘 뿌리면서 리버로 럴커상대하면 참 편하더군요;;문제는 뚫은후에;;목동이 ㅠㅠ
Maphacker
04/01/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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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해설위원께서 말씀하셨듯이
커세어 1부대를 스커지2부대가 360도에서 몰려오면서 모두 격추시키는....-_-;
04/01/12 13:31
수정 아이콘
3개의 종족이 있어서 그나마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이 나오는거 아니겠어요. 점점 스타vod를 보는것도 지루해 질려고 하는군요. 색다른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혜성같이 등장할 누군가를 기대해 봅니다.... 이윤열선수의 삼국통일시대가 가고 군웅활거의 춘추전국시대가 왔음 좋겠어요. 물론 다양한 겜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아야 잼나겠죠.
햇빛이좋아
04/01/12 21: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 임요환 선수만큼은 대중에게 어필 하는 선수가 나왔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물안 개구리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것 사실인것 같으니까요. 그나마 지금 이렇게 댈수 있던것은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선수가 나왔서 그런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군대간 이후 임요환급 인기를 같이 선수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후루꾸
04/01/14 22:33
수정 아이콘
지속적으로 패치가 업되기만 한다면 얼마나 쫗을까요.
게이머 
04/01/16 15:13
수정 아이콘
현재 상태로는 프로게이머들만 보지 않더라도 당장 배넷상에 나모모, 효채널등에 가보면 60~70% 혹은 그이상이 테란입니다. 타종족 구하기가 정말 힘들죠. 이병민 최연성 선수와 같은 특급 신예선수가 모두 테란이라는것도 그렇고.. 밸런스패치가 나오지않는 이상 어떠한 형태의 맵으로든 테란이 최상이 되는 테란크래프트가 될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p.s:에휴 요즘 나모모 할맛이 안남.. 죄다 테란이니..
04/01/24 10:08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군입대를 하게된다면, 게임방송시청률이 10%가량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그만큼 임선수가 프로게임계에 끼치는 영향이 클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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